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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참을걸 그랬다.

똑같은 사람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05-02-20 15:26:25
명절이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 맘이 안좋네요.
기억하시는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우리 시댁은 제사를 돌아가며 지내죠.
별로 위 형님과는 사이가 좋질 않아요.(A4 용지의 그녀)
막내가 경제적인 면이 앞서가는게 첫째이유죠.
제가보기엔 오십보 백보인데..
아뭏든 각설하고,2년전 추석에 매사에 빈정대는 그녀에게 시동생이(제 남편)한마디 했죠.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게 안되보였나봐요.
뭐 별다른건 아니고 , 도대체 왜 그러느냐? 이유나 좀 들어보자.
아유 차라리 안듣는게 나았어요.
무슨이유가 그리 유치한지... 나 설겆이 하는데 너 왜 앉아있었냐? 그때그때...
왜 나보다 먼저 밥먹었냐? 그때그때...
아뭏든 또 각설...
그래서 담 설에는 우리집에서하는 제사에 안오셨죠. 뭐 머리가 아프다나?
그다음추석은 아들들만 내려가고.   저는 그때 수술로 입원.
드디어 이번 설.
죽어도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아버님 제사니까.  제사상앞에서 예배드려요.(특이하죠?)
갔더니 접시 3개놓여있대요.  민망민망.   형님이 아주버님을 구박하는소리. 모두 못들은척.
예배시작.   찬양이 끝나고 성경구절 봉독.  
이때 그녀의 빈정거림이 다시시작되더군요.
웃기네. 웃겨. 정말 . 웃긴다니까.  잘 믿지도 않으면서.      모두들 다시 못들은척 .  민망민망.
예배도중 어머님이 막내네 교회가 좋으니 우의도 다질겸 너희도 같이 다니는게 어떠니?
이대목에서 형님 폭발.
어머님은 무슨말씀을 그렇게하세욧?  시끄러워요. 입다물고 가만있어요.(나: 부들부들..)
또 예배... 계속되는 빈정임.
이때 남편 폭발 (그래봤자 조용하게.) 지금이시간이 무슨시간인데 그러냐고 ,예배 드리자고,
나도 이러려고 온거 아니니,  어쩌고 한마디.
이때  형님: 야, 너 조용히해.
        나: 전에 추석에는 야 라고 하더니, 오늘은 너라고 하시네요?
        형님: 야, 너 조용히 안해? 입안다물어?
        나: 너나 입다물어.(나직한 목소리)
        형님: 이 싸가지 없는것좀봐.
        나:내가 아무리 싸가지 없어도 형님만 할까요?
이대목에서 어머님 내 허벅지 쿡쿡찌르면서 니가 아랫놈이니 사죄하라고.
도저히 참을수 없더군요, 어머님은 내가 그사람때문에 수년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아시면서.
나중에 들은 어머님 속 마음은 그래도 아들손자 있는집인데 이혼하면 손자얼굴 못볼까봐 그러신다나?
도대체 왜 어른이면 어른답게 혼내지 못하시는건지?
그날도 어머님이 아버님 추도예배때 빈정대는 형님께 따끔한 한마디만 했어도 싸움이 번지지는
않았을텐데.   지금이 무슨시간인데 감히 그러느냐고.
시아버님 추도예배도 엎어버리는 그녀를 더이상 볼수없어서 나와버렸네요.
뒤이은 남편과 그 형님의 고래고래 싸움소리...
집에 도착하니 위가 너무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누워있었죠.
남편이 전화해서는 저보고 오라고,  마치 니가 잘못했다는 말투.
결국 어머님 저희집으로 다시 오시고,  그집에서는 안주무신지 오래 됐습니다.
서울오셔도 전화도 안하시죠.  시누님도 눈치로 모든걸 짐작하세요.
근 십여년을 들볶이다가 겨우 두마디 쏘아부쳤는데,
어제 사진첩을 보다가 신혼시절 다정히 형님과 찍은 사진을 봤어요.
괜히 속상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이때는 참 좋았는데.
다시 돌아갈순 없을겁니다.  
설날에도 남편이 괜히 겸연쩍어 그집 아들보고 이놈 튼튼하고 날이 갈수록 잘생겨진다고
엄청 아부를 떨었건만 자기 아들이 작은 아버지옆에 앉아있는게 싫어서 낼름 손을 잡아채 자기쪽에
앉히더군요.
우리 시댁식구들 이미 옳고 그름을 따지길 포기한거 같아요.
어머님 이번에 그집에서 제사한다고 영양크림이며 에센스... 많이 사가셨죠.
어머님 나오실동안 의자위에 놓인 그대로 있더랍니다.    눈길한번 안준채.
어머님도 불쌍하고 그 형님도 그리 망가진게 안타깝고.   친정도 연락끊긴지 오래랍니다.
결론은.  그리 끝내고 나온 나도 맘이 편치 않더라는 겁니다.
몇년간 참은 노력이 수포로 가버린기분 똑같은 사람이 되버린 기분.
오히려 어머님은 너도 한번 해봤으니 됐다.  하시지만.
그래도 안그럴걸 그랬습니다.     친구도 친정도 시댁도 친한이 하나없는 그사람이 괜히 안쓰럽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갑자기 이런글이 떠올라서 적어봤네요.
`한순간을 참으면 십년 근심을 덜수있다'  맞나요?  아뭏든 비슷한말인데 자신이 없네.
여담;    어머님이 시누댁에서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맛있게 드시다가,
            이거 막내(저)한번 먹여야겠다.
            속으로 혹시 저 수저로 ...(어머님 감기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순간 입으로 쑥 들어오는 어머님 수저.   앙앙~ 싫어 ~꿀꺽.
            이튿날 집에있던 감기약 찾는신세 됐습니다.





IP : 221.149.xxx.1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들꽃
    '05.2.20 3:41 PM (219.240.xxx.62)

    헉~~~
    A4여사... 우째 그런 언사를...
    뭐라 말씀드릴 수 가 없네요.
    쩝.
    저라면 시시때때 못 참을 꺼 같은데요.
    어른들한테 그러는 거 아이들이 보고 배우면 어떻게 해요. ㅠㅠ

  • 2. ****
    '05.2.20 4:03 PM (211.212.xxx.215)

    여자의 적은 역시 여자인가봐요 그죠
    다같이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의 처지에서 서로 보담아주지는 못할지언정.

    딴지는 아니고 물론 님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그 형님이란 분도 이런 익명게시판에 이런글 올릴수도 있다고 생각들어요

    동서라고 들어왔는데 내가 설겆이하는데 가만 앉아있더라 나 혼자 다했다
    나는 이것저것 반찬 챙기고 배고파죽겠는데 참고 물이라도 하나 더 챙겨놓고 혼자 종종거리는데 동서가 가만앉아 밥 먼저 먹고 있더라 .
    충분히 이렇게 쓸수 있고 그러면 거기 리플엔 어머머머 머 그런 동서가 다 있대요~~~
    어쩌고 하는 동조의 글이 또 달리겠지요

    입장 바꿔보기만 해도 삶은 좀더 이해와 수용의 폭이 넓어지는 거 아닐까요

  • 3. 마당
    '05.2.20 4:23 PM (211.215.xxx.18)

    한번 터뜨리는것도 필요했을듯..
    나한번 참는거.. 그거 나를 곪게 하는 일이랍니다.
    그 형님 제가 보기엔 정신감정 받아보셔야 할것 같은데 아들 있다고 너무 오냐오냐 하시는거 같네요.
    이대로라면 어짜피 이혼 안시켜도 손주 얼굴 보기 어려울거 같은데..
    너무 상황파악 못하고 사시는건 아니신지..(시부모님 이야기입니다.)

    손주도 손주 나름이지.. 엄마가 저렇다면 크면 당연히 얼굴 보고 살기 힘들답니다.
    제가 겪어봐서 알거든요.

    엄마가 올바르지 못한데 자식이 중심잡기 어렵지요.
    중심 잘 잡는 애들도 사실 많은데..
    제가 본아이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다 커서 마흔이 다되서도.. 거짓말과 중상모략. 이간질 이거가 평생일이었던 엄마말을 믿더라구요.

    그러니 시부모님 지금이라도 중심잡으셔야 할텐데..
    님도 흔들리지 마시고 잘 해결보세요.

    지금부터라도 아예 얼굴 안보셔도 전 님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 4. 원글이
    '05.2.20 4:23 PM (221.149.xxx.199)

    글쎄요.
    결혼생활동안 형님이 저보다 먼저 명절에 내려온적 없었고요.
    오히려 일 다해놓으면 명절날 새벽에 내려오곤했죠.
    그런트집 잡자면 오히려 제가..
    한데 전 그렇게 생각이 들데요.
    ㄱ씨 성씨 집안에 ㄴ씨 ㄷ씨 ㄹ씨여자들만 부엌에서 일하는게 참 이상도 하구나.
    형님들도 같은 생각일테니 형님들 늦게 도착해도 신경쓰지말고 일하자.
    근데 이런저런이유로 막내가 일해놓은것도 형님입장에서는 편치 않았나보죠뭐.
    같이 내려가는것도 싫다니까 이래도 저래도 아랫사람이 다 잘못이라네요.
    부엌일 시댁일 그형님 시키기 어머님이 어려워하십니다.
    어쩌다 한번한 설거지가지고 그때 저는 딴일하고있었을겁니다.
    걸레를 빨았던지. 한번도 형님 일할때 앉아있던 기억없네요.
    뭐 몇분 먼저 앉았나보죠뭐. 이런저런 구질구질한 이유도 변명도 또 그렇고.
    오늘 제 글의요지는 그리 하고나니 꼭 개운치는 않더라는거예요.
    그리고 아래 시동생이 화해의 제스쳐를 할때 못이기는척 슬쩍 넘어가 줬더라면. 아랫사람이 윗사람
    따지고 들자면 치명적인 실수들도 있지만 오히려 너무 정확하게 꼬집으면 영영 회복 불능일거 같은기분.
    그때문에 참고 있었는데 왜 훌훌 털지 못할까요?
    어쩌면 꾸준히 그리 여러사람을 미워할수있을까요?
    그러고보면 우리 시댁도 참 좋은 사람들인것같습니다.

  • 5. 공감
    '05.2.20 4:41 PM (211.179.xxx.202)

    정말..정말 딱 그런 사람이 저희 형님이랍니다.맏며느리죠.
    정말 남의 집모양보는게 아닌듯.
    같이 화도 나기도 하고 우리집같은집 많네라는 생각도 들고.
    그 형님이나,그시어머니나 정말 같아요.(혹 우리집식구가 적은 글은 아닌지-훗..나말고는 없는데)
    야,너,빈정,형제간 의리 다 끊김,어머니의 요구르트에 그 수저... 그런 나열됨이 어찌 그리도 같은지...

    전 13년차인데 살다보니 그나마 정이 들었는지 불쌍하게 느껴지더군요.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그렇게 힘들게 사나싶고..
    저 나름대로도 그런 딜레마에서 벗어날려고 수없이도 날개짓을 해봤고..
    결국은 용서가 되더라구요.아님 포기인가요?
    그냥 넘어가요.쉽게 말해서 누군들 화를 내어도 바뀔 인간이 아니지않더이까?
    저두 결혼 후 약4-5년즈음에 한바탕했죠.
    저두 한성질해서리 잘못 걸리면 그 사람 반죽여놓는 쪽입니다.평소엔 아주 얌전하고 참한 쪽이지만...
    시어버지 허리삐긋하셔서 입원하시는 바람에 시어머니 병간호하시고
    장 다봐 논거 형님이랑 저랑 음식만 하면 되는데
    10시에 도착한 사람이...저보고 10시반경에 도착했다고...가까이 살면서 정신머리가 어쩌구 그러더라구요.
    야~~어쩌구 몇마디에다 끝내는 친정서 뭘보고 자랐는지..원,.,이러길래...

    한밤 12시에 지내는 제사에 10시반도착이 뭐그리 친정까지 들먹일 잘못이냐고
    그리고 여태 나보다 일찍온 적이 없는 사람이 오늘은 웬일이냐고...(평소엔 그렇네요 하고 넘어가지만..그날도 형님이 날을 잡고 성질부리네요.)
    평소 전 10시나 늦어도 11시전에는 꼭 도착하는 케이스고 형님은 12시나 아니면 2시 즉 3시까진 도착하죠.

    야~야~하길래...
    그래 왜?..길거리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야~하면 빰맞는줄 모르냐고...
    제가 머리채휘어잡고 팰려다가 좀 참았습니다.
    다행이 그집안에는 형님과 저뿐이였고..
    애들이 놀래서 막 울고..
    싸움도중에 시고모님이 오셔서..무슨일이냐고 다들 앉어라 하고 하는 통에 끝났죠.
    그런 사람 주위에서 말릴 재간없는거 분명하구요,
    마음대로 하던지 말던지..그냥 무시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봐요.
    그 사람도 나름대로의 사는 방식이 있을꺼이고
    내 식으로 맞출려고 하다보니 트러블이 나는것같더라구요.

    야!라고 하시면 왜?하세요.
    그런 부름에 그런 대답을 왜하냐고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저도 자존심이 있어서 같은 인간이 되긴 싫지만 그래도 잘못됨에는 굳이 형님이라고 숙일 필요는 없는듯.

    전 살아가면서 형님이 다소 이해도 되고 불쌍하게 느껴져요.

  • 6. 행복이가득한집
    '05.2.20 5:02 PM (220.64.xxx.241)

    마태복음 5장 1절~12절 말씀 보시고 위로 받으세요
    형님이 뭔가 속으로 꼬이는게 있는것 같은데요 예수님 말씀에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이라...
    사랑을 베푸세요 그러면 언젠가 다 풀어집니다
    저 둘짼데 23년동안 맏며느리 역활 합니다
    형님네는 아들만 3명입니다 형님네 큰아들<조카>이 결혼할나이가 됬는데
    나<작은엄마>같은 여자 만나고 싶데요 저는? 씨 집으로 시집와서 많은봉사하고 살고있어요
    저 잘났다고 싸우면 뭐해요 집안만 시끄럽지요 몸이 힘들더라도 꾹참고 살아요
    마음 베풀면 사세요 나중에 복받습니다 자손들에게도 많은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저희 형님도 당일날 아침에와서 아침먹고 점심전에 떠나요
    동서들은 먼저 전에 오는데 제가 대충 다음식 해놓고 기다립니다 그게 마음이 편해요

  • 7. 원글
    '05.2.20 6:52 PM (221.149.xxx.199)

    행복이 가득한집 님 고맙습니다.
    꼭 읽어볼께요.
    저도 제가 어머님과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음식만들때가 편해요.
    왠지 형님이 도착하면 괜히 긴장되고 떨리고...
    쌈닭처럼 하니까.
    그날 나오면서 고개 푹숙이고있던 아주버님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뒷감당을 어찌하셨을까? 제수씨를 마치 여동생예뻐하듯 하셨는데.
    울 시누는 눈물만 조용히 흘리시더래요.
    그얘기 다듣고 .

  • 8. 저두
    '05.2.20 7:11 PM (69.110.xxx.8)

    저도 얼마전에 이런 문제로 글올린 사람입니다.
    물론 차라리 참을걸....그런 생각 합니다.
    만일 참았다면 이런 저런 더러운 꼴은 안봤겠지만
    제경우에는 참았다는 이유하나로 내자신을 볶아대고
    남편을 몰아부치고 산게 20년 세월입니다.
    드디어 우리도 이제는 행복하게 살권리가 있는데 왜 맨날
    남때문에 정신병수준적인 동서때문에 온가족이 이렇게
    당할수는 없다는 남편에 단호한 결정으로 서로 당분간
    안보기로 결정한뒤 제마음에도 우리집에도 오랫만에 조용한 평화가
    깃들고 있습니다.차라리 안보고 안미워하니 일일히 쓸수없는
    그세세한 작은(그러나 내게는 너무나 상처뿐인)일들이 웃읍고
    용서가 되더군요.이럴때 시부모가 중간에서 어른역활하며 교통정리
    해주면 좋으련만 저희집은 용돈 많이 갖다 바칠때만 편들어 줍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제상황을 써보았습니다.

  • 9. 공감
    '05.2.20 7:35 PM (211.179.xxx.202)

    참...그렇더라구요.
    형제간에 등지면 뭐가 좋을까요?
    그냥 마음에 안들면 서로 웬수지지않을 정도로만 정을 나누면 큰소리나지 않을텐데...
    형님이 아프면 아랫동서라도 가서 설거지해주고 빨래 좀 챙겨서 해줄 사이 아니던가요?
    정말 남보다 못한 형님이라 생각하니 지지리도 형님복이 없구나 생각들더만....
    (한때는 형님나이의 여자만 봐도 경기일으킴..다 그런 심뽀의 여자로 보여서...)
    분명히 형제가 있고 최소한의 그것정도는 가능한 것이 분명한데
    꼬고 꼬으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남들은 외며느리라 쓸쓸하다고 하는데
    전 가까이 있어도 늘 외로운 아니 괴로운 동서인지라....
    같은 입장의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 덩달아 갑갑해요.
    이러다 보면 어느새 형님이나 나나 환갑이고 무덤봐둘 나이가 될것같더만....

    약 40년을 살았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인간이였고,차라리 어디가 아픈 사람이라면 이해가 가건만....
    명절때 아주머님이랑 조카만 엄마없으니 풀이죽어 그냥 밥만 먹고 가고
    세뱃돈 주어도 안받을려고만 하고...그래도 줘서 보내야 전 섭섭하지 않고...
    내가 이웃집 아줌마보다 못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에구 글로 다 적어봐야 제눈찌르긴가요?

    그냥...덕을 쌓자...덕을 쌓아...그러고 살려고 합니다.

  • 10. 잘하셨어요
    '05.2.20 8:49 PM (141.223.xxx.41)

    저희 엄마도 윗동서한테 무지 당하고 살았더랬죠
    그래서 전 결심한게 무슨일이 있어도 맏며느리로 들어간다 였습니다.
    죽어도 동서 시집살이는 못해먹겠다가 제 신조입니다.

    그래도 님의 윗동서는 시댁 식구들 패지는 않네요
    저희 큰엄마는 시동생인 저희 아빠 패고 시누이인 고모 머리채 휘어잡고
    저희 엄마 물론 머리채 휘어 잡혀서 아직도 그때 머리 뽑혀 머리숱이 없다 하십니다.
    그 큰엄마 저희 엄마보다 4살이나 아랩니다.
    그런 여자가 지가 윗동서라고 별의별 같잖은 짓 많이 했죠

    훗 한번은 저희 아빠 엄마 이혼한다고 난리 쳤던 적이 있어죠
    그 때 큰아버지랑 의논하려고 저희 외숙모 외삼촌들이랑 찾아갔더랬죠
    들어서자마자 큰엄마가 저랑 언니랑 잡고 패려고 하대요
    니들이 엄마아빠 이혼시키려고 왔냐고 고래고래 악쓰면서
    정말 이해 안되는 상황에서 자기 혼자 흥분해가지고 날뛰대요
    원래 혼자 흥분해서 날뛰는 사람입니다.
    외숙모들이 쫌만 늦게 왔어도 얼굴에 흉질뻔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경우 없는 막나가는 윗동서도 있답니다.
    큰엄마도 큰엄마지만 말한마디 않고 당하기만 한 엄마가 절대로 착해 보이지 않고
    왜 저렇게 미련하게 사나 한심스러웠습니다.
    저 같으면 쌩까고 아는척도 안합니다. 지가 나한테 해준게 모가 있다고 내가 지한테 그런 대우를 받습니까
    웃기 지도 않습니다.

    윗동서는 절대로 윗사람이 아닙니다. 동서는 상하 관계가 아니고 똑같은 며느리 입장입니다.
    동서는 자기 아랫사람이 아니고 시동생과 같이 가정을 꾸린 사람인데 어찌 아랫동서를 하녀 부리듯이
    함부로 합니까
    같잖습니다. 얼마나 내세울꺼 없는 사람이면 아랫동서 앞에서 난척을 하는지..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절대로 윗동서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계속 막나가면 쌩까세요
    님은 그래도 남편분이 님편이라서 다행이에요

    저희집은 어찌 그리 아빠가 그렇게 당하고도 지 형수를 싸고 도는지
    기가 막혀서 참나..

  • 11. 오늘익명
    '05.2.21 1:17 AM (80.109.xxx.117)

    님 많이 힘드시죠.전 이곳에(외국) 작은 시누와 같이 있는데 남편이랑 누나랑 잘 안맞네요.이 좁은곳에서 한국도 아니고 같이 의지하고 살면 좋으련만 인간관계 노력으론 잘 안되는 것 같아요.방법있죠.한쪽이 완전 죽어지내는 수 밖에요.근데 남편이랑 누나랑 아직 기고 하니..그 중간에서 낀 저는 어땋게 하겠어요.전 딱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는데.님!저희도 한 6개월 안보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니 마음이 많이 안정되더군요.어른들은 형제 사이 안 좋으니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그것 또한 부모님 욕심인 것 같아요.너무 좋게좋게 넘어 갈려고 하지마시고 이번 기회에 시간을 둬 보세요.다시 안보고 산다가 아니라 믿는 분이시니 항상 기도하시구요.어머님이 많이 속상해 하시더라도 가족이라고 추도식 그런 분위기에서 꼭 올려야 되는건가요.죽은 시아버님 슬퍼하실꺼예요.어머님께 양해를 구하시고 남편분과 진자하게 상의해 보세요.

  • 12. 익명^^b
    '05.2.21 2:01 AM (211.179.xxx.202)

    전 윗동서에게 야하는소리 많이 듣고 살아요.
    동서에게 '야'가 뭐냐고 하니
    그게 뭐 어떠냐고 너도 억울하면 막내동서에게 해라는 식인 동서가 있네요.
    그게 이상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더군요.
    저보고 더 이상하다고 별것 다 따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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