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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부부와 너무 어색해요

시누이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05-01-10 18:50:28
남동생이 대학을 서울에서 다니는 바람에 (친정은 지방) 거의 10여년을 객지생활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던 후배랑 결혼을 하고 바쁘게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결혼 2년차)
그래서 그런지 저랑은 정말이지 서먹한 관계입니다.
남동생 성격 자체가 무뚝뚝하기도 하고 그동안 만나봤자 명절때이고 보니
정말 얘가 내 동생인가 싶어요.
다른분들도 남동생은 결혼하면 남보다 못하다는데 저는 좀 섭섭해요.
올케 대하는 것도 너무 어색해요.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그렇고 저도 애기키우고 또 시누이짓한다고 할까봐
눈치보여서 평소에 전화 한통도 안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명절에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누나 걱정이 되요.
저는 전업주부고 올케는 직장여성이고 애기도 아직 없다보니
대화할 것이 없네요.
그냥 피상적인 대화들...

시누이는 투명시누이가 제일이라는 충고대로 살고 있는데
과연 이런 것이 옳은 것인지요?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요?
제가 너무 무지하네요.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무능한 인간이네요.
IP : 220.89.xxx.1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5.1.10 7:49 PM (211.204.xxx.25)

    님같은 분이 시누였음 좋겠어요..
    경우가 있으신거 같네요..
    경우없는 시누 누구 줘 버릴수도 없고..

    님..꼭 친하게 지내라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동생과도 서먹한데..생 남인 올케는 어떻겠어요...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결혼하면 그냥 둘이 열심히 행복하게 살라고 속으로 기도만 하렵니다..
    올케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손위시누 시부모만큼 부담스럽거든요..

  • 2. 뭐 그냥
    '05.1.10 8:12 PM (61.255.xxx.4)

    저도 대인관계에 자신있는 사람이엇는데 시집을 와보니 참 어렵더군요.
    내가 호의를 갖고 있더라도 상대방에 무시하면 어쩔 수 없는....
    그래도 내 쪽에 있는 호의를 버리지 않으면 웬만하면 오래걸려도 사이가 좋아질 수 있는거 같아요.

    처음에 올케분도 서먹할거에요. 모든게...
    그런 상태에서 무턱대로 잘 대해주겠다하고 다가서시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으니
    마주칠 일이 있을 때 호의로 대하시면 오히려 남동생보다 더 친한 사이가 될 수도 있어요.

    오누이 간이 서먹했더라도 시누, 올케간이 사이좋으면 오누이간도 좋아지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신경써서 잘해주실 것도 없고, 상식적인 선에서 호의로 대하시면 더 이상 좋을게 없을거 같아요.

  • 3. 퐁퐁솟는샘
    '05.1.10 10:32 PM (61.99.xxx.125)

    전 올케에게 할말있으면 합니다

    1.내동생의 성격이 피곤한데
    그래도 올케가 인내심갖고 지혜롭게 살아주어 고맙다고

    2.큰일 치룬뒤에 2~3일후에 전화해서
    피곤했을텐데 병은 나지 않았느냐고 큰며느리라서 고생한다고

    3.막내 동생 결혼할때 올케 마음 씀씀이의
    반만되는 사람이라도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4.엄마가 그러시는데 엄마가 키운 딸 넷보다
    나이까지 어린 올케의 마음가짐이 더 너그럽다고 하시더라

    5.내남동생보다 이런저런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났더라면 덜 힘들었을텐데
    내동생을 만나서 고생하고 산다(평범하게 살고 있음)

    좋은 이야기만 골라서 하는 거지요
    그리고 아이물건도 하나만 있을때 언니는 제쳐두고
    올케네만 건네주는데(양쪽 조카나이 같음)
    나중엔 언니가 서운하다고까지 했어요
    올케도 제게 다른 동기간 몰래 좋은것 챙겨주더라구요
    이번에 기초화장품이 몇개 들어왔는데
    친동기간 몰래 올케에게 줄거예요

    남동생과는 솔직히 서먹서먹해요
    전화해도 할말이 없고요
    사실 남동생보다 올케랑 친한게 낫잖아요?

  • 4. Terry
    '05.1.10 11:09 PM (220.127.xxx.17)

    남동생과 처녀적에 사이가 좋았다해도 각자 가정 꾸리고 살면 똑같이 님댁처럼 됩니다.
    서먹하진 않더라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시누의 마음 자체가 뭇 올케들한테는 부담이 되는가봐요.
    제 경우를 보더라더요. 명절이나 생일 같을 때나 웃으며 만나고 뭐 그러는 게 젤 문제없지 않나요?
    자주 만나서 사는 모습들을 알게 되면 괜히 간섭을 안 하더라도 속으로 안 저랬음 좋겠는데..하면서
    괜히 내입장으로 점수를 매기게 되고.

    누구 잘못이랄 것도 없이 그런 게 당연한 거라서, 요즘엔 자매가 아니라면 이 세상에 동생을 더
    낳아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 좋으라고 낳는 거지 (부모는 왠지
    자식이 하나 더 있는 것 만으로도 나중에 든든할 것 같거든요.) 자기네들끼리는 어려서나
    친하지 철들면 다 따로따로 노는걸. 같이 있어도 서로 생활 들키기 싫어하고.

    자매들은 그렇지 않죠. 나이들면서 점점 더 친해지고. 자매있는 분들 부러워요.

    저도 올케들과 안 친한 건 아니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시누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땜에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만나서는 친하지만 같이 뭘 하러 다닌다거나 사러 다닌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안 해요. 올케들은 시누 앞에서는 맘대로 잘 못 살 것 같고 아무래도 친구나
    자기 언니랑 다니는 것만 하겠어요? 시누는 아무리 좋아도 시누죠.

    저희 시누들도 다 좋은 분들이지만, 그렇다고 보고싶고 만나고 싶고 하지는 않쟎아요. 오랜만에 만나면
    재밌고 그런거지. 그것도 좋은 시누들이니까 그렇지요. ^^

    사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서운함을 접으세요. 부모님은 자기 뱃속으로 나은 자식들 어떻게 품에서
    떼어 놓으시겠어요? 그래도 다들 떼어놓으실 수 밖에 없으시쟎아요. 뭐하고 사는지..내 자식이
    요새는 회사일이 어떤지... 경제사정이 어떤지..부모님들도 아시고 싶겠지만 시시콜콜이 말하는
    아들 며느리는 없죠.

    가족이다 친구다 뭉뚱그려 살고 있지만 세상은 어차피 혼자인 것을 어쩌겠어요.

  • 5. 하늘아래
    '05.1.11 12:13 AM (211.213.xxx.206)

    저두 손윗시누가 있습니다
    너무 사는게 차이가 나서 힘들때가 선물 고를때입니다
    어지간한거 해봤자 워낙 다 갖고 사는 분이라 눈에 안찰거같고 해서 정말 애먹습니다요...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시누도 제게 다가오고 싶어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줬는데
    제 성격이 외곬이다보니 관심갖는거 조차도 부담스럽고 힘들더라구요..
    남편도 세살차이나는 누나래도 존댓말 꼬박꼬박하고 어려워합니다
    형님이 옷사주시는것도 싫고 (부담스러워서) 조카가 입던 옷을 한보따리 울딸 입히라고 좋은옷만
    골라서 가져다 주시는것조차도 그리 싫더라구요..(울 애는 새옷만 입히겠다고 했었더랬죠..철없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경계를하고 다가오는것도 부담스런 시누라는 존재가 어느날부턴가는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자니 울 시누 엄청 속앓이 하셨을겁니다만
    내색한번 안하시고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셨으니 대단한 분이시죠...
    며느리 올케의 위치가 "시"자만 들어도 기분이 별루고 가슴이 턱 막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한번씩 다큰 조카들 밥좀 챙겨주라고 할때는 엄청 기분이 상합니다(외국여행갈때나 며칠 골프여행떠날때 올케들한테 부탁을 잘하는편이죠...저한테는 거의 안시키는데 가끔 한번씩 물어봅니다만
    전 절대 NO합니다.맘안에서 편함이 있으면 하지만 아닌것은 절대 안하거든요)
    지금은 제편에서 형님(시누)한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님도 시간이 필요한게 아닐까요?

  • 6. 미네르바
    '05.1.11 8:31 AM (218.146.xxx.142)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면 어떨까요.
    내동생이다(잘 생각 안되죠?)라고 생각하고
    들리는 나쁜 소문 무시하고 ----->처음에는 훑어본다고 이 소리 저소리 합니다.
    ---시댁내에서, 그러니까 자기 집안내에서 여러 말들이 오고 가죠.
    막아주시고,....
    자꾸 예쁜 점만 보도록 노력하고, 선물도 껴 안겨 주세요.
    그래도 저쪽에선 아주 낯이 설답니다.
    자꾸 내가 노력하면 알아줄 거랍니다.
    걔들이 먼저 알아서 길거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사랑부터 먼저 듬뿍 주세요.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되돌려 준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 7. .
    '05.1.11 8:35 AM (211.201.xxx.11)

    올케를 올케로 생각지 마시고(우리나라 호칭이 조금 사람을 상하관계로 나누는 이데올로기를 함유하고 있기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냥 남동생의 부인으로 생각하고 대하심이..
    그러면 그리 가까울일도 그리 멀리 대할일도 없을듯..
    그것이 딱 적당한 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8. 작은정원
    '05.1.11 9:19 AM (211.54.xxx.158)

    저희는 같이 고스톱 한번 치면서 친해졌던거 같은데...고스톱 딴 사람이 치킨집 가서 생맥주 쏘고...^^;;

  • 9. 시누이
    '05.1.11 11:06 AM (220.89.xxx.86)

    원글쓴 시누이인데요.
    여러 조언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가지 여쭐께요.
    지금 저희애들 쓰던 장난감들(지붕자동차, 카시트, 자전거 등) - 비싸게 샀지만
    얼마 안써서 상태 좋은 것들을 보관해놓고 있어요.
    나중에 올케가 애낳으면 주려고요.
    그런데 다른 님들 의견중 시누이가 쓰던거 주는 거 싫어하시는 거 같던데..
    제가 주는 거 실례인가요?
    사실 동생네가 둘다 맞벌이고 좋은 직장에 다녀서
    아마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뭐 집에 가보니 외제가 많더군요.
    저희보다 살림살이가 나은거 같던데
    제가 쓰던거 준다고 하면 싫어할까요?

  • 10. 헤스티아
    '05.1.11 2:06 PM (221.147.xxx.84)

    달라고 하지 않는한 주지 않는다. 라네요.. 제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 주고 욕 먹는 경우도 많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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