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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다니기가 무서워요.

솔향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06-06-17 14:38:51
수영 완전초보라 정규수업 등록해놓고 자유수영 잘 나갑니다.

물 무서워 하는 완전초보고요.

어제 자유수영하느라 물 위에서 발차기 하고 혼자 겨우겨우 왔다갔다하는데

옆 레일에서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저에게

" 발차기 그렇게 하는거 아니예요. 암만 해보세요..실력 안늘지,,,,"

자기가 하는거 보라고 해놓고 멋지게 왔다 갔다 하더니

갑자기 줄 넘어서 저한테 오시네요..

잘 가르쳐 준다고 중급레일 쪽으로 오라고..해서 난 초보라 깊은곳 못간다고 하니

위험하지 않다고 잘 가르쳐 준다고 오라고 해서 따라갔어요.

물 무서워 하지 말고 자기가 다 구해줄테니 물안경 쓰고 음파 음파 하면서 숨쉬기 해보라고

하네요..잘 못한다고 하니까 시범 보이더니 제가 레일을 꽉 잡고 숨쉬기 하니

자기 어깨 잡으라고..;;;;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한 생각은 못했는데...

그아저씨 말대로 숨쉬기 따라 하니 안만지는척 하면서 양쪽어깨 잡고 살 붙을려고 하고...

레일 잡지 말라고..내가 잡아줄테니 걱정말라고 하고...그러면서 허리 확 잡고...;;;

그러다 보니 어깨에 문신도 있고..중간에 이상한 느낌들어서 싫은테를 내니

혼자 하시는게 좋겠네요..하네요

초보자리로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지금 변태한테 놀림당한거

아닌가 싶고..멀리서 괜히 날 보고 있음 어쩌나 걱정되고..

남편한테 돌아와서 말하니, 결코 니가 이뻐서가 아니라 애초에 왜 같이 할생각을 했냐고...

그냥 혼자 한다고 딱 잘라야지...바보 아니냐고 하네요.ㅡ.ㅡ;;;

일반 아줌마들 같으면 저런놈 수법 다 알고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대레 당하고 간다고요..

제가 평일오후5시에 수영장 가는데 대부분 남자들이 80%이상되요.

그것도 남편은 할일없는 넘들이라고 하네요..회사에 있을시간에 왜 거기에 바글 거리겠냐고..

다 여자들 몸매보러 오는넘들이지 수영할라고 그시간에 평일에 누가 거기 있냐고..

수영다니기가 넘 무서워요. 정규수업 진도를 제가 너무 못따라가서 다른 회원한테도 민폐끼치는것

같아서 수강료환불하기도 그렇고 자유수영만이라도 나가는데...

그마저 자유수영도 남편말 듣고 남자들이 다들 무섭게 보이니...이를 어찌 해야 할지...

애초에 딱 잘라서 내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 제가 너무 답답하고 바보 같아요..

이 나이 먹도록 사람말은 다 듣고 자기주장 확실하게 말 못하는분 없겠져?

전 그 변태 보다 제자신이 너무 미워요. 거기서 순진하게 하는말 다 믿고 몸만질때

제대로 화내고 말하지 못한자신이요...ㅠ.ㅠ. 진짜 제가 왜 사나 싶네요..소심한거 이거 극복 못하나요?
IP : 210.2.xxx.1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6.6.17 2:45 PM (58.238.xxx.65)

    정규수업 들으세요.....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스니다 .뭐든 그렇지요..
    정규수업 들으시려고 돈 내고 수강증 끊으신거잖아요..
    정규수업 들으시구요. 혹 담에 또 누가 그런 식으로 접근해오면
    "일행있어요 잠깐 어디 갔어요" "따로 배우고 있어요"? " "고맙습니다만 괜찮아요" 하고
    딱 잘라 말씀하세요...
    정말 별별 놈들이 다 있네요.....

  • 2. 자신감을
    '06.6.17 2:52 PM (125.181.xxx.221)

    안그래도 저도 댓글쓰면서 남의사정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모진말하는걸수도 있겠단 생각 했어요.

    근데 자기는 이대로 계속 월세방만 전전할거 같다는.. 그 청년의 보면서.. 눈도 빨개지던데..
    넘 안타까워서..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보증금은 1000만원대였고.. 방2개에 거실있구, 부엌있는 낡은집이었구요.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살고 있다는데.. 신촌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서울변두리까지 나왔다고.

  • 3. jk
    '06.6.17 2:53 PM (58.79.xxx.28)

    제가 보기엔 별로 이상한 상황이 아닌거 같은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너무 못하면 한마디씩 하거나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원래 잘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자세가 이상해보이면 한마디씩 하거나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수영이야 원래 자세가 중요한 스포츠이니까요.. 한번 굳어지면 고치기 힘듭니다.

    보통 수영에서 어느정도 접촉은 있을수도 있으니까.. 네 물론 강사가 아니기에 오버한 측면도 있겠지만 가르치다 보면 어느정도 접촉이 있을수도 있구요 그렇게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만한 일도 아닌듯

    그리고 남편분 말씀이 심하신듯해서 굳이 댓글을 답니다.
    세상에는 직장다니는 사람만 있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수영장에서는 남자의 경우 등록할수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에 특정 시간대에 남자가 많을수도 있습니다.(뭐 제한되어 있어도 제가 다니는곳은 남자는 거의 찾을수가 없음)
    그 시간에 수영한다고 해서 할일없는 사람 취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4. 그리고..
    '06.6.17 2:55 PM (125.181.xxx.221)

    대낮에..제가 본 분 중에는
    의사샘도 있었습니다. 이 분은 강사가 개인레슨 해주시더라구요..
    그러니..이상한 상상은 마시길~~

  • 5. 글쎄요
    '06.6.17 3:00 PM (58.238.xxx.65)

    물론 그분이 어떤 사심을 가지고 원글님께 접근한 거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 원글님 입장에서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면 그것 거의 맞을 것 같은데요..
    비약이 심할지 모르지만, 성추행의 경우도 가해자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 치더라도
    피해자가 수치심 등을 느꼈다면 해당되는 거다...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구요.
    여튼..원글님이 그런 상황이 싫으시고 하시다면 앞으로는 단호하게 대처하심이..

    다만, 정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선배 입장에서 조언해주시고자 다가오는 분들 모두가
    그런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할테구요....

  • 6. 보통
    '06.6.17 3:12 PM (124.59.xxx.11)

    여성들은 이럴 경우 소리가 커지면 오히려 자신이 창피할까봐 말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숨호흡 크게 한번 하고 일은 저질러놓고 봐야 합니다. 정말 단호하게 거절하자구요.

  • 7. 정규
    '06.6.17 3:29 PM (218.159.xxx.91)

    수업 받으세요.
    실내수영장을 보면 각 라인이 있고 그곳에 등급별로 나누어 수업해요. 초보는 초보끼리
    모아서 할 거에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 레슨 받으세요. 기초부터 해 두는 것이 좋아요.

  • 8. 소박한 밥상
    '06.6.17 4:18 PM (58.225.xxx.60)

    상대방이 어찌했건........본인의 느낌이 이상했다면.....그건 정확한거겠죠.
    수영팬티도 아슬아슬한 삼각만 입고.....꼭 평형할때 따라오는 미친ㄴ도 봤답니다.
    (상황을 상상해 보셔요 ㅠㅠ)

    레슨 받으셔요.
    수영실력이 상당해도 무리에 쓸려 다녀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운동이 되니까
    단체레슨 받는 분도 많으셔요.
    벌써 자신이 없으시면 곤란 ^ ^*
    앞으로도 중간 중간 제자리걸음이란 생각에 지치기도....
    그러다 조금씩 늘면 재미있죠.
    외국여행을 가도 호텔수영장이나 아님 수중놀이 프로그램이 있으니
    수영이 기초가 되면 물에 대한 공포감이 없으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요.
    노후의 건강관리에 수영만한 운동도 드물죠.
    안정성도 높은 스포츠고요

  • 9. 잠오나공주
    '06.6.17 10:34 PM (59.5.xxx.85)

    반드시 배우셔야 돼요..
    저도 수영 배우기 시작한지 10년쯤 되었는데..
    (물론 10년동안 꾸준히 하진 않았어요.. 실제로 수영장에 다닌건 3-4년쯤)
    암튼... 호흡하고 발차기 하는거 배우고...
    팔동작 하나하나씩 천천히 배우시면 무지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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