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럴땐 전 정말 제가 싫어요

부끄러운 언니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05-01-12 17:21:07
오늘,,왠지 기운이 없네요,,,남편 올시간 되도 딴때같으면  뭘할까,,하는 즐거움에..차있을텐데...사람은 모두 팔자라는게 주어져 잇는건지...저희는 딸만 둘이집에 제가 장녀예요,,동생보다 공부도 많이하고,,극성도 마니 부렸고,,근데..언제부턴가,,결혼을 하고부턴가?  제동생이 복많은 사람이 돼어 언제나 절 도와줍니다(물심양면) 가끔은 참 형제지만 듣기 싫은 것도 많죠,,지가 하는건 모두 잘나고,,확실하고,,제가 하는건 매일 귀가 얄다니니,계획이 없다느니...평생쭉 태어나서 얼마전까지,,,제가 참 잘난 언닌줄알았는데...시집와서 남편이 사업에 실폐를 하고 본의아니게 친정에 돈을 갖다쓰고,,동생네 도움도 받고,,
그러다보니 참 무능한 언니로 제가변해있더군요,,,오전에 동생과 통화를 하고는 그냥 가슴이 답답해자더군요ㅡㅡㅡ그래도 참 잘나가던 언난데...사실 친정아버지는 저에 대한기대밖에 없었다해도,,,동생은 가고싶은 과를 가던 말던,,
오직 큰딸만 믿고 사셨는데..요즘은 제가 왜 이렇게 쭈그러 들어 있는 느낌인지,,,그놈의 돈이 뭔지,,,사업에 실폐만 않했어도,,이렇게 동생에게 까지 무시당하지는 않을텐데..하고,,그냥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이젠 모든걸 정리하고4년의 세월이 지나 예전의 저의모습이 그냥 아득하군요,,,그러다가 이렇게,동생을 가끔 보면 부럽기도하고 정말 여자 팔자 뒤움박이라더니.,,,하고,,남도 아니고 동생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드는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어쩜 남이면 그러러니 할텐데 가까이에서 보니 더부러운건지,,,넋두리 하고 나니 가슴이 좀 편안 해지네요,,,어디 따로 말할때도 없고,,,,형제는 뭐든 다 통할것 같더니 사는 수준이 이렇게 다르니,,,하나밖에 없는 형제도,,가끔은 보고 싶지가 않네요,,제가 넘 나쁜 언니죠,,,,,
IP : 222.152.xxx.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5.1.12 5:35 PM (211.196.xxx.253)

    안 나뻐요.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있어서 퍼줄때가 좋은 거라고"까지 말씀하시던걸요.
    동생분도 마음은 안그런데.. 음 평생 언니 그늘에 주눅들어 살다가 모처럼(?) 으스댈수 있으니깐
    그러는 거라 믿어요.
    사실 형제도 서로 비슷해야 위화감도 없고 뭘하든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얼른 털고 일어나셔서 좋은 우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2. 저도 동감
    '05.1.12 5:49 PM (211.117.xxx.216)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경우는 아니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한테 시집갔구여 맞벌이죠. 동생이 결혼할 남자는 설에서도 꽤 유명한 학원 원장이랍니다. 사람이 인물, 예의, 학벌 뭐 못난게 없어요. 은근히 친정에 가면 쌀쌀함이 느껴지는데...동생한테 질투하면 안되지만 좀 그럽디다.

    그래서 부모님이 형제들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야 된다고 하잖아요..아님 위에서부터 차례로 살던가.

    어쩌겠어요? 그래도 동생이니까 좋게좋게 생각하렵니다. 당당하게 사세요~ 저도 막 동생한테 니가 돈 많으니까 저거 사줘 그러기도 해요. *^^*

  • 3. ...
    '05.1.12 5:54 PM (211.222.xxx.241)

    인생의 50%는 좋은 것 나머지 50%는 나쁜 것이 있답니다.
    가장 좋은 팔자는 좋은 것 나쁜 것이 하나 하나 얽혀 있는 것으로
    못난 인간이 가장 극복하기 쉬워 좋은 팔자에 해당되고요.
    가장 나쁜 것이 전반에 나쁜 것만 50% 다 있을 경우 그것을 극복하기란
    하늘의 별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께서 지금까지 어떠했나 생각해보시면
    이제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떠오르실 것입니다.

    인생은 공부로 승부가 절대 아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재벌은 다 KS마크로 끝났을 것 아닙니까?
    인간은 죽을 때까지 공부하다가 죽는 것이니....
    인생공부 많이 하시라고 잠시 기회를 주신 것이니.....
    현재 여건을 긍정적으로 감사하게 잘 받아들여보세요.

    동생분에게라도 도움을 받았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동생분이 언니만큼 공부도 많이 안했다고 더 못살았다면?
    그런 하찮은 가방끈으로 승부가 매겨져서야 이세상을
    무슨 재미로 살아나갑니가?

    힘내세요.
    가족이 건강하면 그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 4. ..........
    '05.1.12 7:02 PM (210.115.xxx.169)

    기운내세요.
    동생이 잘사는 데다가 언니를 도와주기 까지 하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더구나 어릴 때는 그 동생 취급도 안해주고 집안의 보배셨다면서요.
    동생이 느꼈던 맘을 좀 느껴보시고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여자팔자 뒤웅박이라는 것은 여자들이 경제활동 못할 때 남편 잘 만나 호강한다는 뜻인데
    지금은 남편보다 잘버는 여자들도 꽤 되고......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도움되실 것 같아요.

  • 5. 미네르바
    '05.1.12 8:56 PM (222.96.xxx.218)

    (* ̄ . ̄)a
    님!
    그런 마음 버리세요.
    저도 장녀랍니다.
    무지 많은 특혜 누렸죠.
    좋은것이 있다, 당연 내것이었죠.
    그땐 그게 당연하게만 느꼈읍니다.
    그런데 자꾸 살아보니 동생에게 지금 너무 미안해서 볼 낯이 없어요.
    참 못되게 굴었어요.
    미안하다 그러니까 언니는 원래 그렇잖아! 이제 괜찮아 하더군요.
    살아가면 갈수록 저만 특혜 누린것 미안하더군요.

    누구나 큰 딸 살림밑천이라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집안의 첫애 이쁘잖아요.

    그렇다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져야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이제 버릴 때도 되지않았나요?
    그동안의 동생분 마음은 어땠을것 같나요?
    응, 당연해 하고 웃으면서 바라만 봤을 것 같나요?
    이제라도 동생에게 그동안 혼자 사랑받은것에 대해 미안해 하세요.

  • 6. 시골아낙
    '05.1.12 10:36 PM (59.29.xxx.118)

    원글님 그렇게 슬프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동생이 잘살아서 급할때
    동생에게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아얘남에게 급해서
    도움받으려 해보세요 정말 더자존심 상한답니다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7. 저도 장녀
    '05.1.13 9:42 AM (220.94.xxx.130)

    미네르바님 말씀 맞아요.
    저도 공부잘하는 장녀라고 부모님 관심과 사랑 독차지했었어요.
    동생은 오히려 방치되다시피 했구요.
    그걸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서로 대학 와보고, 어른되고 보니 비슷해지더라구요.
    학력 이런 것 여자 팔자 개선에 별로 도움도 안되구요.
    동생에게 부모님 관심 더 가는 것 처음 느꼈을 때...
    와, 그 질투라니..몸을 떨었죠. ^^
    (그 서러움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 때 느꼈어요.
    동생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괴로울 때마다 동생 마음 헤아리지 못했던 것 반성하면서 수양했어요.

    지금은 제가 사는 게 좀 낫지만 언제나 생각합니다.
    애가 워낙 인품이 훌륭하고, 감각있어서 동생네가 나보다 더 잘 살거라구.

  • 8. 부끄러운 언니
    '05.1.13 4:51 PM (222.152.xxx.125)

    예..모든 분들..글 잘읽엇어요,,,그렇죠,,좋은게 있으면,,또 나쁜것도 있기 마련이고,,,그랬데요,,제 동생은,,,너무 특별한 언니밑에서 자기도,,힘들었다고 가끔 농을 하죠,,근데..형제간에 돈 관계는 안하는게..좋을것같아요..이제야,,다 갑고 지난 일이지만,,,저도 털고 일어나야죠,,많은 분들,,글 감사합니다,,,제 동생 아마 복덩이일거예요,,저보다 좀 난게 아니고,,무척 마니 잘살고있으니가요..,.아주 돌똘해요,,,근데 저도 장녀 님 사실 현실이 꼭 그렇진 않아요,,,동생네가 더 잘살거라고,,,늘 생각은 한다고 하셨지만 ,너무 그차이가 커서,,다른 세계사람들 처럼 이질감이 들면,,그것도 쉽진 않아요,,,님이 더 낫기때문에 아마 그런 생각을 하실수 있을거예요ㅡㅡㅡ암튼 제 현실은 제 스스로 받아들이고 열씸히 살렵니다,,,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02 내가 가진 수많은 전기조리기구..... 7 반쪽주부 2005/01/12 1,698
29101 아기옷 물려입힐데가 없으면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12 초보맘 2005/01/12 1,307
29100 지금 북앤북에서는요.. 1 주니미니 2005/01/12 878
29099 부자교육 가난교육 6 woogi 2005/01/12 1,179
29098 저 울면서 면허 땃어요~~ 11 이라이자 2005/01/12 1,242
29097 제빵기를 구입하며~~~(또 일낸거 같아요..ㅠㅜ) 16 체리공쥬 2005/01/12 883
29096 남편때문에 신년부터 열받다. 7 영훈 2005/01/12 2,095
29095 모유가 부족한거 같아요... 11 빠숑맘 2005/01/12 903
29094 .... 4 익명 2005/01/12 1,130
29093 질문이 있는데요.. 1 ..... 2005/01/12 895
29092 휴대폰무료통화라는 명목으로 접근... 2 저기요..... 2005/01/12 1,754
29091 무료체험단 하실 분(내용 추가됐습니다)-서울, 수도권신도시 J 2005/01/12 1,342
29090 시댁 아주버님 결혼.. 6 익명 2005/01/12 1,194
29089 천안문광장에 붙여있는 사진이 누구죠? 1 궁금 2005/01/12 888
29088 궁금해서요 1 죄송 2005/01/12 885
29087 전기방석(?) 어디서 파나요? 5 추워요 2005/01/12 905
29086 혹 한남슈퍼 가보신분 계신가요? 9 한남동 2005/01/12 1,199
29085 정신과 상담 추천해주세요... 3 .. 2005/01/12 1,047
29084 이런 남편 어떡할까요? 9 아이구..... 2005/01/12 1,501
29083 포경수술 시켜야할까요? 20 익명 2005/01/12 1,365
29082 둘째 땜시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12 소다 2005/01/12 1,088
29081 주방 발매트(올록볼록하고 기공도 잇는) 쉽게 빠는법 알려주세요 2 2005/01/12 991
29080 소심한 성격 바꿀 수 없을까요. 2 답답 2005/01/12 877
29079 오븐의 아랫그릴에 생선굽기? 3 생선굽기 2005/01/12 936
29078 미국에 계신분들께 질문 5 천리향 향기.. 2005/01/12 887
29077 기저귀 가방(?)은 어디서 사야 좋을까요? 12 단골비회원 2005/01/11 906
29076 대장내시경에 관해서요 5 ... 2005/01/11 974
29075 가영맘님...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plz~~ 지윤마미.... 2005/01/11 889
29074 개포우성5차 28평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1 이사준비 2005/01/11 967
29073 대구에,, 2 대구 2005/01/11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