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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이 싫어요

손아래 올케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05-02-25 09:50:34
저보다 열다섯살이나 많은 시누이가 있어요.
재혼으로만 두번째 재혼에 또 실패해 지금은 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만 해도 엄청 많네요.  원래 자식도 없구요.. 그러니까 더 자유롭게 이사람.저사람
만나고 다니나 봐요. 처음 재혼에서 실패해서는 선보구 집에 인사시키러 데리고 온 사람도 두명이나 되더니 그사람들과는 또 안하고 나이가 50줄에 들어섰는데도 애도 없고 자유롭게 살아서 그런지 아주 젊구요.
요즘은 저희도 시댁에 자주 안가니까 자세한건 모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고 살고 있나봐요.  돈많은 사람을 구한다더군요.
그러고는 막상 재혼을 하면 제가 보기엔 살림엔 별로 소질도 관심도 없는듯하고... 보통의 그 나잇대의
주부들과는 좀 틀린것 같아요.  그렇게 실패를 해 봤으면 사람만날때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면 될텐데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후딱 가서 살기부터 먼저하고....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희 시어머니나 시누님의 생각은 그저 재혼이고 내 낳은 자식없으니까 돈많은 사람 골라서 호강이나 하면서 살면 된다.. 뭐 이런 식인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니 매번 실패를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나이 치고는 학력도 고학력이고 얘기하는것도 얼마나 고상하고 교양있게 하고 겉으로는 그러는데...
걱정이예요. 남편형제라고는 저희랑 시누이 밖에 없는데 어머님 연세도 많으신데 나중에 어머님 안게시면
어쩔려나... 설마 그때까지도 이러고 다니시진 않겠죠??
어쨌던 시누님의 인생이니 참견안할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화가 나는건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어머님께 이렇게.. 저렇게.. 시켜서 결정은 결국 자기가 다 해버리고.. 저보고 얼굴 맞대고 한 얘기는 아니지만
어린 저희 아이 있는데서 (10살) "시댁에 오기싫어 마지못해 온다" 등등 이런 얘기를 헸나봐요.
저희 애가 저보고 말해 주더라구요.
저희 결혼했을때 시댁에서 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었는데 시누이가 처음 재혼에서 이혼하고는 짐보따리 싸서 시댁으로 들어오더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오래 있지는 않을거라고 했지만..또 다른 이유도 있고해서
분가를 하겠다고 했더니 저희 시누께서 어머니 안모시고 분가한다고 막 야단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결국 분가를 했고 시누는 어머니랑 살고 있었는데 한달도 안되서 어머니랑 매일 다투시고 엄마랑
못살겠다고 노래를 부러더군요.. 그렇게 몇년 살다가 다시 재혼해서 나갔는데 또 실패해서 지금 다시
시댁으로 들어가서 어머니랑 살고 계시는데 요즘도 엄마랑 자주 다툰답니다.
저번에는 한번 갔더니 저보고"너희는 월급은 얼마받니?.........대충 200 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반은 저축하니? 라고 묻더군요 저희는 4인가족이거던요.. 그런식으로 간섭도 조금씩 하구요..
어머니랑 살고 있어도 70 이 넘은 노인네가(어머님) 밥하고 설겆이 청소 거의 다하시구요
시댁에 갈려고 하면 정말 시누님 싫어서 가기가 꺼려지네요..
IP : 211.213.xxx.1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5 10:02 AM (194.80.xxx.11)

    진짜 철없는 애 같네요.
    제 친구 언니가 딱 그래서, 제 친구도 독신인데 친구는 자기 앞가림 확실하게 하거든요.
    언니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요...언니가 살림해주고 같이 살거든요.
    혼자 살려거든 능력이나 있던지...이남자 저남자 봉도 아니고...

  • 2. 익명
    '05.2.25 10:47 AM (211.205.xxx.179)

    가기 싫으면 자주는 가지 마세요
    누구는 지맘대로 막 사는거 같고
    어머님이 나이는 드셨더라도 건강하시니까 집안일 하는거니까 좋게 생각하시구요
    요즘은 건강해지려고 일부러 나가서 운동도 하잖아요
    차라리 가끔 가더라도 애교부리고 곰살맞게 해서 딸보다 더 확실히 딸노릇해보세요
    일부러 시누이 있는데서 과장해서라도요

  • 3. 퐁퐁솟는샘
    '05.2.25 11:46 AM (61.99.xxx.125)

    딴 얘기지만....
    50줄에 들어섰으면 돈 있는 남자에게 갈 확률이 별로 없을걸요?
    빼어난 미모와 타고난 화술을 가지셨다면 몰라도....
    그리고 돈 있고 나이많은 남자라도
    돈보고 대드는 여자가 생기면 그 자식들이
    먼저 다 손쓰고서 받아들일 겁니다
    님께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 4. 맞네요..
    '05.2.25 12:07 PM (220.75.xxx.91)

    그렇게 연세 많이 드셔서 재혼하시면, 대개 애들이 꽤나 컸을텐데, 그들이 새엄마가 재산상속 제대로 받게 해주겠습니까....?

  • 5. 안타깝네요
    '05.2.26 5:04 AM (211.179.xxx.202)

    한 남자가 딱 잡아주지 않으니
    여기저기 방황하나봅니다.

    그냥 불쌍히 여기소서...

    그 나이에 친정에 와도 얼마나 속이 터질까요?
    이러게나 저렇게나 자기 한몸 처분(?)할려고 다른 남자랑 살림도 살아보고는 하겠지만
    그 남자도 아닌거 같고...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만약 제가 그런 시누이였다면 겉으로는 아닌척해도 얼마나 동생네 보기에 민망할까요?
    성질 부릴 곳은 친정뿐이고.....

    어쩌면 같은 여자로서 안타까워요.
    남자보다는 돈벌기에 더 투자를 하는 법을 배웠으면......
    그러면 돈이랑 남자도 따라오지않을까요?

    새로운 직업...그냥 문득 생각난거 공인중개사 자격증따서 사무실 하나차려서 자기 목표를 정해보라고 권해보심이...
    50에 취직도 어럽고 자기 사업정도 할 나이라서...


    그냥 시누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겉으로 언니라고 (속으로는 뭐 그리 반갑겠습니까..)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정말 지나친 간섭이 아니라면 ........그려려니...하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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