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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둘이상 키우면서 직장다니시는 분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여기도 직장맘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 한번 여쭤봅니다.
1. 싱고니움
'05.3.18 11:27 AM (218.156.xxx.104)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요...
전 베이비시터가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집에 와서 봐줍니다.
큰아이는 7살 유치원 다니구요. 둘째는 이제 10개월이지요.
큰아이가 오후 2시에 오면 그때부터는 둘이 봐주시구요.
집안일은 안해주시기때문에(사실 애보면서 해주시는것도 불안합니다) 집안일은 남편과 제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합니다. 밀리지 않게...
전 회사가 멀어 거의 남편이 저보다 늦게 나가고 일찍 들어와서 베이비시터랑 교대를 하지요.
식사도 각자 회사에서 하고 오는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라서 주중에는 아침만 같이먹습니다.국하나에 밥,김구운거 이렇게요. 1주일에 두번정도 밤에 국 끓이구요. 그래서 주중에는 정말 생활이 빠듯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밀린 집안일 둘이서 후딱 해버리고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쉬구요.
회사에서 세미나등으로 외박을 해야 할 경우도 종종 있어서 남편의 협조적인 자세없이는 너무 힘들것 같아요...
아이들 좀 더 크면 우리도 좀 여유롭게 살자 그런 위안으로 하루하루 사는것 같습니다.2. ...
'05.3.18 11:33 AM (61.74.xxx.76)맞벌이 15년 되갑니다.
아이둘은 무럭무럭 이쁘고 똑똑하게 크고 있습니다.
느낀점은 엄마외에 한사람이 육아로 희생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친정엄마에게 못할 일 많이 부탁드렸고 힘들어 하십니다.
이렇게 피붙이 부탁할 사람 없으시면 애들이 희생됩니다.
가장 마음아팠던것은 유치원모임, 학교 학부모행사때 아이혼자 갔을때
아이들 상처많이 받더군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외벌이 보다는 훨 빨리안정되고 넉넉합니다.3. 혀니맘
'05.3.18 11:45 AM (61.73.xxx.170)아! 완전 전쟁입니다.
그래도 울 애들은 옆에 친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서서 다 봐 주십니다.
첫째는 5세인데 어린이집 8시 반에 가서 6시에 옵니다. (주5일)
둘째는 만2돌... 집에서 할머니가 보시고, 할아버지도 많이 도와주십니다.
전 5시 30분에 기상해서 7시 50분 출근, 퇴근하면 7시 30분 정도...
그러면 첫째 한글과 창의력 뭐 이런 거 대충해줍니다.
남편 도움이 절대적이지만 저희 남편 하다도 안합니다.
부모님이 계시니깐 신경 안 쓰지요...
어떨땐 얄미워요...
애기가 어리면 사람 쓰더라구요.
좀 더 크면 어린이집 보내구요.4. 선우엄마
'05.3.18 12:01 PM (220.126.xxx.246)전 일곱살, 네살 남자아이 둘 있고,
집안일에 무관심이 지나친 남편과
아이 봐주시고 일 도와 주시는 입주 아주머니와 삽니다.
큰 아이는 유치원, 작은 아이는 놀이방에 다니구요.
제 직장과 남편 직장이 무지 먼데,
집을 일부러 제 직장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얻었어요.
그래도 힘들어요.5. 베이글
'05.3.18 12:07 PM (61.81.xxx.221)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전 주위에 친,인척 아무도 없답니다....
남편은 논문 막바지라 매일 새벽 서너시구요....집안을 도와주는거 ..꿈도 못꿉니다...
큰애는 7살,둘째는 5살...
둘쨰도 올해 유치원다녀요..누나랑 같이...
오후 3시에 돌아오면 놀이방으로 갑니다..
전에는 제가 7시 30분쯤 애들 찾았는데..
요즘은 남편이 찾아서 ..저녁 먹이고 있어요...
저녁 먹고..약 1시간가량..애들 숙제봐주고...주로 저는 큰애를 맡고,아빠는 둘쨰를 맡아요..
혼자서 둘다 봐주는거 불가능하더라구요..서로서로 방해해서...
애들 9시반쯤 책두권씩 읽어주면 잠듭니다.
그떄부터 집안일하죠...
반찬도 하고 ..1주일에 두번 밀린 빨래하고..대강 정리도 하고..
주중에는 정말 집에서 엉덩이 붙이고 쉴수 있는 시간이 없답니다
엄마가 부지런하는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전 새벽에 일어나 운동도 하고 그래요....안그럼 너무 갑갑할거 같아서..
전 큰애 초등학교가면 일 그만둘려구요...
정말 나중에 후회할꺼 같아요...
맞벌이부부 아이들 ..초등학교 가면 동네에서 천덕꾸러기 될수 있단 글 보니......무섭더라구요..
다행히 제 일이 전문직이라 애들 좀 키워놓고 다시 해도 되는지라....
주말만 바라보고 산답니다..
주말엔 무조건 야외로 나가요..
애들이 불쌍해서....
그래도 뭐....애들은 씩씩하고..밝고....고맙죠,뭐..^^6. 김흥임
'05.3.18 12:08 PM (221.138.xxx.143)좀커도 속상하네요.
저희 막내 아우 내외네 아부지가 십여년 남매 기저기 갈아가며 며느리 퇴근시간맞춰
밥쌀씻어 앉혀놔가며 키우셨는데
요즘 중환이시라...
아우 올케 요즘 힘든거 보면 속 아립니다.
가끔 손위동서나 저나 밑찬이나 한번씩 챙겨 주는거 외엔...
큰놈 학교에서 마치고 집에 와 혼자 있는것도 맘 아리고...
며칠전 도둑까지 들어 조카아이가 무섭다고 하니 더욱...7. 다빈밥
'05.3.18 12:53 PM (168.249.xxx.174)저는 지금 아이 하나인데요..
돌무렵까지 친정부모님 키워주시고 돌지나서부터 20개월인 지금까지 놀이방 보냅니다. 하루종일..
지금도 가끔 야근하거나 늦을땐 친정에 가끔 부탁드리구요..
이 상황에서 하나를 더 낳으려니 엄두가 안나네요.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는데..
만약 둘째가 생기면 출산휴가 끝나면 바로 사람을 구하든지 해야 하는데..
베이비시터나 아이 봐주실 분이 집으로 오시는 분들은 낮에 애들이랑 베이비시터랑 있어도 괜찮나요?
아님 다른 가족 중 누가 집에 같이 있나요? 그게 정말 궁금해요.
사람을 못 믿으면 한이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들만 달랑 남겨놔도 되는지..
베이비시터는 믿을만 한지.. 돈도 돈이지만 자식을 맡기는 입장에서 안심이 안되서요..8. ..
'05.3.18 1:03 PM (203.244.xxx.163)지난 7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지금은 큰애(7), 작은애(4) 둘다 구립어린이집에 보냅니다.
아침엔 제가 7시전에 집에서 나오는 관계로 아빠가 어린인집에 데려다 주고(남편 직장이 집과 어린이집이 가깝습니다.), 일주일에 1-2번 제가 저녁에 어린이집에서 데려옵니다. 다행히 남편이 일찍 퇴근이 가능해서 거의 남편이 데려오고 저녁 약속은 항상 7시 이후로 해서 저녁에 서로 교대합니다. 그나마 둘다 시간이 안될땐 밤 11시정도까지 어린이집에 둡니다. 다행히 자매가 같은 어린이집이라 좀 위안이 되는데, 내년에 큰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큰애 어릴때는 출퇴근 베이비시터 써서 3년 키웠습니다. 시터 시집살이 아주 징하더군요. 가끔 그 아줌마가 전화하는데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작은애는 조선족 입주아줌마를 2년 썼어요. 만 24개월 될때 어린이집으로 직행시켰습니다.
더 힘들게 키우고 아이들 다 키우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좀 힘들었어요. 지금도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그새 저도 나이가 먹었는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몸집이 있어도 만성 빈혈에 저만 유독 감기에 시달리고 피곤합니다. 어제도 감기 몸살인데도 저녁밥하고 빨래 삶고 세탁기 돌리고... 청소는 일주일에 한두번 남편이 해주는 편이구요.
그래도 집에 사람쓰면서 시달렸던거보다는 지금이 편합니다. 몸은 고단해도. 그리고 몇년만에 돈 모으는 재미도 있구요. 아마 직장다니는한 계속 이런 생활의 반복일거 같아요.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한명없이 남편하고 둘이 이렇게 살았어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 남편이 대기업 그만두고 프리로 돌아서니 월급은 약해도 시간이 여유 있어 좋으네요. 애들을 안떼어 놓은것이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살면서 키우니 아이들이 부모가 세상 제일인줄 압니다.
단 아쉬운(?)점은 너무 시집에 독립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 도움을 못받으니 시부모에 대한 정이 결혼 8년차인데도 안 생깁니다. 법으로 관계되어진 부모-자식간에 서로 정이 싹트려면 서로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며느리에게 의무만이 던져지니... 또 울컥하네요. 낮에는 마실가시고 며느리 퇴근 시간 맞춰 집에 오시면 따신 저녁 차려야하고, 토요일날 시어머니 올라오신 김에 업무 좀 처리하고 퇴근할라 치면 애 봐주는 아줌마가 전화를 해댑니다. 시어머니 외출했다고 애기 엄마 안들어오고 뭐하냐고... 왜 이런 것들은 잊혀지지도 않을까요?9. 궁금이
'05.3.18 1:49 PM (211.54.xxx.154)헉, 정말 님들 존경합니다.
에고고 저로선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일들인거 같아요.
상상도 하기 싫어요.ㅠㅠ10. ...
'05.3.18 2:39 PM (210.95.xxx.2)전 아이들이 이제 많이 컸는데요, 5학년 3학년이에요
작은 애가 4살까지 휴직했구요, 그 후론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 보냈구요
초등부터는 학교 갔다가(다행히 1학년도 급식을 합니다) 학원 두 군데 정도 보냈어요
학원 갈 시간 되면 저나 남편이 매일 전화해 주고요
2학년 정도 되니 알아서 잘 하더군요
이웃 분들도 아이들이 너무 잘 알아서 한다고 칭찬해 주시구요, 천덕꾸러기 되고 그러진 않았답니다
아이 하나 밖에 없는 집에선 오히려 애들 놀러 좀 보내달라고 그랬어요
아이가 명랑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아서요
근데, 제가 신경이 쓰여서 잘 보내지 않는답니다
그 집 아이 스케줄도 존중해야 하구요
근데, 주위에서 직장생활하는 분들이 엄마가 직장생활할 수록 둘을 낳으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이들만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하나보다는 둘이 나을 것 같구요
요즘 뭐 아이 둘 낳는 게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지만요
사내 아이만 둘이니까 힘들기도 하지만, 자기들끼리는 친구같고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낸답니다
하나일 때보다 안심도 되구요11. 와
'05.3.18 4:48 PM (210.183.xxx.202)점 두개님 공감만땅!!
나중에 애다키우고 한가해지면
한번 만나뵙고 싶은 분입니다요12. 현범맘
'05.3.18 5:38 PM (218.159.xxx.198)5살/3살 아이 엄마예요. 큰애는 두돌까지 아파트 옆동에 사시는 분이 봐주셨어요. 둘째낳고 1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했죠. 전문직이라 일은 언제라도 할 수 있었지만, 전업주부는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이번주내내 정말 속상해요. 베이비시터가 갑자기 그만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알아보고 있는데, 안 구해지네요. 아파트단지네에서 봐주신다는 분은 집에 강아지를 기르고 있고, 어린이집은 왠지 미덥지 못하고.
그래서 큰아이를 종일반으로 보내고, 작은아이를 직장으로 데리고 올까 생각중이예요.
저희는 주말부부라 남편의 도움도 기대하기 힘들죠.
큰아이에게 전화해서, 다음주부터 유치원에서 3시간 더 놀다와도 될까? 하고 물으니 좋다고 하는데 마음이 짠하네요.
그리고 아무리 제가 운영하는 직장이라도 아이가 있으면 산만할텐데 데리고 있어도 될지, 그렇게 바쁜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떼어놓기도 너무 안스럽기도 하고.
너무 자주 내뱉는 베이비시터의 그만둘께요 라는 말도 더이상 듣기 싫고, 월급주면서도 애들때문에 아무소리 못하고 지내는 것도 싫다.
1주일동안 내가 왜 일을 다시 시작했을까? 그 생각만 난다.13. 우와
'05.3.18 6:43 PM (221.149.xxx.142)모두들 대단하심니다 저도 둘째 낳고 퇴직했는데 (명퇴라 돈 욕심에 ㅋㅋ) 작은애 두돌정도 되면 나가고 싶거든요 자리도 있을거 같고 해서 그런데 큰애가 그때되면 7살 정도라 또 신경거슬리네요 학부형이라는것도 의무가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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