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찮으신 부모님

[우주]

결혼해서 시집살이가 녹록치 않을 때
시어머니 미워지고, 나는 자식아닌가라는 생각에 서운하고 화나고 그랬죠
그러다 어머님이 큰 병으로 아프셨어요.
그 때 솔직한 심정이 자식된 마음으로 안쓰러움과 걱정이 들긴했지만 앞으로의 일들을 계산적으로 먼저 생각했었죠.(병원비, 아버님수발...)
그러다 친정어머니가 어머님보다 훨씬 가벼운 병을 앓으셨는데 어머님때와는 제 마음이 정말 180도 다른걸 느꼈습니다. 걱정과 지난 잘못들에 대한 후회와...
그래서 그때부터 시어머니가 내 친정엄마가 아니듯이 내가  시어머니 자식이 아님을 인정하고 자식(며느리)의 평균도리를 다 하면서 아니 조금 더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3년이 지난 지금
시어머님병이 더욱 악화되어 이제 종착으로 가려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 동안 시어머니와 알게 모르게 정말 자식같은 마음으로 다가섰었나봅니다.
이제 달리 방법도 없이 기다리기만 해야 합니다.
이제는 시어머니도 우리 엄마같습니다.
근데 알게된지 7년밖에 안됐는데...
그래도 어머님 끝까지 1-2년이라도 더 오래 사세요

[김혜경]

부디...시어머님..쾌차하시길 빕니다..

[미노맘]

어머님...건강하게 웃으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혹시..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너무 힘드시지 않게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그렇게 편안하게 쉬시기를 빌겠습니다

[피리사랑]

어머님께서 다시 건강해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