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목욕탕에서

나도 익명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05-03-30 21:32:03
저는 목욕탕 가는 게 제일 고역이에요.
때밀이한테 내 몸을 맡기는 것도 쑥스러워 언제나 내 손으로 목욕을 하는데
문제는, 등을 미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해야 하는데
내가 먼저 제의하는 게 귀찮고 쑥스러워서요.
자루 달린 이태리타올 사서 해봤는데 때가 안 밀려요.

결국 다른 사람이 내게 프로포즈해올 때까지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래도 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
때밀이 아줌마한테 가는 거죠.
거금 5,000원.

이거면 두부가 다섯 모요,
콩나물이 다섯 봉다리요,
오징어땅콩과자도 다섯 봉다린데
때밀이 아줌마한테 5,000원을 주고 오는 날이면 아까워서 속이 상해 죽을 지경이죠.

오늘은 아주 운이 좋았어요.
등판이 쪼그마한 아가씨가 내게 다가오더니

"저, 등 좀 밀어주시겠어요?" 하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해결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
저도 익명 함 해봤어요. 재밌네요.
제가 누군지 모르실 거야 들.
그늘에 숨는 스릴이라니...
IP : 211.212.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쇼콜라
    '05.3.30 9:36 PM (219.248.xxx.104)

    ㅋㅋㅋ

  • 2. 김혜진(띠깜)
    '05.3.30 9:36 PM (220.163.xxx.126)

    전 한국에 있을 때 기계로 된 등밀이에 냅다 등판, 앞판, 옆판 다 밀고 온몸이
    뻘겋게 되어 나왔던 무식한 아짐 스탈 입니다. -.-

  • 3. 실비
    '05.3.30 9:39 PM (222.109.xxx.46)

    집에서 함. 등 남편한테 부탁함...

    헤헤헤 좋은 밤 되세요.

    실비.

  • 4. 익겨
    '05.3.30 9:40 PM (222.110.xxx.183)

    전 팔이 다 닿아요 생각해보면 좀 징그러워요 긴팔 원숭이같이.....
    그리고 누가 와서 등밀이 품앗이 하자고 하면 싫어합니다 영 챙피해서 흐

  • 5. 화성댁
    '05.3.30 9:44 PM (60.196.xxx.118)

    실비님 남편분은 때도 밀어 주세요? 저희 영감은 때는 왜 밀어? 그러고 있어요. 그래서 전 긴타올로 해결하지요.

  • 6. 다시마환
    '05.3.30 9:51 PM (220.121.xxx.23)

    나도 등밀이 품앗이는 쫌... 긴팔원숭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버텨본답니다.
    혹 누가 등 좀 밀자 하면 그래요..축 쳐진 목소리로 " 아까 밀었거든요..."

  • 7. 익명
    '05.3.30 9:52 PM (211.171.xxx.22)

    전 대충 손 자라는데까지 밀어요.

  • 8. 익.명.
    '05.3.30 9:55 PM (211.216.xxx.227)

    저도 손 닿는데까정~
    남 밀어주기도 싫고, 남이 나 미는것도 싫고..
    그래서 친정엄마 꼬셔서 가요. ㅋㅋ

  • 9. 실비
    '05.3.30 10:04 PM (222.109.xxx.46)

    네, 전 개인적으로 울 엄마보다 (엄마는 내 몸매 보면 잔소리 하니깐, 살빼라, 하시면서요) 우리 신랑이 더 편해요 (귀찮은지, 정말 나를 위하는건지, 아님 나 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이쁜 애인이 있는건지...)

    헤헤헤

    실비.

  • 10. 산수유
    '05.3.30 10:06 PM (220.123.xxx.25)

    저는 한번 스욱 훓어 봅니다.
    싱글옆에 앉는거지요.
    그리곤 제가 먼저 등밀어 드릴까요..
    그런데 여기로 이사오고선 아줌마에게 부탁해요.
    2천원이거든요. 그것도 지압까지 해서...

  • 11. 목욕탕에서
    '05.3.30 10:15 PM (61.85.xxx.37)

    100% 서로 등밀어 주는 대화법 :

    첫째 얼떨결에라도 예스가 나오게 질문을 하라.
    "등 같이 미실래요?" 이렇게 물으면 99% "예" 라는 대답이 나오죠^^ 이럼 만사 오케이.


    등 같이 못밀게 되는 대화법 (이렇게 물으면 바봉 ㅋ)
    "등 밀었어요?" 그러면 거의 대부분 "예" 이러면 뭐
    지 등짝 지가 밀어야지요 ㅋ

  • 12. 나도 익명
    '05.3.30 10:19 PM (211.212.xxx.187)

    더 확실한 방법.

    "등 좀 밀어주시겠어요?"

    이렇게 제의했을 때 착한 상대방이라면 자신은 이미 밀었더라도 나를 밀어줄 수 있습니다.

  • 13. 승연맘
    '05.3.30 10:20 PM (211.204.xxx.14)

    등판이라도 작으면 그렇게 해보겠네요...나 별루 때 안나오는디...=3=3=3 ^^;

  • 14. 미씨
    '05.3.30 10:42 PM (221.151.xxx.165)

    실비님 부럽습니다..
    전 제가 대충 등을 미는데,,가끔 시원하게 밀고 싶을때,,
    신랑한테 부탁하죠,,,,, 절대 모른척,,,
    신혼땐,,열심히 등짝 밀어주더니,,지금은 포기하고,,저 혼자 해결합니다..

  • 15. 허연주
    '05.3.30 11:38 PM (222.234.xxx.63)

    산수유님 부럽슴다.2천원에 지압까지라니.. 여긴 7천원이예요.그래서 갈등하다 팔이 빠져라 밀다옵니다.딸내미 빨리 커기만을 기다리며.

  • 16. 허연주
    '05.3.30 11:45 PM (222.234.xxx.63)

    그런데 저 지금 요구르트 만든답시고 안혀놨는 데 대충 1000미리 우유 반 조금 더 남았길래 150미리 요구르트 대충 두모금 삼키고 따끈한 안방에 갖다 놨거든요.이렇게 대충도 성공의 어머니가 따라와줄지 의문.
    (개콘)의 대충, 그깟거 ,경비아저씨 생각이 계속 나네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386 목욕탕에서 16 나도 익명 2005/03/30 1,198
291385 아이가 다리에서(허벅지 안쪽 관절)우두둑 소리나요. 3 82의 밤 2005/03/30 894
291384 Gien이라고 아세요? 7 지앙이라고?.. 2005/03/30 1,529
291383 닉넴과 아디 병기에 대해 질문입니다 19 헤르미안 2005/03/30 1,751
291382 운영자님..키친토크 게시판에 관해서도 고민해 주세요. 4 ^^ 2005/03/30 1,849
291381 한글2002에 대해 질문좀 드릴께요 2 한글 2005/03/30 898
291380 마지막 밤은 아니지만.. 43 줄을서시오~.. 2005/03/30 2,009
291379 야근 식대요 21 마지막 익명.. 2005/03/30 1,105
291378 내삶의괴로움 원글 2005/03/30 1,750
291377 너무 감사합니다. (애기 고관절 문의) 2 한시름 놓았.. 2005/03/30 1,003
291376 82cook 4월 1일 개편에 관한 질문 하나 15 잠시 로그아.. 2005/03/30 2,111
291375 쭈꾸미 손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급해요.ㅠ.ㅠ 3 쭈꾸미 2005/03/30 985
291374 수지에 안경점 괜찮은데 있나요? 1 안경순 2005/03/30 1,362
291373 뛸때마다 머리가 아프다는데.. 5 아이엄마 2005/03/30 2,507
291372 육아시간(직장맘) 궁금 7 익명사랑 2005/03/30 889
291371 남편 친구 병원에서의 의료사고 14 밝히기는 좀.. 2005/03/30 1,827
291370 82쿡 4월1일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45 드디어!! 2005/03/30 2,538
291369 안좋은 말을 할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3 아이키우기 .. 2005/03/30 897
291368 부탁드려요 2 어리버리 2005/03/30 1,068
291367 태권도는 대부분 언제까지 하나요? 8 궁금 2005/03/30 1,345
291366 남편몰래 피임하고픈데.. 8 아기는 이제.. 2005/03/30 2,339
291365 진로가 좋은데...아까워요. 3 구텐탁 2005/03/30 1,198
291364 산부인과 질문..... 5 묵향 2005/03/30 987
291363 소고기 구워먹고 곁들일 반찬? 2 며느리 2005/03/30 910
291362 보험에 아주 유익한 정보같아서요~~ 2 도우미 2005/03/30 1,158
291361 뇌호흡교육 들어보신분-조언부탁 9 익명 2005/03/30 987
291360 누가 쫌 알려줘요 2 컴맹 2005/03/30 982
291359 홍콩 sasa 화장품 믿을만 한가요?? 6 custar.. 2005/03/30 1,116
291358 임신중 다른사람 출산시 방문해도 되는지요? 5 단비맘 2005/03/30 1,556
291357 전세 나가는 문제 상담 좀 드려요 3 익명 2005/03/30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