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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무심한 한 마디..

위로가 필요해요..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06-06-18 00:22:29
출산한지 얼마 안되는 애기엄마예요...
원래도 비만이어서 한참 운동 했었는데 그러던 중에 아기가 생겼어요.
한 10kg 감량했었는데 이 아이 갖고 16kg이 쪄버렸네요.

아기 낳고 모유수유 했더니 두달 만에 12kg이 빠졌는데..
아직 배부분은 잘 들어갈 생각을 안해요.

신랑이 오늘 아기 사진 찍길래 전 사진 찍기 싫어 뒤로 빠졌더니
왜 사진안찍냐고 하네요.
그래서 살 빠지기 전에 사진 안찍을거라 했더니
그럼 평생 사진 못찍겠네.

그전부터 살찐 것으로 스트레스 종종 줬던 신랑,
오늘 밤에 한 한 마디에 가슴 무너졌습니다.
아기 때문에 운동하러도 못나가는데...
무심결에 한 말 한 마디에 제 가슴은 먹먹합니다.

앞으로 당분간도 아기 놓고 운동하러 갈 순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살을 빼야할지..
이런 일로 자주 마음 상해 버릇하니 신랑도 싫어집니다.
애기 재워놓고 마음이나 달래볼까 하고 자유게시판에 들어왔다가
몇 글자 적어봅니다.

밤이 참 길기도 하네요..
IP : 58.141.xxx.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8 12:28 AM (220.124.xxx.111)

    아가 낳고 예민해지셔서 더 서운하신가봐요~~힘내시구요
    남편분도 아마 속으로 님의 현재 모습을 아주 사랑하실거에요
    저도 애 낳고 살쪘을때 남편이 막 제 배보고 너무 심한거 아니냐 둘째 가졌냐~~
    등등 막 그러더니 살뺀다고 밥도 잘 안먹고 그랬드니
    토실한 제모습이 좋다며 말리드라구요~~
    자꾸 빼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하면 더 안빠져요~~
    맘 편히 가지시구 모유 수유도 계속 하시고 가끔 반윗몸 일으키기 정도만 하시구 그러세요~~~
    화이팅~~

  • 2. ㅎㅎ
    '06.6.18 12:39 AM (211.192.xxx.231)

    운동하러 꼭 나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도 맘만 모질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 3. 별걸
    '06.6.18 12:40 AM (136.159.xxx.20)

    다 가지고 그러시네요.
    혹시 반대로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신랑이 "넌 뚱뚱하니까 나중에 살빼고 찍어.." 이렇게 말했어봐요.
    아이랑 같이 사진찍자는데.., 안 찍으려니까 그랬겠죠.
    그럼 거기다 대고 뭐라 하겠어요?

    그리고 그럴때 꼭 사진 찍으세요.
    그때그때마다 기념이쟎아요.
    나중에 살빼면 또 찍고...,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뺐구나"하고 뿌듯해하시면 되쟎아요.
    저도 그렇치만(제가 그러니까 말씀드리는건데요.. 속상해하지 마시고..)
    "나중에 살뺀다음부터 뭐 해야지..." 이런것.., 힘들더라구요.
    독하지 못하고 의지가 없는 저같은 사람에겐..,

  • 4. 저아는
    '06.6.18 12:42 AM (218.238.xxx.163)

    분도 아기 낳고 20킬로가 쪘었대요. 남편이 뭐라했다는데 표현은 모르겠고..너무 열받아서 다 뻈다네요..
    참 독하게시리...저도 살 뺴야 하는데 아기가 어려서...암튼 이세상에 노력하면 안빠지는 살은 없어요.
    식생활 관리하시고..유모차에 아기태우고 걸어다니세요.조금 보탬이 될거예요.

  • 5. 철없는
    '06.6.18 12:44 AM (61.85.xxx.186)

    남편이네요...
    지금 살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는 애 키우느라 눈코뜰새도 없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데....세수하고 로션 한번 바를 시간도 없을텐데...

    원글님....살 얘기는 정말 기분 나쁘다고 진지하게 얘기해 보시구요.
    지금 원글님이 살 걱정할 때가 아니예요. 빈혈기 있으면 철분제 좀 드시구요. 맛있는거 영양가 많은거
    만들어 먹든지 사 먹든지, 몸을 챙겨야 할 때예요...엄마가 건강(정신적,신체적)해야 아기도 예쁘고
    집안일도 잘 할수 있고 그래요. 안그럼 우울증 와요.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니까요..

  • 6. 철없는님..
    '06.6.18 1:31 AM (58.141.xxx.69)

    그리고 댓글 주신 님들.. 위로 감사합니다.
    철없는님 말씀처럼 어떤 땐 애기는 씻겨도 저는 씻을 시간이 없어요.
    로션 못바른 다는 님의 말씀, 정말 겪어 본 사람만이 아는..
    애기 보채면 접시밥 차려놓고 2시간 먹기도 하지요.
    정말 배고픈데 밥 못먹는 경우도 있구요.
    애기 젖물리고 지쳐서 청소 좀 하다 보면 다시 애기 울고..
    집에서 운동 하려고 스텝퍼 가져다 놓고 요가비디오도 틀어 놓고 하지만
    지쳐서 그런지 쉽지가 않아요...
    신랑은 매일 늦거든요.
    마음 추스리고 우리 이쁜 아기 좀 크면 다시 운동 시작해야겠습니다..

  • 7. 토닥토닥
    '06.6.18 2:31 AM (220.117.xxx.47)

    저는 애기가 잠들면 밥 먹었지요. 안 그러면 언제 다시 밥을 먹을수 있을지 몰라서요. 젖이 잘 안 나와서 일단 먹고 젖 물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애기는 날마다 남편이랑 둘이서 고이고이 목욕시켜도 전 목욕은 커녕 세수도 못하고 하루를 지낸 적도 있어요.
    원글님, 윗님이 쓰신것 처럼 지금은 살뺄게 문제가 아니라 님 건강을 챙기세요. 살이야 나중에 빼도 되지만 건강은 그렇지 않다는 거 잘 아실거에요.
    남편분이 담에 또 그런 소리 하시면 일찍 들어와서 애기 봐달라고 하세요. 운동하러 가야하니까. 그렇게 해줄수 없다면 애키우느라고 정신없는 부인에게 그런소리 입도 벙긋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세요.
    제 남편이 한번 반찬투정하길래 제가 이렇게 말해줬답니다. 그래도 넌 세끼 제대로 먹고 잠도 제대로 자지? 난 그것조차 제대로 못해.
    그 뒤로 절대 제게 불평 못합니다. 양심적으로 생각해봐도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오겠어요? 힘내세요. 파이팅!!!

  • 8. 상1206
    '06.6.19 12:39 AM (221.138.xxx.222)

    저도 신랑이 애낳고 1년정도 지났을때 그러더군요. 배좀봐!
    한 마디 해줬읍니다. 니 새끼 낳느라고 그런다 왜??
    다시는 뱃살 야그 안합니다.
    그시절 생각나는 군요. 3분4분만에 밥을 먹어치우던 그 초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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