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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선생님을 뵙는다네요.

...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5-03-12 11:51:01
여기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소시민이죠.

그런데 저의 생활신조에 늘 금이 가게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의 어머님이세요.

저의 어머님은 애들아빠 키울때 형편이 안좋으셔서 학교에 찾아가지를 못하셨다네요.
그래서 애들아빠가 불이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고 계신분이시죠.

저의 큰애가 학교를 가면서 저의 어머님니 저더러 학교에 찾아가지 않는다고 성화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가 혼이라도 나오면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그래서 아이가 혼났다고 하시죠.
그러시다가 결국 어머님까서 학교를 다녀 오셨네요.
아마 선생님께 인사를 하신것 같아요.

저는 선생님께서 변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머님은 거봐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야단을 맞고오면 내가 학교에 갔으니 저 정도지 안갔으면 어땠겠느냐
더 혼났을거다 이러십니다.

저는 다른일로도 더 학교에 가는게 꺼려지더라구요.
선생님 뵙기도 죄송스럽구요.

그런데 올해도 역시 가실것 같아요.
아무리 말려도 안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IP : 221.155.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12 12:05 PM (211.58.xxx.41)

    할머니 자격증 그런거 주는데 없나요??

    엄연히 공장(?) 이 다른데 어련히 알아서 하려니 하고 그냥 좀 냅둬주시지..
    넘치면 모자람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게요.. 어찌 말려야 할지 참 난감 하네요..
    (아.. 나도 착한 할머니, 주제를 아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엄마가 선생님께 미리 다녀 왔노라 하고 "이제는 제가 할께요"

    그리고 슬~ 슬 밀어 내시면..(눈치가 빤~ 해서 안될랑가요??)
    도움이 못 되는 줄 알면서도 답답해서..

  • 2. -.-
    '05.3.12 12:05 PM (211.218.xxx.33)

    할머님께 다른 노인대학 같은 취미생활을....그러면 기력이 딸리셔서 학교 못 가실듯...
    저 초딩때 저희 학교에 자주 오시는 극성할머니가 계셨어요. 당시 신여성? 쯤으로 뵈는 무서운 할머니였는데 아무래도 자주 오시니까 선생님이 그애한테 신경은 더 쓰긴 했지만 애들이 그 아이를 좀 이상하게 생각했어요.(기억에 그 아이네 엄마는 선하시고 나서기 싫어하는 분 같았어요.) 전교에 소문이 파다했죠.
    초등학교땐 말끔하고 공부도 곧 잘했는데 중학교 가서 망가지더군요. 유날리 성에 집착하고 공부도 그냥 그랬어요. 중학교땐 할머니가 안오셔서 그랬나봐요.... 쯔업

  • 3. 한번은
    '05.3.12 12:16 PM (219.251.xxx.46)

    신학기 한번 정돈 손주 예뻐하시는 맘에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자주 가시려고 하면 말씀 드려야겠죠.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때 짝꿍이 넘 괴롭혀서 할머니 불시에 오셔서 그 애 혼내 주시고
    선생님께 부탁하시고 가셨어요.
    그 애 다시는 저 안 괴롭혔구요.저도 할머니의 위력을 인정하게 됐구요.ㅎㅎ
    한번은 선생님도 이해하실 거예요.

  • 4. /////
    '05.3.12 12:20 PM (218.51.xxx.98)

    ....님 -엄연히 공장? 다른데-
    저 숨넘어 갑니다..ㅋㅋㅋ
    멋진 지적이시네요...ㅎㅎ

  • 5. ^^
    '05.3.12 12:45 PM (221.146.xxx.141)

    아무리 말려도 안되면 그냥 두세요

    선생님들도 대충 사정 압니다.
    간혹 그런 할머님들 계시거든요

  • 6. 부러운 맘
    '05.3.12 3:06 PM (218.52.xxx.206)

    어머 부러워라...
    우리 할머니 손자가 입학을 하는지, 손녀가 졸업을 하는지 모르십니다.
    그런 손자, 손녀에 극성인 할머니 부러워요...
    좀 ~~ 이뻐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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