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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떡할까요?
친구들 왈 울 남편이 청소에 밥에 빨래 설겆이까지 다한답니다...ㅜ.ㅜ
물론 맞벌이라...청소는 열심히 합니다 (본인은 해 준다구 생각하겠지만..)
근데...뭐 그렇게 다 하면 다른 사람들(참고로 저희 집은 식구가 좀 많습니다)은
다 손 놓고 논답니까?
기막혀서...언제...그렇게 다했냐구 물으니...그럼 안 하냐..하더군요....
실상은...청소는 열심히 합니다만...
다른 거.. 글쎄요...다른 거 다 합쳐서..일년에 한 열번이나 할까요...ㅜ.ㅜ
나름대로 고맙던 맘 싹 다 사라졌습니다...
글구..그런 거 다하고 언제 골프치구..컴퓨터하구...헬스에 스키까지 하고 다니냐구요...
게다가 식사는 다른 식구들이랑 꼭 엇박자루 하지..어쩌다 같이 먹을 때도 한 열번은 불러야
식탁앞에 앉아서..(별 다른 일두 아니구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분위기 썰렁하게 만들구... 안 그래두 없는 반찬 더 썰렁하게 하지..
물컵은 하루에도 서너개씩 움직이는 자리마다 돌아다니지....
밤낮 컴퓨터 붙들구 살지...심지어는 아이가 쓸 때도 자리 빼앗아 게임하지....
그 시간은 다 어디서 나는 건지..진짜 묻고 싶더라구요...
글구 또 하나...
며칠 전 시어머니랑 아이랑 함께 어디 가는 길에...
돈 찾는다고 차를 세우길래...
제것두 한 3만원만 찾아달라 그랫습니다
그랫더니 소리를 버럭 지르더군요....
왜 맨날 자기한테 돈을 달라 그러냐구요...
며칠 전에도 돈을 주긴 햇습니다만....아니...자기돈 내돈이 따로 있나요?
진짜 챙피하더군요...게다가 아이랑 시어머니도 있는데...ㅜ.ㅜ
그동안 제가 번 돈으로 생활비 아이 학원비 그런 거 주로 하구
신랑이 번 돈은 자기 용돈이랑 빚 갚는데...(대출이 많아서리)주로 써 왔거든요...
아니..가장이 되갖구...결혼생활 일,이년차두 아니데...이런 생각 괜찮은건가요?
그러구 보니...나무수저로 밥먹구 싶었다면서...
그 수저도 달랑 자기꺼 하나만 사왔더군요... 기막혔지만...좀 비싸길래
그러라구 했습니다...
제 생각엔 아직두 "가장"이라는 개념이 없는 거 같아요....
흉보는 김에 하나 더
집에 와서는 와이프한테 별다른 이유없이 이렇게 버럭 소리지르는 걸 제일 잘 하면서...
---뭐..로맨틱하기를 하나...살가운 성격이기를 하나...ㅜ.ㅜ --
밖에 나가서 다른 여자들에게는 어떻게 하는 지..원
동창 모임에만 나가면...대학동창이든 대학원동창이든..친구 여동생이든 그저...
홈피에 오빠.....오빠...어린 것들만 그득입니다....어이구...
맨날 여자 동창들 어깨에 손두르구 찍은 사진이나 갖구 들어와서...
염장이나 지르구....ㅜ.ㅜ
어떡할까요?
1. 체리공쥬
'05.1.12 8:40 AM (61.108.xxx.244)나무수저...-.- (이 대목이 압권입니다.)
남편이 없어 다룰 줄 모르는 미혼인 관계루다가 조언은 패쓰~~~~~2. **
'05.1.12 10:15 AM (220.126.xxx.234)저도 남편 흉좀 볼게요.
<게다가 식사는 다른 식구들이랑 꼭 엇박자루 하지..어쩌다 같이 먹을 때도 한 열번은 불러야
식탁앞에 앉아서..(별 다른 일두 아니구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요 대목은 저희 남편과 꼭 같구요. (그러면서 아이들 식사버릇이 나쁘다고 저에게 교육을 잘못시켰답니다.)
한번은 피자를 시켜서 먹는데, 저희 아이들이 어려서 잘라주어야 하는데, 제가 접시 꺼내 차리고, 피자 자르는 칼을 가지러 간 사이 아이들 접시에 놓아 줄 생각은 안하고 혼자만 두개째 먹고 있습디다..
그런데, 밖에가면 얼마나 신사처럼 행동하는지 아세요?3. 보들이
'05.1.12 10:43 AM (221.155.xxx.109)로그아웃 할까하다...
그냥 씁니다
전에 제가 알던 분중에 아이구님 남편같은 분(죄송한말씀이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이 있었는데
그 와이프가 그러던군요
자기 남편 다시 군대 보내고 싶다구..
것도 해병대로 3년 내내 휴가없이..
그러면 좀 바뀔까 싶다구.. -.-;;;4. 제제
'05.1.12 11:17 AM (203.235.xxx.120)연말 부부동반 모임이 친구들 말이 뻥이었을 겁니다.
친구들말 믿고 열받지 마시기를....
청소에, 밥에, 설거지, 빨래까지 다 하는 남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여?
청소 하나 열심히 잘해주는 게 어딥니까?
그것두 안해 주는 남자 많다는데....
글구 남자들은 밥 먹을 때 열번 불러야 오는 건 무슨 법칙 같습니다.
저두 첨에 빨랑빨랑 좀 와서 먹으라고 신경질 내다가
요즘은 두번 불러서 안오면 그냥 저혼자 먹습니다.
그럼 안불러도 나오데여...5. 쵸콜릿
'05.1.12 12:02 PM (211.35.xxx.9)그런 남자 가끔 있더군요.
제 친구 신랑이 그래요.
고등학교때부터 자취하던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결혼한 제 친구를 너무 편하게 해주더군요.
아침도 본인이 차려먹고 나가고
가끔 본인이 밥하고 상차리고
암튼...보기드물게 참한 남자였습니다 ^^
제 친구가 복터진거죠 ㅎㅎ
지금 미국에 유학을 갔는데...여전히 그렇게 잘 살고 있더라구요.6. 제남편요
'05.1.12 1:08 PM (220.94.xxx.130)설거지에, 빨래는 전담이구요, 아침 밥도 남편이 차립니다. 맞벌이라서.
주말 청소도 합니다.
밥 차리고 있으면 도와줍니다.
저희 아빠도 그랬고, 제부도 그런데...7. 좀..
'05.1.12 2:00 PM (222.121.xxx.191)지나치시네요. 남편분 말이에요.
두분이 같이 벌었던 것 같은데, 당연히 남편월급은 부인차지 아닌가요?
더구나 너무 이기적인 면까지.. 나무수저.. 저라면 그거 못쓰게 합니다..8. 소금별
'05.1.12 3:45 PM (211.207.xxx.71)우리나라 남자들.. 대부분이 그런가봅니다..
저희신랑도 뭐 크게다르지 않고.. 비슷꾸리하네요..
그런데, 나무수저는 좀 그렇네요.. ^^9. 숲정이
'05.1.12 6:04 PM (220.75.xxx.36)나무 수저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흉볼게요.
저는 식탁위에 밥을 쫙 차려놓았는데, 숟가락을 안 놨어요. 근데 잠깐 자리를 한 몇 초 비운 사이에 돌아와보니 우리 남편 자기 숟가락 젓가락만 챙겨서 밥 먹고 있더군요. 옆에 아들 딸 멀뚱멀뚱 구경하고 있고. 참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했지요.
나이가 들수록 남을 배려해야 하는데, 어찌 당신은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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