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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꺼야 죽을꺼야..하는 4살 아이...

너무 큰 충격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1-07-11 20:33:24
이번이 두번째예요.
처음 저 말을 들었을때 둘다 너무 놀라 뭐라고?? 응?? 이라고 물었는데 (신랑이랑 같이 있을때였어요.)
저희 반응이 너무 커서 그런지 아무말 안하고 지나갔어요.
그때도 우리가 잘못 들은걸까... 아니면 정말 그렇게 말한걸까....
며칠 고민하고 넘어갔는데 좀전에 또 저러네요.

32개월된 여자아이예요.
동생 생긴지 이제 두달됐고 스트레스가 심할꺼라는 생각은 하는데..
저 말의 뜻을 알고 하는지 안하는지 몰라도 저한테도 너무 충격적이네요.

병원에 데려가서 심리치료 같은거 받아야할까요?ㅠ_ㅠ
어린이집 안간다고 해서 저랑 갓난아기, 4살 딸래미가 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아기가 누워있질 않으려고 해요.

큰아이 배려해서 젖줄때만 안아줘야한다는 선배맘들의 조언 많이 들었는데
아기 우는 소리가 정말 아파트에 민폐줄 정도로 자지러져서 도저히 눕혀놓을수가 없어요.
안고있긴해도 큰애 쳐다보고 책 읽어주고 같이 얘기하고 하는데 그런걸로는 안되는걸까요?

오늘도 제가 너 방금 뭐라고 했어?했더니 딴소리 하고 말을 안해요.
저 말의 뜻을 몰라도 그런말 하면 안된다는걸 아는걸까요?

미운 4살이라고 저도 나름 노력하는중인데도 수시로 망설피우고 하니
중간중간 울컥해서 야단도 치고 화도 내고 했는데.... 그러고나면 엄마 슬퍼요..마음이 아파요..해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아기도 울고 저도 울고...ㅜㅜ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런말 하는 아이는 병원에 무조건 데려가야하는거죠? 어느 병원에 가야해요?
제가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TT

IP : 39.113.xxx.2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1 8:38 PM (112.152.xxx.75)

    딴 건 다른 분들이 좋은 조언 주시기를 바라고요...~ 아이를 눕혀 놓지 못하신다면 피셔 프라이스의 크래들 스윙 구입하셔서 함 써보세요...~~~하루 종일 안고계시면 그 모습을 상상해봐도 큰 아이가 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긴 합니다..

  • 2. 60분부모
    '11.7.11 8:39 PM (1.36.xxx.115)

    애시청자인데요..소아 우울증이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생을 보는 건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을때와 같은 강도의 쇼크라고 하더라구요. 큰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에요. 그리고 여자애라 빨라서..감정적으로 더 우울해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없으시면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냥 자연스러운 대수롭지 현상이라면 안심이고.. 걱정스러운 상태라면 빨리 치료할 수록 좋은 거니까요.

  • 3. .
    '11.7.11 10:16 PM (175.125.xxx.253)

    지나가는 과정이긴해요. 그래도 현재 한 부분에서 소통이 안되고 있는것같으니,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를 통해서 자기를 표현하게하고 이해받고 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면 더 좋겠네요..
    굳이 병원을 안가셔도 되구요, 집 가까운곳의 대학 부설 상담실이나 건강가정 지원센터등을 찾아보세요~~

  • 4.
    '11.7.11 10:59 PM (175.196.xxx.107)

    죽을거야~ 라는 말, 혹시 님이나 남편께서 간혹 쓰는 표현은 아니신지 돌아 보셨음 합니다.

    보통 저 정도 나이의 유아들은 부모가 쓰는 표현을 따라 하는 편이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티비 등의 유아가 봐선 안되는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됐었는지 살펴 보시고요.

    그리고, 첫애 생각하면 둘째만 안고 있을수 없지만,
    또 둘째 생각하면, 원하는대로 안아 주는 것이 돌전 아기와의 애착형성에 중요합니다.

    비단 양육자와의 스킨쉽에 대한 갈구 뿐 아니라, 들려서 왔다갔다 하는 걸 좋아하는 아기라면,
    흔들침대나 바운서 같은 걸 이용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기구는 최대한 빨리 사용하시는 게 아기가 적응하기 좋고요.

    첫애가 그런 말 한마디 했다고 해서 울면서 반응하지 마세요.

    정말이지 누가 쓰는 거 보고 걍 무심코
    (물론 기분이 좀 안 좋을때 썼을 순 있지만 그 단어가 주는 의미의 강도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음)
    쓴 표현에 엄마가 울고불고 할 정도라는 걸 알게 되면,
    이것이야말로 아이에겐 더 큰 충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말 한마디 했다고 엄마가 울 정도니 자신이 엄청나게 큰 잘못을 했을 거라 죄책감 가질 거고요,
    자기가 그런 말 하니까 엄마에게서 극한 반응이 나오는 걸 보고,
    앞으로 더욱 더 자주 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런 말 할 때 모른 척 지나가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백일도 채 안 된 상태니 만큼, 세사람 모두 최고로 스트레스 상태에 놓였을 수 있어요.

    이럴 때일 수록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남편이 최대한 퇴근 시간을 정시에 해 주도록 해서, 퇴근 후에는 남편이 첫애를 전적으로 봐 주셔야 합니다.
    이 방법은 전문가들이 항상 조언하는 내용이에요.

    백일도 안된 젖먹이를 엄마가 거의 하루종일 보살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에,
    첫애를 남편이 맡아 주셔야 한다는 거죠.

    퇴근후는 물론 주말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주말엔 님도 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다만 두어시간이라도 빼시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님부터가 스트레스에 치여 폭발할 지 모르고,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보통은) 큰 아이가 지게 되곤 하니까요.

    일단, 아이의 표현 한마디에 울 정도라면 님도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인 듯 합니다.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좋은 방법 모색해 보세요.

    그렇게 두세달 해 보시고도 나빠지기만 할 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보통 아기는 백일이 지나면 밤잠을 좀 더 잘 자기도 하고 머리도 가누고 트림하는 것도 나아져서
    아기 돌보는 게 그나마 좀 나아지니까),
    그때 전문가 상담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만 세돌이 지나면, 아이만 괜찮고 쾌활한 성격이라면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을 한번 보내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감정기복 있는 엄마와만 붙어 있는 것보다, 아이가 크게 거부감만 없다면,
    차라리 오전 시간 정도는 또래 집단 사이에 있는 게 나을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도, 아이가 받아 들일만 할 경우에 보내셔야지,
    억지로 밀어 부치면 엄마가 자길 버렸다고 상처 받을 지 모르니 역시 잘 살펴 보고 결정하셔야 해요.

  • 5. ...
    '11.7.11 11:01 PM (124.49.xxx.157)

    동생이 잘때등 시간이 날때마다 큰딸을 많이 안아주세요
    주말 같은경우는 하루는 남편분이나 식구들에게 오롯이 둘째를 맡기시고
    하루종일 큰딸과 밖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져주세요
    한번은 엄마, 한번은 아빠 번갈아 가면서요
    그리고 그 시간에는 다른 사람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마시고,
    모든 관심을 큰딸에게 주세요
    쇼핑을 해도, 음식을 먹어도, 놀이를 해도, 이야기를 해도, 그냥 걸어다니거나,
    그냥 한곳에 앉아있어도,
    모든 일을 그날 하루는 큰딸에게만 맞춰주세요
    천천히 그러다 보면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큰딸도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될꺼예요

  • 6. ...
    '11.7.11 11:06 PM (210.121.xxx.149)

    너 뭐라고 했어?? 이러면 아이가 더 놀랠거 같아요..
    좀 더 편하게 설명해주세요..(우선 엄마맘을 가라앉히시구요.. 엄마 감정 애들이 다 느끼잖아요..)
    우리집 4살 꼬맹이는 엄마 죽어 아빠 죽어.. 다 죽어~ 이 말을 정말 화나는 상황도 아닌 화나는 목소리도 아니고.. 엄마 좋아 아빠 좋아.. 하는 말투로 하더라구요..
    아마 죽은거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나봐요.. 티비에서 뭐 나오면.. 엄마 저거 죽었어? 하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 7. 저도
    '11.7.12 12:56 AM (220.75.xxx.165)

    어른중에 혹 할머니도 해당되요
    누군가가 그말을 했으므로 따님이 따라하는 거라 생각해봅니다

  • 8. ....
    '11.7.12 2:30 AM (211.176.xxx.112)

    못들은척 하셔야 되는데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라 아이 머릿속에 낙인이 찍혀버렸군요.
    다음에도 그런 소리 하시면 그냥 응~~하면서 흘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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