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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애기가 길일과 시를 받아놨어요..ㅠ.ㅠ

오늘만익명-.-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4-04-19 13:19:42
예정일이 3일 지나서 우울해하고 있는 예비맘이에요..
시어머니가 하두 윤달에 낳을까 걱정하셔서 19일까지는 애기 낳으면 안된다구 신신당부 하셨거든요..
다행히 초산이라 예정일 지났긴 한데..

문제는 애기가 태어날 시와 날을 받아  놓으셨단 겁니다..ㅠ.ㅠ
그래서 문제의 길일 전날 입원해서 유도분만해야하는 상황인데...

날이야 어떻게든 맞춰서 낳을 수야 있겠지만, 제가 어떻게 시까지 맞춰서 낳을지.. 걱정임다..-.-
시어머니가 다른 면에서는 참 좋으시거든요..
이번에 애기 준비물도 손수 다 고르러 다니시구, 산후조리원도 좋은 곳으로 예약해주시구..
너무 신경써주시니까 제가 몸둘바를 모를 정도이긴 한데...

그래도 애기를 위해서 특정 시간까지 진통을 참으라는 말씀도 하시구(제가 느끼기엔..)
이러다 애기 낳다 죽는게 아닐까 걱정까지--;;;;

제가 종교가 기독교라 그런지 좀 이해가 안되기두 하구.. 넘 따지시는거 같기도 하구..
다른 거야 다 따라 드리고 있지만, 이번은 자신도 없구 살짝 짜증도 나네요..

근데 유도분만 위험한건가요?? 전 그냥 진통오도록 계단걷기, 걸레질이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연분만 하고 싶은데..ㅠ.ㅠ
날씨도 꿀꿀하니 우울해요...
IP : 220.117.xxx.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신중독
    '04.4.19 1:36 PM (220.64.xxx.224)

    왜 그렇게 애를 낳아야하는지 모르겟어요
    저 역시 몸상태가 안 좋아서 유도분만 하라 그래서 햇는데
    진통을 유발해서 하는건데 어차피 자연적으로 아이가 나오려고 하는때가 아닌데 억지로 하니
    진통만 장난 아니구 아이는 내려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거의 마지막 진통까지 할거 다하구 할수 없이 수술햇어요
    진통이란거 진짜 사람 죽이는거죠 전 한번 기절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어머님 그러시더만요
    그렇게 수술할거면 좋은 시에 낳았어야지 왜 전화 안햇냐구요
    나 참 사람이 죽다 사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글구 그렇게 억지로 맞추는 출산 산모나 애한테 엄청 스트레스라는걸 모르시나봐요
    애 낳을때 얘기하면 확 열오르는 사람 여깄슴다.

  • 2. 언젠가는
    '04.4.19 1:46 PM (221.148.xxx.174)

    저 역시 그렇게 아이 낳았습니다. 정말 웃기는 말이라 의사 선생님한테 얘기하기도 그랬지만...그런 사람들이 많은지 너무나 협조 잘 하시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오전 8시에 촉진제 맞고 2시 부터 산기가 있었는데 1시에서 3시를 죽어도 피하라는 바람에 3시까지는 옆으로 누워 다리까지 모으고 애가 안 나오도록 무진 애를 쓰다가 세시 땡하고 분만실로 옮겨서 우리 애가 난 시간은 3시 10분...

    마지막 진통 무지 아프죠. 그거 한시간 동안 참는 거 참 힘들었어요. 그렇게 좋은 사주 만들어서 또 뭐할건지...저 역시 그때 생각하면 꿀꿀하고 우울하네요.

  • 3. 쵸콜릿
    '04.4.19 2:06 PM (211.211.xxx.192)

    종합병원 가니깐 그런사람 많더군요.

    부디 순산하세요^^

  • 4. 제경우
    '04.4.19 2:18 PM (220.120.xxx.140)

    10년 전쯤 어찌어찌하다가 사주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당시 우리아들이[ 중학생이었음]하는 말
    그런 인정 받지도 못하는 학문을 뭐하러 하냐구 하지 말래요.
    저도 공부하면서 쓸데없는 짓 하는거 같아서 우리 아이한테 그랬죠.
    나도 사실 확신이 안서니 너네반 아이 생년월일좀 적어와보라구
    그 아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 5명을 적어 왔어요.
    제가 배운대로 사주를 풀어서 사주 좋은 아이의 생년월일을 우리 아이한테 얘기했더니
    우리 아이가 놀라더군요 사주가 이렇게 잘맞는줄 몰랐다면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사주가 좋으면 공부도 잘하고 돈두 잘벌더라구요.
    저도 이담에 손주 낳을 때 좋은 시간에 낳게 하구 싶거든요.
    왜냐구요?사랑하는 우리아들 똑똑한 자식 두어서 행복한 말년을 맞으라는 기대감으로요.
    부모님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니 이왕 하는거 기분좋게 받아들이심이 좋을듯 하네요.

  • 5. 걱정무
    '04.4.19 2:32 PM (211.215.xxx.33)

    저두 첫아이 유도분만 했읍니다.
    예정일이 많이 남았는데(보름정도) 아이가 너무 크다고
    병원에서 권하더군요.
    저는 그냥 그날 낳았습니다.

    촉진제 맞으면 대충 출산시간을 조절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정확한 것은 모르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고 상황이 된다면 원하신데로 하세요.
    좋은 것이 좋다고 손자를 사랑하시는 할머니의 마음으로 받아 드리세요.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결혼때 시사주에 목숨 걸잖아요.
    미신이라고 하면서도, 그것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사람 많이 봤읍니다.

  • 6. 이종진
    '04.4.19 3:29 PM (211.209.xxx.150)

    저희 시어머님보다 더 심각한 분도 계시는군요.. 날 얘기를 하시다가 자연분만 하려면 날을 못받지.. 하시고는 마셨는데.. 유도분만이 쉬운게 아니라던데.. 시까지 맞추는게 정말 가능한지 잘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 7. 랄랄라
    '04.4.19 3:45 PM (203.235.xxx.95)

    좋은게 좋다지만..
    태어날 시점은 아기가 결정한다고 하지요..
    나와야 되는데 엄마가 안빼내려고(?) 애쓰고 그러면 아기가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출산시에는 엄마도 힘들지만 그 좁은 곳을 통과해 나오는 아기가 가장 힘들답니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순산하시길..

  • 8. 빈수레
    '04.4.19 4:24 PM (211.205.xxx.108)

    걱정마세요.
    좋은 사주 나쁜 사주를 떠나서,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는 아기가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그 순간에 이미 결정이 나는 것이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 날짜와 시간을 받아놨고, 아무리 유도분만으로 해도, 도 아무리 좋은 의사한테 제왕절개 수술 예약을 해 놨어도...뭔 일이 있어서라도 그 시간을 못 맞추는 경우, 많이 봤어요.

    그러니,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 날짜, 그 시간에 나오게 된다면, 그것 역시 그 아이의 사주팔자가 그것이라는 얘기니까...^^

  • 9. 김혜경
    '04.4.19 5:22 PM (218.51.xxx.14)

    아무 생각하지마시고, 맘 편히 갖고 계시다가 순산하세요...

  • 10. yuni
    '04.4.19 5:45 PM (219.248.xxx.3)

    제 막내동생 낳을때 생각나네요.
    우리집 귀한 외아들 나올거라고 할머니가 시간까지 받아오셨는데 의사선생님 曰
    "안 나오는애야 배째고도 꺼내지만 나오겠다는 애를 도로 밀어넣습니까??"
    선생님이 실실 웃으며 그래버리시니 울 할머니 할말 없으시죠.
    사주 .. 그런거 신경 안쓰자면 참 편한건데 그렇게 신경쓸라니 머리가 다 뽑힐거같죠??

  • 11. 소금별
    '04.4.19 5:52 PM (211.198.xxx.43)

    저희 시어머님 같으시네...요

  • 12. 소금별
    '04.4.19 6:06 PM (211.198.xxx.43)

    저는 우리 아들 임신한거 첨 알았는데, 울 시어머니가 머리싸메고 드러누우셨드랩니다..
    해도 너무하셨죠..
    음력 7-12월에 임신을 해야되는데, 6월에 임신했다고 얼마나 승질을 피우시던지..
    싸가지 없는것들이라고 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 뚜껑이 열립니다.
    끝내는 저희형님이 더 용하다는 곳에 가서, 괜찮다고.. 오히려 잘 된거라고...했다는
    무슨 한문쫘악 써진거 받아와서 저희한테 전화도 하고... 하시더만요...

    황당한일이죠...
    좋은게 좋은거지만, 지나치면 조금 그런거 같아요.

  • 13. 오늘만익명-.-
    '04.4.19 6:28 PM (220.117.xxx.97)

    우선은 좋은게 좋은거라는 말처럼... 시어머님 원하시는 대로 하겠지만(안그러면 왠지 평생 맘에 두실듯하여..--;;;)
    애기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까 검색해보니 이런 기사도 보이네요...

    "진통 촉진제는 정상적인 진통이 없는 임신부에게 진통을 시작하게 하거나, 이미 시작된 진통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투여하는 약으로, 임신부의 정맥에 주사하는 것과 분만일 하루 전에 질 내에 깊숙이 삽입하는 것이 있다.

    자궁이 수축할 때는 태반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자궁 혈관은 자궁 근육 내에 있기 때문에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자궁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힌다.
    혈관이 막히면 일시적으로나마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중단된다. 자궁 수축이 없을 때, 즉 진통과 진통 사이에는 혈액이 태반으로 다시 흐르게 되어 태아에게 산소가 공급된다.

    진통 촉진제를 사용하면 자궁은 자연적인 진통보다 더 길고 강하게 수축된다.
    결과적으로 진통 촉진제를 사용하면, 자궁 수축 시간이 길어지고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아 곤란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즉, 태아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궁 수축제를 투여해서 태어난 아이는 황달이 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산과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사실이다.

    또한 진통 촉진제를 사용하면 임신부의 고통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결국 진통제를 찾게 된다.
    진통 촉진제를 투여하면 서서히 증가되는 정상적인 진통 패턴이 사라지고 강한 수축이 일어난다.
    그러면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임신부는 그에 따른 통증을 도저히 참아낼 수 없게 되고,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진통 촉진제는 임신부에게 ‘병주고 약주는’ 모순을 되풀이하게 된다. 즉, 임신부와 태아는 자궁 수축 촉진제와 진통제를 함께 주사 맞는 기막힌 사태에 직면하는 것이다. "

    남편이 부작용이 심하면 안하는걸 고려한다고 하니 잘 상의해서 결정하려구요.^^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구요, 많은 용기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 14. 레아맘
    '04.4.19 11:18 PM (82.224.xxx.49)

    정말 놀랍네요....전 처음 들어봤습니다. 사주를 좋게하기위해서 아기 시를 맞춘다니....
    가장 중요한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 아니겠어요....시어머니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는것 물론 좋지만 님의 건강과(정신적 안정) 아기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할머니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에 대한 엄마로서의 권리나 의견을 시어머니께 넘기시지 않기를 바래요.....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

  • 15. 현석마미
    '04.4.19 11:28 PM (132.194.xxx.207)

    흑....
    정말 태어나는 것 조차도 본인(애기) 맘대로 못 하는군요...
    저도 예정일 일주일 지나서 낳았는데요..운동 많이 하고 걸레질, 계단오르기해서...
    병원간지 2시간만에 쑤~~욱 낳았답니다..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애기가 건강하고 엄마가 순산하는게 제일 중요하지요..
    마음 편히 갖으시고...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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