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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보건소 산전관리 후기

Goosle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5-01-10 16:05:34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종로구민입니다.
전에 글 검색해보니 다른 구 보건소에서 퇴짜 놓더란 얘기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산전관리는 각자 관할 구역에서만 할 수 있대요.

보건소가 그리 멀지 않아 철분제나 받아볼까... 하는 맘에 덜렁 가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모자보건사업은 예약같은거 필요 없구요. 입구에서 접수 안하고 그냥 2층 모자보건실로 들어가시면 되요.

제가 임신 16주라서 Triple marker검사를 받을 때가 되었는데 (사실은 다음주 월요일날 산부인과에서 검사 받기로  되어 있지요. ^^;) 보건소에서는 꽁짜라는 겁니다. @@;
약 4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아싸~

초음파는 안보려 했는데 (어차피 병원에서 보니까요) , 보건소 입장에서는 초진이기 땜시 봐야 한대서 봤지요.
할아버지 선생님이셨는데, 어찌나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지...
사진도 세 장 뽑아주시공..
물론, 병원 초음파 보다는 화질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구요, 아마 다음부터는 초음파 안하고 철분제만 타오겠지요.

참, 초음파를 보려면 선생님께서 계신 시간에 맞추어 가야 한대요.
선생님 계신 시간은 미리 전화를 주면 알 수 있다고 하구요. (731-0431)

제게 특별히 빈혈 증상이 없는 관계로 철분제는 다음달부터 받기로 했어요.
'마터나'라는 철분제를 처방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철분제만 타먹겠다고 보건소에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그 외 기본 혈액검사와 일반 기형아검사가 가능하고요, 양수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도 해당사항이 있으시다면 이용하실만한 서비스네요.

구 마다 내용이 다르다고 하니 알아보고 가셔야겠지만, 혹 종로구민 계시면 참고가 되셨음 해서요.

* 근데, 이거 딴얘긴데요..
초음파에 잡힌 울 아리(아가 태명이예요. 닭띠 예정이라 '병아리'에서 따서 지었어요 ^^) 자세가, 뭐랄까.. 쬠 불량해 보인다고 할까..
비행청소년들이 뒷골목에 쭈그려 앉아서 몰래 담배 피우고 있는 그런 자세가 연상되었어요. 흠..
원래 다 그런거죠? 제가 오바하는거 맞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제발~ ㅜㅜ
IP : 147.46.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5.1.10 4:22 PM (211.177.xxx.141)

    ㅋㅋㅋ 저도 토요일에 산부인과 갔었는데 애가 게으르게 누워있더라구요.
    요즘 제가 딱 그 형상이어서 쬐끔 찔리대요. ㅎㅎㅎ
    근데 Triple marker 검사 비용 별로 안비싸던데요.
    보통 23,000원 내는데 토요일엔 32,000원이었어요.
    저도 철분제 받으러 조만간 보건소에 한번 진출해봐야겠어요.
    첫애 때는 이맘때부터 철분제 먹으라고 하시던데 이번엔 아무 말씀 없으시네요.
    제가 너무 건강해 보여서 그러시나? ^^;;

  • 2. Goosle
    '05.1.10 4:46 PM (147.46.xxx.179)

    아니아니~ 저 안 불량한데.. 대체 이넘이 누굴 보고...

    흠.. 근데 정말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저는 4만원쯤 든다고 들었거든요. 나름 종합병원이라고 특진료를 붙였던걸까요?
    그래두.. 그래두.. 신랑한테는 4만원 아꼈다고 생색 낼래요!!
    마눌과 자식넘 병원비 대느라 허리휘는 불쌍한 신랑탱이.. ㅜㅜ

  • 3. ㅋㅋㅋ
    '05.1.10 11:03 PM (211.219.xxx.181)

    트리플 마커검사 지난 12월부터 보험적용되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더라구요.
    저도 돈 아껴볼라고 요리조리 안하려다
    가격 많이 내려졌길레 그냥 했어요^^

  • 4. 키세스
    '05.1.10 11:16 PM (211.177.xxx.141)

    구슬님 넘 웃겨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제가 쓴거 다시 읽어보니... ㅎㅎㅎㅎ
    제가 두주쯤 일찍 낳겠네요.
    그리고 보험적용이 돼서 그리 싸졌군요.
    이 말 들으면 뒤집어질 사람있는데... ^^;;
    회사 선배언니가 저보다 이년 늦게 아이를 낳았는데 딱 그해에만 회사에 출산 축하금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저희는 일인당 오십만원씩 받았는데(언니네도 저희도 사내커플이었거든요.) 그 언니네만 못받고 거기다 다음해부터 다시 생겨서 억울해 죽으려고 하는데...
    지금 임신 8개월인가 그렇거든요.
    돈 다내고 트리플마커 검사하고 노산이라고 양수검사도 하고...
    보험 이야기 하면 가뜩이나 샘 많은 그 언니 홧병생길거니까 비밀로 해야겠어요.

  • 5. Goosle
    '05.1.10 11:23 PM (211.216.xxx.132)

    옴마야~ 그런 슬픈 사연이..
    근데 키세스님! 사내 커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 도합 100마넌이란 말씀이심니까? @@;
    아니 뭐 그런 바람직한 회사가 다 있답니까! (회사 선배언니님 제외하공)
    헤헤헤.. 늠 부럽네용..
    울신랑 회사는 돈은 커녕 휴가도 하루 내지 하루반정도밖에 못받는 것 같던데.. T^T

    참, 올해부터는 동사무소나 보건소가 2,4주 휴무인거 아시죠?
    1,3,5주는 오후 1시까지 업무를 본대요~ 직장인들께서 참고하심 좋을 것 같아요.

  • 6. 강아지똥
    '05.1.10 11:50 PM (61.254.xxx.109)

    신생아대사이상검사도 무료인데...대부분이 출산병원에서 바로 하는거니깐 금액부담이 되더라구요~
    이검사 바로 안해도 되면 보건소가서 해두 좋을텐데...^^;;
    이곳 평택은 산모교실도 강사초빙(앙팡)해서 한다네요. 첫애라 꼭 참석하라고 하더라구요~

  • 7. 무혁아~
    '05.1.11 6:12 AM (221.163.xxx.169)

    강아지똥님 병원 어디로 다니세요?..저도 요즘 병원다니는지라...

  • 8. Goosle
    '05.1.11 8:58 AM (147.46.xxx.179)

    강아지똥님 반가워요!
    전에 리스트 보내주신 거 정말 유용하게 보고 있는데 감사하단 말씀도 못드렸는데...

    호오~ 평택은 산모교실까정. 정말 좋네요.
    잘 알아보면 진짜로 유용한 곳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게다가 정부기관은 완전 주5일제가 아니라서 더 편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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