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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웃이랑 얼마나 친하게 지내세요..

미미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05-03-02 10:45:16
내성적이라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것도 있는것두 같구요..
애가 없다보니 공통적 관심사가 없어서인지 말을 하다보면 거리감도 있구요.

전세집이라 길어야 2년 살거라 그런것도 있구요..

다른 사람들은 윗집 아래집 모여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러시는거 같던데..
보통 다들 그러신건지..

저처럼 그냥 인사만 하시고 왕래가 없으신건지...
IP : 221.143.xxx.2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5.3.2 10:51 AM (211.109.xxx.99)

    저흰 자가에 애가 하나 있지만 그래도 왕래 거의 없어요.
    여기 산지 4년이 넘었어두요.
    동네분위기가 그런가봐요.
    처음엔 - 특히 애 낳은 후엔 - 왜이렇게 동네사람들이 왕래를 안하는지 이상했고, 애 친구도 못만들어주고해서 쓸쓸한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이게 더 편하네요.
    이웃끼리 오손도손 잘 지내면야 아주 좋겠지만,
    그보단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이집 저집 말 옮기고 서로 감정 상하는 일들이 더 많은것 같더라구요.
    이웃없어도 가족들, 친구들 있으시잖아요.
    그런걸로 쓸쓸해마세요.
    전 저만의 여유를 즐깁니다.
    이웃들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면, 82 들어올 시간 내기도 힘들어질걸요 ^^

  • 2. 빨리빨리
    '05.3.2 11:06 AM (211.171.xxx.144)

    저는 입주한지 3달이 되었구요. 옆집은 한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 안주인을 한번도 못 봤습니다.
    바깥분은 2번 부딪쳤지만 인사도 나누지 않은 상태구요. 안주인이 낮에 집에 있는듯한데(문소리로 봐서)... 궁금하긴 한데 그다지 꼭 사귀고 싶다 그런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왜냐하면 전에 옆집이랑 껄끄러운 일이 있은 후에 넘 불편해서 힘들었답니다. 윗분 말대로 이웃이 잘 지내면 이웃사촌이 되지만 사이가 안 좋으면 그야말로 원수지간이 됩니다. 그러니 어쩜 위의 분 말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 3. 저도 별로
    '05.3.2 11:26 AM (218.52.xxx.148)

    저도 제 집에 살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인지 왕래 거의 없어요. 옆집하고 그냥 인사나 하는 정도...
    얼마전에 반상회 나가봤더니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친한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해요. 아파트가 10년 정도 된 터라 오래된 사람들은 친한가봐요. 전 이사온지 1년도 안됐거든요. 근데 아이가 있건 없건...솔직히 전 이웃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맘 없어요.

    저희 엄마가 예전에 저 초등-중학교 다닐때 살던 아파트 엄마들이랑 굉장히 친하셨는데요.
    너무 격의없이 드나들게 되니까 자기 일도 하나도 못하고 나중엔 너무 불편해 하셨어요. 물론 20년 넘은 지금까지 친한 분도 계시니까 꼭 안좋은 건 아니겠지만... 같은 아파트 사람들하고는 아무래도 시간개념없이 왔다갔다 하게 되거든요. 사귀어봐서 맘에 안들어도 이사가지 않는 한 멀리 할 방법도 없구요.

    그 뒤론 새로 이사한 아파트마다 그냥 인사나 하고 지내지 별로 친하게 지내시려 하지 않더라구요.
    우르르 몰려다니며 감정상하는 일 의외루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는 돈떼먹은 아줌마도 있어요. 울 엄마 경우엔...-.- 그냥 가족들,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는거하고 또 좀 다르답니다.
    물론 애기 어릴 땐 많은 도움을 서로 주고받는거 같긴 합니다만.... 꼭 좋은것만은 아니니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친해지고, 안친해지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심이 좋을 거 같네요..^^

  • 4. 어여쁜
    '05.3.2 11:39 AM (222.96.xxx.42)

    전 결혼하고 지금 아파트로 이사온지 5개월 째인데요 며칠전 앞집 아주머니 처음 봤습니다@@~~
    그 집 아이는 두어번 봐서 인사하고 지내는데 먼저 인사가려다 좀 민망하기도 해서 미루다보니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엘리베이터 탔는데 통로 반장 아주머니가 왜 반상회 안 나왔냐고 다그치시데요.
    나오라고 우리집가서 벨도 많이 눌렀는데 없더라면서..
    신랑은 전세집인데 신경쓰지 말고 걍 벌금 내랍디다.ㅎㅎ

    저는 그 분들을 모르지만 그 분들은 저에 대해 꿰뚫고 계신 듯 했어요.
    하기사 이 아파트 10년 됬는데 다들 계속 사신 듯 했고 새로 이사온 새댁이 버릇없다 생각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 5. 까망이
    '05.3.2 12:09 PM (221.165.xxx.239)

    저두 전세에다 아기두 아직 없는터라.. 옆집 할아버지 얼굴만알고..
    동대표얼굴 한번 봤구요..
    동창이 같은 동에 살아도 별로 친하지 않았던터라
    그다지 왕래는 없어요.
    게다가 드나들때 얼굴 보는 사람두 드물고..

    빨리빨리님 말씀대로 자연스레 어떤 계기가 있어서 알고지내거나 좀 친해지는건 괜찮을까 몰라도
    일부러 먼저 찾아가거나 친한척하기엔 제성격상 좀.. 안맞는것 같아요.

  • 6. 아이친구
    '05.3.2 1:06 PM (220.70.xxx.181)

    가 엄마 친구라지요.
    저도 아이들이 4~5세 될때까진 집에만 콕, 어쩌다 아이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거나 그랬구요.
    근데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때가 되면 자연히 친해지기도 하구요, 아님 비슷한 또래의
    아이엄마를 보면 그냥 편하게 얘기합니다.
    그러다 얘기가 잘통하고 그러면 차한잔 마시러 오라고 초대하기도 하고, 아이들 견학이나 소풍갈 때는 김밥이랑 넉넉히 준비해서 같이 먹구요.
    근데 아무나 친하게 되는 건 아니구요, 자꾸만나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되지요.
    서로 지킬 것 지키고 먼저 배려하고 남의 아이도 내아이처럼 대해주고 급할 때 잠깐씩 아이도 맡아주고
    멀리사는 형제보다 나은 이웃도 있답니다.
    그러다 하나 둘 이사하게 되면 모임만들어서 두어달에 한번씩은 보구요.

  • 7. 노파심에......
    '05.3.2 1:59 PM (219.253.xxx.11)

    저는 늦둥이를 두었는데, 아파트생활이 처음이고 또 내성적이라 이웃을 잘 못사귑니다. 그런데 저희앞집에서 저희 아이를 너무 예뻐하는지라 아이에 대한 물질적 공세가 만만치 않았죠. 우리와 경제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지라 저는 몸으로 때우는 걸 주로 담당하게 되다보니 어느새 행랑어멈처럼 변해 있더라구요.그이는 자기집 더러워지는 일은 주로 우리집에서 해결하고, 맛있다는 음식은 만들어달라고 재료 사다 저한테 안깁니다. 명절때만 빼곤 우리집에서 종일 보냅니다. 아침9시도 되기전에 건너와서 하루종일 뒹굴다 가고나면 정말 왕짜증이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년을 그리보내다 얼마전 정을 떼었는데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더군요.동네 사람들 사이에 앞집 덕 보고 산다고 소문이 났더라구요. 사람들은 물질적인것은 잘 눈에 띄나보더군요. 제가 심신이 얼마나 고달팠겠어요? 오죽하면 이사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이사비용도 장난아니죠. 그냥 정떼는 방법밖엔 없더라구요. 정떼느라 신경썼더니 어느날 보니 흰머리가 무수히 돋아있더라구요. 또래 친구들 사귀실때라도 경계는 확실하게 긋고 시작하심이 어떠실지...............

  • 8. 맨날익명
    '05.3.2 2:52 PM (221.151.xxx.11)

    제가 아는 후배가 있는데 아파트에 비슷한 아이또래 아줌마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그 덕을 제가 보네요.
    전에 그집에 놀러가서 출산준비물로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가 다 챙겨준다고 하더만 엊그제 놀러와서 짐을 풀어놓는데 유축기부터 자동흔들침대,아이옷,모자,비닐속에 들어있는 양말,보행기......횡재했다는거 아닙니까.
    거기다 아이침대도 필요하면 갖다쓰라고 했다네요.
    물론 저중에 저것들 챙겨준 집 시누가 아직 아이를 안낳아서 몇개월 쓰다 돌려줄것들이 있긴하지만 그만큼 후배를 신뢰하지않으면 쉽게 내주기가 어렵잖아요?
    얘기 들어보면 그만큼 그 후배도 거기 아짐들에게 잘하나 보더라구요.
    복도식 아파트의 특징중 하나인가봅니다.
    어느정도 집비우실일이라던가, 택배받을일 같은 급한일 있으실때 적당히 도움 되실정도로 사귀어놓으시는것은 어떠실지 싶습니다.
    전 단독인데 그정도는 서로의 영역 침범하지않고 적당하게 유지는 하고 살거든요.
    인사잘해서 손해볼건 없는것같아요.

  • 9. 저두 별로..
    '05.3.2 3:58 PM (220.118.xxx.199)

    단지내 유치원에 보냈더니
    자연스럽게 아이친구가 엄마 친구가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 놀게 해준다는 핑게로
    아줌마들도 모여 수다떨다보니
    집안일은 뒷전이 되어버리고.. ㅜㅜ
    저희집에서 놀든 남의 집에서 놀든
    오후 늦게 돌아오면 산더미 같은 집안일들이 기다리고 있지요.
    나도 스트레스 받는데 울 남편 화냅니다.
    하루종일 뭐 했냐고..
    또한 같이 어울리는 멤버중에 유독 자기 집처럼, 자기 엄마인것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냉장고 문 아무렇지도 않게 열고 아무거나 꺼내먹고..
    어떤때는 밥차려 주면 먹을게 없다, 반찬이 맛이없다고 반찬투정도 합니다.
    이젠 벗어나고 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되지만은 않습니다.
    행동반경을 뻔히 알고들 있으므로..
    정말 이사가고 싶습니다..

  • 10. bridget jones
    '05.3.2 10:02 PM (222.110.xxx.192)

    본인 성격이 크게 봐서 개방형인지 폐쇄형인지 판단하시면 방향이 정해질듯...

    개방형인 제친구는 어찌나 동네 친구들이랑 각별한 사이인지
    가족끼리 노래방도 같이가고
    아이 하교시에 엄마가 외출해 있어도 가있을집 확실히 있고(저희는 이를 원격조정이라합니다^^)
    정말 잘 지내더라고요.
    물론 스트레스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계속하여 이렇게 지내는 걸 보면
    스스로가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이런 관계를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아요.

    반면 저는
    이런 친구를 뒀다는 거의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이라...
    한 아파트에 산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연락 혹은 왕래하고 지내는 사람 3명 정도입니다.(성격파탄자로 보이나요? ㅡ.ㅡ)
    물론 아이 있지요, 동네학교 다니는 ... ^^;;
    따라서 학교 정보 그리고 기타 무슨 팀짜고 하는 활동에서 멀어지게 되었지요, 당연히..

    하지만 전 동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나고,
    시도때도 없이 커피마시자며 쳐들어오는 사람들때문에 제 생활 엉기고,
    남의 사생활에 파고드는 심심한 사람들 대하는거이
    더 스트레스 받고 참을 수 없어요.(역쉬 성격 파탄자인듯...)

    아이들 키우는 것도
    제 주변에서 보면 정보과잉으로 우왕좌왕 하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제소신대로(?) 한우물만 팔수 있다는 장점이...

    암튼 원글님 성격에 맞춰 사귀시되
    그래도 유사시에 한두군데 연락해볼수 곳은 확보해 두시는 거이 좋을듯하지요.
    원래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그 적정거리 확보라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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