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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다가오는데 너무 우울해요

우울 조회수 : 957
작성일 : 2005-03-17 15:44:21

출산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요즘 매일 순간순간 너무 우울하네요.
아기 감정도 예민할때라는데 엄마가 이래서야 울 아기도 우울하겠죠?
미안한 마음 크지만 좀처럼 마음이  다잡아지지가 않아요.
요즘 신랑이 너무 바빠서 같이 얼굴 마주보고 얘기할 시간도 없고...그래서 더 그런가봐요.
벌써 한달째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보니 정말 지치네요.

매일 퇴근길에 오늘은 뭐해서 신랑 밥주나 이런 걱정...밥하는것도 이제 너무 지겨운데.
이번주 토요일까지만 참으면 되는데...지금 당장이라도 막 소리지르고 싶어요.
내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 신랑 뒷바라지에 살림에 직작일에...아기용품 준비까지...
엄마되는게 너무 힘드네요.
제발 이 순간만 우울하길...
IP : 203.231.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똥
    '05.3.17 3:50 PM (61.255.xxx.204)

    저두 하루3끼 혼자 해결해요~아침에 출근시키고나면 집안정리에 들어가고 치우고 닦고...
    저두 오늘내일 하는데...표현은 구태여 안하고 있고 생각도 왠만하면 우울한거 생각안할려고 하는데...
    이래저래 울일이 생기면 눈물이 마구마구 나오네요.그래서 전 애기용품 수시로 꺼내서 보고 만져보고
    애기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어요~
    친구도 아는이도 하나 없는곳에서 집안에서만 갇혀지내는게 거의 일주일의 반을 넘는데도....
    마음먹기 나름이래잖아요~힘내세요...^^
    엄마는 강하다고 하는말을 믿어보자구요~

  • 2. 미씨
    '05.3.17 3:50 PM (203.234.xxx.253)

    우울님,,,자꾸 그러면 태아도 우울해 져요,,,
    좋은생각,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막달이 젤 힘들죠,,
    몸도 무겁고, 소화도 안되고,,불어난 몸무게로 다리도 붓고,출산을 앞두고 무진장 예민해시고,,,등등.....
    애기랑 건강하게 만나자고 자주 얘기하시고요,,, 음악도 듣고, 후레지아나 작은 화분같은것 사서 기분전환도 하시고 그러세요,,,,
    순산하시고요,,, 우울한마음,,, 떨쳐버리세요,,,

  • 3. 돼지맘
    '05.3.17 3:54 PM (221.151.xxx.32)

    저도 9개월때까진 신랑이 신경써서 화낼일 있어도 혼자 꾹 참고 좋은말만 해줘서 그럭저럭 두번인가 눈물바람한거 빼곤 잘지냈는데 막상 10개월째가 되니 이상하게 조금만 거슬려도 화가 나고 티비보다가도 눈물 흘리고 ......
    그래서 신랑에게 '막달이라 그러나...정말 내가 넘 이상타' 그랬네요.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마무리 정리하면서 마음을 달래는중입니다.
    모빌도 만들고, 산후조리원 들어갈건데 내복에 이름도 새기고....

  • 4. ..
    '05.3.17 4:07 PM (218.148.xxx.5)

    전 며칠전 출산준비 책 보고.기겁햇어요...
    진짜루...넘 무서워요..이런 공포심....정말 첨 느껴요...
    자연분만 잘 할지...너무너무 무서워요...

  • 5. 구텐탁
    '05.3.17 4:10 PM (61.33.xxx.164)

    안되요...마음 달래세요..
    생각을 다른 쪽으로 옮기시구요..
    아기 낳으면 순간적인 우울증이 올수도 있는데..
    벌써부터 그러시면 아기도 힘들고 엄마도 힘드세요...
    '아가야..어서나와서 엄마랑 만나자.. 엄마랑 둘이 함께 잘 해보자..화이팅' 이러면서
    아기에게 말도 걸고..마음 달래세요..
    에구...님 생각하고 있으니...지방에 떼어논 돌쟁이 아기 생각에 괜히 눈시울이 벌개지네요..
    힘내세요... 천천히 산책도 가시고...

  • 6. 저두좀..
    '05.3.17 4:11 PM (218.52.xxx.72)

    저두 2주쯤 남았는데..며칠전부터 괜히 짜증나구 우울하고 그러네요. 몸두 너무 무겁고, 다리도 붓고..
    봄이라 날씨 좋아져서 화창한데 나만 집안에 갇혀있는거 같구..
    임신초기부터 지금까지 심한 입덧이나 조산기에도 씩씩하게 잘 버텨왔는데... 이상하게 이번주 들어서는 힘들고 우울해요. 신랑도 매일 일때매 바빠서 늦게오고...ㅠ.ㅠ

    언젠가 책에서 읽으니까 임신기간중에는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서 괜찮다가..
    출산후에 산후우울증이 오는 사람이 많다던데 벌써 그 전조인가...싶기도 하구요.
    뱃속 우리 이쁜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래서 일부러 안그럴려구 아가한테 말걸고, 아가 얼굴 상상해보고, 누구 닮았을까 생각하고 그러니까 좀 기분이 나아지는거 같네요.
    그래두 막달 임산부로 뒤뚱거리고 다니는 내 모습도 정말 너무 적응안돼구...힘들긴 힘드네요. 저만 그런거 아닌거 같아서 좀 위로가 되기두.....

  • 7. 돼지맘
    '05.3.17 4:26 PM (221.151.xxx.32)

    ㅎㅎㅎ 맞아요. 뒤뚱뒤뚱하는 걸음걸이....
    남들보다 배도 안나왔는데도 걸음걸이는 펭귄이네요.
    울신랑이 볼때마다 놀려요.
    마트가서 장보는것도 일이예요.
    원래 신랑이나 저나 걸음이 빠른편인데 이건 펭귄신세가 되다보니 아장아장...거기다 신랑입장에선 사람많은곳인데다 카트까지 있어서 혹시나 누가 지나가다 제 배 건드릴까봐 긴장모드로 돌변하고 ....
    ㅋㅋㅋ 차라리 그럴땐 집에서 배 뽈록 내밀고 뒹굴고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이렇게라도 기분전환하고 갑니다.

  • 8. 햄토리
    '05.3.17 4:35 PM (218.52.xxx.72)

    ㅋㅋ 막달 되니까 진짜 뒤뚱뒤뚱 아장아장이란 말이 딱 맞네요.
    전 8개월때 배 보구 설마 이보다 더 나오겠어..했는데, 막달인 지금 상태는?
    내려다보면 발가락 끝도 배에 가려서 안보이고.. 과자나 빵 먹다가 문득 내려다보면 부스러기가 배 위에 걸쳐서 안떨어지는...-_-;;; 잘 때 누워있다가 일어나려면 버둥버둥..거북이 뒤집어 놓은거 같아요. ㅋㅋ (신랑이 일어나라구 등을 밀어주면 팔을 버둥거리면서 일어난다니까요...-_-)
    막달 임산부들 힘내구 이쁜 아가 기다리면서 파이팅합시다! 아자아자~!

  • 9. 미스마플
    '05.3.17 4:51 PM (66.167.xxx.94)

    힘내세요.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이럴때 남편분 끼니 걱정하지 마시고 님의 입맛에 맞는 음식 사먹고 기분전환도 하시고요.

  • 10. 민혁맘
    '05.3.17 5:32 PM (219.250.xxx.187)

    많이 힘드시죠? 몸도 무겁구...
    근데 애기 키우다 보니 막달에 몸 힘들어도 그때가 편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출도 맘대로 할수 있고, 외식도 자주 다니고...전 애기낳기 전주까지 운전해서 신랑회사 근처가서 저녁사먹고 들어오고 했었거든요.
    지금은....애기 이쁘지만 낮잠도 맘대로 못자고 외출도 못하고...바깥 날씨가 어떤지도 모르고 살아요.
    님에게 주어진 편안한 시간~ 맘껏 누리세요. 우울해할 시간이 없어요..

  • 11. 부러운이
    '05.3.17 5:51 PM (220.70.xxx.171)

    나두 그래봤음 좋겠다...
    지난주에 세번째 계류유산으로 수술한 이입니다.
    그냥 부럽네요..

  • 12. joy
    '05.3.17 8:29 PM (222.236.xxx.28)

    저두 요즘 남편이 바빠서 항상 혼자 있네요.
    강아지똥님(방가.. 출산 준비물 도움 많이 받았어요)처럼 저두 친구도 하나 없는 곳에 남편 직장 때문에 와 있거든요.
    마음이 잘 안 잡히니까 태교도 안 되고.... 그러니 더욱 마음이 불안 하고...
    햄토리님 글 보니 저두 아직 배가 더 나올 모양이네요. 설마 더 나오겠어 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기 건강한 것에 너무 감사하고
    민혁맘 글처럼 아기 낳고 나면 이런 시간도 못 갖는다 생각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 즐기려고 해요..
    우리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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