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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지?

궁금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5-01-11 11:53:44
갑자기 밑에 글을 보니 사랑이 뭘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성격이 그래서인지 솔직히 저를 던지는, 희생적인 사랑은 많이 힘들더군요
앞뒤 안가리고 불처럼 사랑하는것이 진짜 사랑인지,
모든 희생을 감내하면서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현실에 부딪혀서
그런 감정들을 퇴색시키면서 사는걸 보면 정말 사랑이라는것이 있는것인지.
갑자기 내가 내 남자를 정말로 사랑만으로 사랑하는걸까
사랑이라는 순수감정을 제쳐두고라도 이 사람의 현실적인 조건들을 사랑하고 있는게 아닐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IP : 211.190.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5.1.11 12:09 PM (211.119.xxx.23)

    늘 좀 그렇죠?
    정말 우리의 진심은 뭘까요?

  • 2. 마농
    '05.1.11 12:28 PM (61.84.xxx.24)

    사랑이란 단어처럼 모호한게 없는 것같아요.
    수만가지 말로 표현하기 모호한 감정들을 그냥 사람들은
    '사랑'으로 통일해서 규정해버리거든요.....
    그리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다들 동상이몽을 하구요.
    사랑보다는 '정'이나 '의리'가 좀 더 진지한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 막 그래요.
    아마...세상최고의 현자도 사랑에 대해서는 '음~~글쎄~~'
    그럴 것만 같아요. 어려워어려워..그죠??

  • 3. IamChris
    '05.1.11 1:34 PM (163.152.xxx.46)

    사랑 - 믿음과 소망이 함께 받쳐줘야 제대로 빛이 나지않을까요?
    믿음없는 사랑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요.
    소망없는 사랑 역시 믿음과 사랑이 동시에 퇴색될 수 있지 않나요.

  • 4. 마당
    '05.1.11 2:13 PM (211.215.xxx.34)

    사랑이란.. 둘 둘 말아 벗어놓은 추리닝 바지를.. 장농과 서랍장 사이의 5센티 미터도 안된 공간에서.. 꺼내어..(즉 거기 쑤셔넣어졌었던 것임) 묵묵히 세탁기에 넣고.. 그걸 쑤셔넣은 대애단한 잉간을 향해선..웃으면서.." 또 이런짓 하시면 알죵?" 하고.. 우스개 소리를 할수 있는것...-_-;;;;;;

    사랑이란...많은 돈도.. 넝감이 없으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것..
    로또가 되도.. 넝감이 없으면 하나도 재미없으니.. 넝감과 로또를 바꾸지 않겠다고 생각하는것..
    넝감이 여윳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할인마트를 뛰어다니며..
    필요도 없는.. 전선뭉치와..드라이버들.. 그리고 전구들과..멀티탭.. 밧데리 같은걸..
    마구 사들이는 상상만 해도..
    아주 재미있어지는것..-_-;;

    사랑이 머 별건가요..
    전..그냥 사랑도.. 이런거라 생각해요오~~~

  • 5. 이나짱
    '05.1.11 2:20 PM (61.77.xxx.13)

    누가 저보고 남편을 사랑하냐고 물으면 저는 대단히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제 자식은 목숨보다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근데 내가 맛있는 거 먹고 있으면 자식뿐만 아니라 남편도 이런거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피로한 모습 보면 차라리 내가 힘들더라도 남편은 기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친구처럼 동지처럼 지내는 사이라서....

    결혼한 후에 사주를 보다가 그분이 궁합도 그냥 봐주셨는데 저희보고 <의리로 사는 부부>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사랑의 한쪽 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6. 가을&들꽃
    '05.1.11 2:36 PM (218.53.xxx.17)

    만난지 한달 된 한 남자가 여자보고, 한 여자가 남자보고 "사랑한다"고 고백할 때랑
    만난지 1년된 사이에서 "사랑한다"고 말할 때랑 엄청 다른 거 같아요.
    아기 낳고 살면 또 달라질테구요.
    앞뒤 안 가리는 불같은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니까 살면서 그때 그때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커플이라면,
    그래서 그 사랑의 넓디넓은 스펙트럼을 다 경험한 커플이라면,
    "서로 사랑했다"는 말이 진정으로 어울리겠지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했느냐는 그래서... 누눈가가 잘 살았냐는 말처럼...
    한 사람의 인생의 끝에서야 비로소 그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근데 말해놓고 보니...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누구 생각 표절이기도 하고... ^ ^

  • 7. IamChris
    '05.1.11 4:56 PM (163.152.xxx.46)

    근데 옛날에 사랑이란(Love is...) 이렇게 해놓고
    귀여운 아이 그림과 함께 정의를 내려놓은 카드 있었지 않나요?
    갑자기 그 그림 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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