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 고마워~~

..... 조회수 : 479
작성일 : 2011-08-18 16:06:27
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계속 토하고 먹을 것도 못 먹었네요.

3살 5살 딸래미 집에 데리고 계속 힘겨워 하다가 오후에 엄마에게 전화걸어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는데

두시간 정도 후 엄마가 갑자기 집에 찾아 오신거에요.

같은 서울이긴 하지만 극과 극이라서 지하철로 오시려면 몇번을 갈아타서 두시간 정도 되는 거린데...

무겁게 뭘 들고 오셨는지 확인도 못한채로 엄마가 왔다는 안도감에 전 바로 안방가서 그대로 침대에 누워 쓰러져 잤네요.

일어나니 딸래미들 목욕 싹 다 되어있고 엉망이던 집안 정리되어 있고 아이들 저녁까지 챙겨 먹이셨더라구요.

입맛 없다고 안먹을려는 제 등짝 때리면서 끓여온 육개장 억지로 먹이시더니 남편 오기 전에 가신다고 후다닥 가버리셨어요.

다음날 아침에 엄마가 조려놓고 가신 삼치조림 먹으면서 갑자기 울컥 하네요.

엄마 고마워.

난 엄마 아프다고 해도 애들 핑계로 안부전화나 간신히 하는데....

내가 내 딸들에게 엄마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엄마 건강하세요
IP : 211.193.xxx.2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엉엉
    '11.8.18 4:14 PM (112.168.xxx.61)

    요즘 공부중이라 짜증도 많이 늘고 힘들어서 그런가 저도 몸이 안좋아 졌어요
    원래도 많이 안좋은 몸뚱아리라..엄마가 늘상 혼자 사는거 걱정 하시는데..
    오전에도 또 엄마가 전화 하셨더라고요 그냥 빈말로 수박먹고 싶다..이랬거든요
    제 자취방 냉장고가 작아서 수박이 큰게 안들어 가요;;; 반쪽 사긴 왠지 전 이상하게 싫더라고요
    그랬더니 엄마가 수박 사서 갈까? 이러시네요
    엄마집에서 제집...3시간 걸려요--;;;
    요즘 조카들 봐주시느라 꼼짝도 못하시는 분이 ㅋㅋ
    애들은 어쩌고 그랬더니
    손주보다 내 자식이 더 중요하다고..너 내가 가서 밥좀 해먹여야 안심 한다고..
    그러시면서 극구 오지 말래도 내일 오신다네요
    그냥..엄마 없음 어찌 살까 싶어요

  • 2. 다루
    '11.8.18 4:54 PM (211.192.xxx.217)

    엄마 보고싶다 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451 옥수수의 습격 한때 논란 되었는데 옥수수 가급적 많이 드시지 마세요. 22 옥수수 2011/08/18 3,060
681450 이럴 정도로 힘든가요? 58 에효 2011/08/18 15,816
681449 살기 힘드네요..휴.. 3 sos~ 2011/08/18 1,027
681448 시외할아버지 제사가는데 뭐 사갈까요? 2 어려워 2011/08/18 609
681447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탱고나 라틴.. 2011/08/18 244
681446 이번 일요일에 있는 시험 무엇인가요? 7 궁금이 2011/08/18 1,044
681445 아무리 심심하다 해도 5 82 2011/08/18 863
681444 진미채와 멸치 6 반찬 2011/08/18 1,160
681443 오늘 날씨 짱이네요 후후후 1 아침햇살 2011/08/18 369
681442 두산 인프라코어와 짝 프로그램은 전략적 제휴 관계인가요 ㅋㅋㅋ 11 ㄷㄱ 2011/08/18 2,196
681441 매실희석액 병뚜껑이 펑하고 날아갔어요 10 매실사이다 2011/08/18 1,076
681440 타일은 원래 방수 안되나요? 3 ,, 2011/08/18 597
681439 여자 형제가 갖고 싶어요 5 2011/08/18 703
681438 옥수수는 이제 살 수 없나요? 2 옥수수 2011/08/18 705
681437 때 안 밀고 사는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정말 .... 19 드글드글 2011/08/18 2,821
681436 바삭한 튀김비법좀 알려주세요 .아무리 해도 눅눅해요. 10 새우튀김 2011/08/18 1,350
681435 엄마 고마워~~ 2 ..... 2011/08/18 479
681434 현미가 안 좋은가요? 12 당뇨병 환자.. 2011/08/18 2,478
681433 쌀20kg에 삼만원~ 11 싸도걱정 2011/08/18 1,881
681432 225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씨가 청문회에 보낸 편지 3 참맛 2011/08/18 497
681431 10원 경매 사이트로 저렴하게 낙찰 받는것 쉬운가요? .. 2011/08/18 205
681430 중3딸아이 3 못된엄마 2011/08/18 947
681429 연예인들, 화장 많이 해도 피부만 좋은거보면 화장과 피부는 상관이 없나봐요? 16 상식이틀리네.. 2011/08/18 4,055
681428 도착시간이 새벽 1시쯤인데,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방법있나요 6 인천공항 2011/08/18 826
681427 잘생긴 남자와 연애하고 싶으세요? 26 비오네 2011/08/18 4,581
681426 일본에사는친구가 일본인에게 독도가 너네꺼 아닌거 알지??했다네요 4 .. 2011/08/18 1,521
681425 은행이 몇시까지 하나요? 3 ㅣㅣ 2011/08/18 545
681424 돌지난아기 생우유를 안먹으려해요.. 9 .. 2011/08/18 704
681423 12개월 아기 시판 케익 먹이면 안되겠죠? 올가에 파는 유아용 과자는 먹여도 되나요? 3 .. 2011/08/18 1,047
681422 cj물냉면 별루에요,, 9 주부 2011/08/1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