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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술받으시는 저희 엄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고릴라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4-06-28 03:53:20
한 1년 전부터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던 친정 엄마가 뇌동맥류 판정으로 오늘 수술을 받으십니다.

별로 대수롭쟎게 생각했었는데 석달전 제가 잘가는 무당집에 갔다가 엄마가 안 좋다는 말이 꺼림찍해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근데 의사는 뭐 좀 이상하긴하지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동생이 근무하는 종합병원인데..)

마침 사촌오빠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에 교수로 있어서 엄마검사자료를 모두 보내서 다시 소견을 받았더니 좀 뇌동맥류인것 같은데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오라고 하다군요.

지난주에 갑자기 상경하셔서 검사받은 결과, 뇌동맥류가 확실하고 그나마도 위치가 아주 안 좋은 부위여서 수술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치할 경우 어느순간 갑자기 혈관이 터지면 손 쓸겨를도 없이 위험한 상황이 된대요.

머리를 여는 수술은 불가능하지만 혈관이 터지기전에 미리 발견되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위로하네요.

오늘 아침 일찍(8시부터) 서해부쪽(사타구니)의 혈관을 통해서 뇌혈관의 동맥류부위까지 코일을 넣는 수술을 받아요.
수술받다가 혹 혈관을 찌르게되면....

지난주 검사받으실때부터 엄마가 무척 긴장하는 것 같아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셨으면 머리가 저렇게 되셨을까...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구, 저희 오남매 키우시면서 정말 파란만장하게 사셨거든요.
정말 듣기만해도 지긋지긋한 시댁식구들하며....

지금 저희 오남매와 아버지 모두 서울 올라와서 엄마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어요.
모두들 병원에 있는데 전 어린 아들땜에 집에 돌라 왓습니다.
혹시 늦잠자서 아침 수술전에 엄마한테 못 볼까봐 잠 못들고 있어요.

부디 수술이 잘되길 기도해주세요.
IP : 218.48.xxx.24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6.28 5:00 AM (172.188.xxx.142)

    기도함께 할께요
    너무 걱정 마시고 기도 드리세요
    고생하며 사신 엄마 바라볼 님의 맘이 느껴져 다시 들어와 글 남기고 갑니다
    기도할께요

  • 2. 똥그리
    '04.6.28 5:10 AM (68.93.xxx.31)

    고릴라님,,, 글을 읽는 내내 모든게 잘되야할텐데,, 잘되야할텐데,,, 만 되네였네요...
    어머니 수술 잘 되실꺼에요.
    이렇게 살아오신 세월 감사해하고 또 안타까워하는 따님도 계시고 어머니는 참 행복하신 분이시네요... 수술 잘 되시기만을 바라고 바라고 또 바랍니다...

  • 3. 복주아
    '04.6.28 6:43 AM (219.250.xxx.21)

    저도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님께서 수술 잘 받게 해 주시어서
    우리 고릴라님 곁에 더 오래~ 계시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릴라님! 힘내세요!

  • 4. Ellie
    '04.6.28 7:15 AM (24.162.xxx.174)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꼭 건강하게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고릴라님!

  • 5. one2mom
    '04.6.28 8:12 AM (211.178.xxx.240)

    빨리 알게 되어 다행이네요.
    수술 무사히 끝나길 바라구요,
    건강 하루 속히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6. 햇님마미
    '04.6.28 8:30 AM (218.156.xxx.94)

    고릴라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네요..
    수술 잘 되시겠죠..잘 되실거예요^*^

  • 7. 재은맘
    '04.6.28 8:43 AM (203.248.xxx.4)

    저도 기도할께요...
    어머님..수술 잘 되실거에요...

  • 8. 싱아
    '04.6.28 8:51 AM (220.121.xxx.69)

    어머니 수술 잘 되실거예요.
    가족들이 있고 고릴라님처럼 마음을 다하는 따님이 계시니......

  • 9. jasmine
    '04.6.28 9:00 AM (218.237.xxx.27)

    저희 엄마도 뇌수술 받으셨어요....
    가족들 모두, 수술실 밖에서 기도했죠...지금, 건강하십니다.....
    저도 기도 드릴게요. 잘 될거예요.

  • 10. 몬나니
    '04.6.28 9:02 AM (61.78.xxx.33)

    잘 되실 거예요... 정말로.....
    저도 맘 속으로 기도 드립니다...

  • 11. 김혜경
    '04.6.28 9:13 AM (211.201.xxx.108)

    저희 친정아버지, 1983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뇌동맥류 파열로 뇌를 열고 수술 받으셨어요. 지금까지 건강하시구요...
    수술 잘 될겁니다...기도 드릴게요...

  • 12. 김흥임
    '04.6.28 9:27 AM (221.138.xxx.115)

    미리 발견을 하셨단느 것만으로
    좋은 예후라고 여겨 지는군요

    잘 되실 겁니다!

  • 13. beawoman
    '04.6.28 9:59 AM (169.140.xxx.38)

    잘 되실거예요.
    미리발견하셨다니 얼마나 다행이여요.

  • 14. 파란야채
    '04.6.28 10:28 AM (210.95.xxx.129)

    세브란스 어느 교수님인지요?
    저희 엄마도 머리가 늘 아프신데 다른 병원에서는 잘못잡기에 그 병원에 가고 싶군요

  • 15. 꾸득꾸득
    '04.6.28 10:50 AM (220.94.xxx.38)

    저도 기도 드립니다..
    고릴라님도 힘네셔요...
    다 잘 되실거예요..

  • 16. 수술
    '04.6.28 11:15 AM (218.144.xxx.224)

    잘 되실거니까 걱정마세요.

  • 17. 미씨
    '04.6.28 11:52 AM (203.234.xxx.253)

    고릴랄님~~~
    어머님수술 잘되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 18. 짱여사
    '04.6.28 11:54 AM (211.229.xxx.143)

    힘내세요..
    꼭 건강해 지실 거예요..

  • 19. 아라레
    '04.6.28 12:13 PM (220.118.xxx.188)

    잘 되실거에요. 고릴라님도 기운 내세요.
    수술 잘 되시길 빌게요.

  • 20. 푸우
    '04.6.28 12:25 PM (218.51.xxx.245)

    꼭 수술 잘되어서 건강해지실 거예요,,

  • 21. 라라
    '04.6.28 12:56 PM (210.223.xxx.138)

    기도 드려요. 잘 되실거예요.

  • 22. 델리아
    '04.6.28 1:21 PM (222.99.xxx.233)

    아무탈없이 잘 될실거예요. 힘내세요.

  • 23. 깜찌기 펭
    '04.6.28 1:50 PM (220.81.xxx.157)

    건강해지실꺼예요. ^^

  • 24. 깜찍이공주님
    '04.6.28 3:10 PM (220.75.xxx.63)

    김혜경 선생님 글 읽으셨죠?
    건강해지시리라 저도 믿어요.

  • 25. 코코샤넬
    '04.6.28 4:13 PM (220.118.xxx.44)

    어머니 수술 잘되어서 빨리 일어나실 겁니다.
    건강하게 일어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26. pipi
    '04.6.28 4:26 PM (61.107.xxx.253)

    수술이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님 힘내세요.

  • 27. 칼리오페
    '04.6.28 7:26 PM (61.255.xxx.192)

    수술 잘 되실거에요 걱정마시구요~
    저두 두 손 모아 기도할께요.....

    몇일 지나 환한 날씨처럼 환하게 웃으시며 퇴원하실테니
    고릴라님도 힘내시구요......^^

  • 28. 키세스
    '04.6.28 11:52 PM (211.176.xxx.127)

    애고, 지금쯤 수술이 끝났겠네요.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

  • 29. 이론의 여왕
    '04.6.29 12:46 AM (203.246.xxx.141)

    저도 너무 늦게 봤네요.
    곧 건강을 되찾으실 테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시간 나시면 저희에게 소식 전해주세요.
    그리고 간호하실 테니, 고릴라 님의 건강도 각별히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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