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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여행 다니시는 분들 부러워요...

여행 조회수 : 4,280
작성일 : 2011-08-19 12:41:48
남편이랑 여행은 신혼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남편은 어릴때부터 가족여행이나 여행같은건 거의 해본 경험이 없이
자란 사람이구요.
남자치곤 길치에, 저도 길눈 밝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번 다닌길은
아는데, 남편은 어찌 그리 길눈이 어두운지..
네비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엔 어딜 나가는게 겁이 날 정도였어요.
삼십분 거리를 헤매다 몇시간이 걸릴때도 있었고..

신혼여행도 다행히 패키지로 간거라 일행들과 섞여 가이드따라 다니며
하는거라 그나마 다녔지, 아마 자유여행으로 갔다면 속좀 썩었을거라 생각해요.

남들은 여름이면 휴가다, 피서다 하며 여행들 잘 다니시던데,
전 남편이랑 어디 가고 싶지가 않아요.

이젠, 네비가 있어 길은 큰 상관없지만, 뭐든지 제가 나서서 알아봐야 하고
뭐하날 먼저 나서서 하는게 없어요.
남편이 조금 리드해주길 바라는데..

게다가 차라도 막히면 짜증을 얼마나 내는지,,
차막히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짜증내면 차가 뚫리는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맨날 하는 소리가 차막히고 사람 치이는데 뭐하러 놀러가 입니다.

저도, 제가 나서서 하는 성격이 아닌데, 남편만나 어쩔 수 없이 제가 나서는데,
매번 그럴려니 짜증도 나고 재미도 없어서 여행은 안다녀요.

심지어 친정식구들 모임에 어딜 이동을 할때면 항상 맨 뒤에 쳐져서 따라 걸어옵니다.
그 모습 보면 속이 터져서..

저희 남편같은 스타일 남편두신 분 또 안계신가요?
IP : 118.33.xxx.15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9 12:45 PM (210.121.xxx.147)

    저도 제가 알아서하고 가요.. 그러면 저 원하는대로 갈 수 있잖아요..
    내일모레 여행가는데요..
    가서 이게 좋네 나쁘네 말하면 다신 안데려간다고 하기 때문에 제 남편은 별소리 안하고 잘 따라다니네요..
    저는 반대로 애 다키우고 남편두고 여행 다니시는 분이 부러운걸요..
    아직은 남편도 아이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처지라.. ㅠ.ㅠ

  • 2. 우리랑반대
    '11.8.19 12:47 PM (115.143.xxx.59)

    저는 남편이 그렇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요..
    전 반대로 집순이구요..
    밖에 나가면 차막히고..힘들고,..집이 제일 좋던데..
    남편은..쇼핑도 좋아하고 여행도 너무 좋아하고 그러네요.
    특히 해외나가서 자유여행가면 짜증 너무나요..남편은 것도 추억이라는데..전 개고생으로 느껴진다는...
    저희 신랑같은 사람 만나셨음 원글님 좋으셨을거 같네요,ㅋㅋ

  • 3. ㅎㅎ
    '11.8.19 12:50 PM (14.54.xxx.73)

    저희는 국내건 해외건 모든 여행계획을 제가 다 짜요..
    매 끼니 음식점까지도요...
    남편은 제 뒤만 쫓아다니고요..
    여행다니다 보면 저는 가이드 같고 남편은 패키지 여행 따라 온 사람 같아요..ㅋㅋㅋ

  • 4. 그런
    '11.8.19 12:51 PM (175.117.xxx.75)

    그런 스타일의 남편인데 제가 끌고 다닙니다.

    이번여행은 임신때문에 10일동안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다음 생애엔 니가 여행계획짜라고 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저랑 남편이랑 걸어도 저는 항상 대여섯걸음 앞서가고 남편은 뒤에서 따라올때가 많아요. 저는 갈지자로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걸어다니고 남편은 저의 대체적 방향대로 1자로 쫒아와요.

    연애때부터 그랬던터라...우리는 익숙해요. 제가 주도적으로 여행가는거요

  • 5. 여행
    '11.8.19 12:54 PM (118.33.xxx.152)

    여행지에서 저랑 남편이랑 걸어도 저는 항상 대여섯걸음 앞서가고 남편은 뒤에서 따라올때가 많아요
    ----------------------
    극하게 공감...ㅠㅠ

  • 6. ..
    '11.8.19 12:55 PM (175.113.xxx.80)

    운전도 원글님이 하시고 가고 싶은 곳 다 알아서 가시면 남편도 무척 좋아라 하고 같이 다니실 것 같아요.
    부부간에 운전은 꼭 남편이 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니...

  • 7. ...
    '11.8.19 12:55 PM (119.64.xxx.151)

    남자니까 남편이니까 리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여행가고 싶은 사람이 계획짜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 8. 우리랑 반대님,
    '11.8.19 12:55 PM (121.162.xxx.97)

    전 님남편과 스탈을 만났어야했던 사람이네요..ㅎㅎㅎ

  • 9. 누군가가 리드해주길
    '11.8.19 1:01 PM (112.72.xxx.145)

    바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불만을 쌓이게 하는 면도 있는거 같아요..
    남편분도 길눈 어두우니
    낯선곳 두려워할텐데,그럴때 님이 길 알아두었다 가면 편할텐데요..
    근데 여행다닐때 가장 힘들고 피곤한 사람이 원글님 같은분인거 아세요?
    남이 밥상 차려놓으면 숟가락만 얹을려는분ㅋ
    이런분들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불평불만만 많고,
    먹거리 볼거리 잠자리 다 불만입디다.
    님이 한번 해보세요..
    여행의 진짜 재미는 여행준비할때부터가 시작이예요.

  • 10. ..
    '11.8.19 1:03 PM (175.113.xxx.80)

    전 남편이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일정이나 가는 길 다 알아보기는 해요.
    그래도 전 제나름으로 인터넷으로 일주일전부터 검색해서 혹시 남편이 미처 준비못한게 있는지 다시 내나름으로 준비 둡니다.
    운전도 남편 피곤하면 한숨자라고 하면서 나눠서 하구요.
    전 이런게 좋아요. 일방으로 딸려가는게 아닌 주도적으로 알아서 가는게.ㅎㅎ

  • 11. 여행
    '11.8.19 1:04 PM (118.33.xxx.152)

    네.. 조언들 감사합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의 댓글들이 달리는군요.
    그죠.. 성격이고, 성향이죠.
    남편도 저도 단점이 비슷한 사람들이라 좀 안맞는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꼭 남자가 리드하란 법은 없지만, 저도 그런 성향이 아닌데, 저는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바꾼다고 하고 있거든요.
    근데, 남편은 너무 소극적이고 바뀔려고 하질 않아요.
    그런 부분 조금 위안을 받고 싶어 쓴글인데..
    제 글솜씨가 모자란 거겠지만, 속상한 마음 풀려고 글 썼다가 되려 더
    마음만 무거워지는 경험이네요..

  • 12.
    '11.8.19 1:08 PM (175.117.xxx.75)

    속상해하지마세요. 저는 오히려 리드하는 남자 만났으면 싫었을것 같거든요.
    대신 저는 제가 덜렁대서 물건은 남편이 챙겨요.

    성향이 너무 같으면 어쩔 수 없지요

  • 13. d
    '11.8.19 1:17 PM (112.164.xxx.118)

    저희는 시간이 안나서 여행을 못간답니다. 남편이 저 혼자 다녀오라고 하는데 (언니나 친구들과)고생하는 남편에게 미안해서.. 그러지 못하겠어요. 대신 3년에 한번씩은 한 달씩 해외여행가요..^^

  • 14. ..
    '11.8.19 1:19 PM (175.113.xxx.80)

    같이 다니실려면 요령을 피우세요.
    남들 다가는 휴가철에는 사람이 많으니 비성수기를 택해 좋은 곳으로 남편 살살 구슬려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하룻밤이라도 재미있게 갔다와 보셔요. 유명하다는 곳으로..
    몇번 그러고 나면 남편도 달라질 겁니다.
    누구나 다 떠나는 시간과 날짜는 아무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짜증 만땅이 됩니다.
    우리집은 여행가는 시간이 항상 밤 2시나 3시에요. 그때의 거리의 한적함이 또 다른 느낌을 주구요 목적지에 도착은 아침이죠. 그럼 좋은 곳을 더 둘러볼수 있고 일찍이 (보통 오후 3시부터 체크인) 들어가서 짐풀고 맛집 찾아 밥먹고 좋은 시간 보내다 그 담날 일찍 오는 겁니다. 일찍와서 쉬면 되구요.

  • 15. 근데
    '11.8.19 1:33 PM (203.233.xxx.130)

    왜 굳이 같이 다니세요? 저는 신혼여행갔다오고 그 담에 두번정도 남편이랑 여행갔다 온 후로는 다시는 같이 여행 안갑니다. 나쁘다기 보다는 스타일이 너무 안맞아서요. 친한 친구나, 자매, 선후배와 가면 저는 저대로 즐겁고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 잔소리 없이 집에서 뒹굴뒹굴거릴수 있어서 좋아하고 서로 윈윈이에요. 스타일이 안맞는 경우는 따로 따로가 정답입니다.

  • 16. .
    '11.8.19 1:45 PM (110.14.xxx.164)

    남편이랑. 다니면 하도 싸워서. 애랑 둘이. 패키지루 갔더니. 어찌나 편하던지요
    사실. 친구랑. 가는게 젤. 좋아요

  • 17. 저희도 반대..
    '11.8.19 2:00 PM (14.47.xxx.160)

    저희 남편 주말이면 더 일찍 일어나서 알차게 보내야 한다고...ㅠ
    저는 좀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직장다니니 밀린 일에 늦잠조 좀 자구요.

    금요일 주말이면 벌써 어디로 놀러 갈까? 머리 열심히 굴립니다.
    어디든 바람쐬러 나가는거 정말 좋아해요.
    온 동네 소문난 정도로 집에 있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랑 저는 정말.. 진심으로 피곤하고 귀찮아요.
    여행도 한두번이고, 맛집순례도 한두번이지..
    저나 아이들이나 집밥. 집이 최고인 사람들이라 가끔 괴로울때가 있어요.

  • 18. ㄹㄹ
    '11.8.19 2:05 PM (59.4.xxx.199)

    그래도 미혼때 솔로로 자유로이 다니는 것만 하겠어요?
    여행을 제대로 할려면 혼자여야 한답니다.

  • 19. 저도
    '11.8.19 2:15 PM (219.241.xxx.201)

    꼭 같은 상황인데 남편은 다니는 것을 싫어해요.
    그래서 함께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런 남편 둔 분들 부러워요.

  • 20. ..
    '11.8.20 11:38 AM (59.4.xxx.129)

    그냥 데리고 다니지마시고 각자 재미있게지내세요.저는 그럽니다.
    애들데리고 휘리릭~댕겨옵니다. 울 신랑도 항상 10걸은 뒤에서 어슬렁 거리며 따라오구요
    밥도 스스로 챙겨먹지도 않아요.아주 짐덩어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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