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그냥]

남편이 전에 사겼던 여자의 얼굴을 보았어요.
제가 그 여자 번호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카카오톡을 설치했는데, 글쎄 그 여자는 실제 자기 얼굴을 깔아놨네요.

여자의 직감이란 게 참 무서워서,,,남편에게서 낯선 여자의 향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물증도 없었고요...

언제부터인가 자주 그 번호랑 통화된 걸 보았지만,
그 번호가 하필이면 거래처 사장님 이름으로 되어 있었거든요.

요즘도 어느 집 남편인지 모를, 늙다리 오빠들 꼬셔서 골프치러 다니고 밥먹고 술얻어먹고 다니겠죠?

성형외과에서 실장을 한다던데,
마흔 중반의 얼굴인데도 엄청 빵빵해보이네요.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제가 그 번호를 저장하고 있었던 건요, 그여자에게 고상한 욕 한번 해주고 싶어서 였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마디 욕도 못해줬어요..........

[국제백수]

ㅍㅎㅎㅎㅎㅎ
이렇게 웃어도 될지.....
일년이 지났어도 욕 한마디 못하셨다는 글에서...ㅋㅋㅋ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 같이 속도 깊고 여린 마음에 착하시기까지한데 왜 남편은 그것을 잘 모를까요?
힘내시구요.
아무리 그래봤자 주인은 원글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