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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2년 ..님들 결혼후 재산 얼마나 불리셨나요?

.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11-07-08 01:18:08
제부가 공무원입니다. 울부모님 너무도 좋아하시는...
거기에 동생도 일을 합니다.
많이 저금할때는 몇백씩 저금한다고 하더군요.
결혼할때 혼수 간단하게 하고 엄마에게 삼천인가 받았다고 하더군요.
제부가 그동안 모았던 돈이 삼천정도...
이걸로 시작해서 결혼하고 육년...동생네 억넘게 모았다고 자랑합니다.

네 괜찮습니다. 동생은 동생 저는 저니까요.

남편...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무실차려 자기일 한다고 할때
저 퇴직금 주며 해보라했어요.
잘되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다른 것도 해봐야겠다고 삐걱...
몇년 고생만 하고 다시금 다른일 찾아 시작했지만 이것도 1년정도 괜찮았어요.

저는 항상 그래도 빚없이 사는게 어디냐고 위안삼아 제 자신을 위로하며
조금씩 조금씩 모았네요.

처음 결혼할때 부모님 도움 전혀 안받고 남편은 이천으로
저는 1천으로 결혼비용 부담하고 시작했어요.
그때 부모님 너무 힘들게 사셔서 축의금으로 결혼비용 처리했구요.

결혼하고 12년 .... 전세 5천에 살다 이번에 2천 올려달라해서 엄마에게 맡겨둔 돈을 달라고 했네요.
그랬더니 엄마가...이왕이면 이제 집을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돈으로 무슨 집을 사냐고 그랬더니...

엄마왈, 돈 모은거 없니? 하시길래....돈모은거 없어...그러고 말았어요.
사실 따로 모은 돈이 2천정도 있지만 구구절절 엄마에게 얘기하기 싫어서...

그랬더니 한숨을 쉬쉬며....그동안 돈안모으고 뭐했냐고 그러시대요..
ㅇㅇ이는 이번에 집산다고 그러던데...

하시는데 ...전화 끊고 나니...왜 비교하시는지...안타까운 맘으로 말씀하시는 거지만
저는 안들은거보다 못하게 맘이 울적하네요.

정말 없이 시작했고...그래도 빚없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희망을 가지고 사는데
동생네 집산다고 저더러 뭐라시니...참...
엄마가 동생에게 해준것에 섭섭함이 밀려오네요...

저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그냥 막 우울해서 잠도 안오네요..
IP : 116.125.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8 1:21 AM (114.207.xxx.166)

    님 전 모으기는 커녕 있는거 반은 까먹었어요..재태크한다고 덤볐다가..ㅜ.ㅠ

    억단위에요..에혀..저를 보고 위안 삼으세요..

  • 2. 원글
    '11.7.8 1:25 AM (116.125.xxx.168)

    ^^ 점두개님...님보구 위안삼아도 될까요?
    그동안 항상 위안이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는 거였는데 말이죠..
    정말 느린보 거북이라도..후퇴없이..근데 엄마말이 너무 섭섭해져요.
    그냥 인정해주면 될것을....

  • 3. 토닥토닥
    '11.7.8 1:26 AM (59.86.xxx.216)

    외벌이신가요? 외벌이시면 돈모으기 힘들죠. 그냥 먹고 사는거에요.
    저희도 외벌인데요...그냥 먹고 살아요.
    돈 못모으겠더라구요.
    대신 빚은 없어요. 요즘세상에 빚없는거에 감사하고 있고요..
    저도 이제 직장 다니려구요..
    엄마도 속상해서 그리 말씀하신거겠죠.
    동생 삼천해준건 잊어버리세요. 이제와서 왜 동생만 해줬냐고 생각하면 님만 속상하잖아요.
    빚없는것만도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집있음 재산세 내야 하고 각족 보험료 더 내야 하고
    요즘은 집있는것도 나름 힘들어요. 참 저도 집없어요..
    엄마께 한소리 듣고 동생이 집산다 하니 비교되는 심정으로 속상하신 심정 너무 이해되지만,
    툴툴 털어버리세요.

  • 4. 원글
    '11.7.8 1:27 AM (116.125.xxx.168)

    토닥님 감사합니다..네 털어버려야지요..
    저도 일하기 위해 준비중이예요..근데 쉽지 않아 사실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엄마가 이런말까지 하니..그간 섭섭한게 생각나서....--;;

  • 5. 에궁
    '11.7.8 1:40 AM (175.112.xxx.187)

    집있는 사람들도 등기부등본 보면 대출이 기억 있는 ㅅ ㅏ람들이 많습니다.겉보기에 그럴싸한 집있다고 부러워할 일만은 아닌 겁니다.들여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고 있는 겁니다.은행의 노예인 셈이죠.은행에 월세내고 있는 거랍니다.빚없이 사는 것이 맘편하죠.그 사람들 허리 휜댑니다.그리고 남하고 비교하는데서 불행은 시작됩니다.님은 님 나름대로 그냥 사시는 겁니다.비교하자면 한도 끝도없이 우울해지더군요.

  • 6. 비교하면
    '11.7.8 2:06 AM (98.233.xxx.193)

    부모나 형제,자매가 상처주면 가슴에 오래 남죠. 특히 비교당하거나 무시당하면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아요. 이제 결혼 12년차..아직은 다들 고만고만한 시기예요.
    물론 처음부터 집 물려받고 맞벌이라도 꾸준히 한 가정이라면 모르지만 외벌이에 가진거 없이 시작하셨다면 먹고 살고 아이들 키우는게 다일겁니다.
    아이들 어느정도 키우셨다면 맞벌이 하셔서 한달 오십만원씩이라도 차곡차곡 모으세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모은돈 있지만 어머니께 말을 안하셔서 그런 핀잔 들은거잖아요. 잊으세요.
    저도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모아놓은 돈 없냐는 질문에 사실 있지만 없다고 대답 해드렸더니 버는 족족 다 써버린 된장녀 취급하시더군요.
    부모님꼐 이런저런 경제사정 일일히 말하지 마세요. 없으면 상처받고 있으면 뜯깁니다.
    집문제건 뭐건 그냥 부부가 알아서 해결하세요.

  • 7. 이건 아무리봐도
    '11.7.8 2:19 AM (59.86.xxx.216)

    비교하면님 말씀 정답이에요. 내 가정 경제사정 친정이던, 시댁이던 친구사이던 말할필요없어요. 없으면 상처받고 있으면 뜯깁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8. ..
    '11.7.8 2:22 AM (114.207.xxx.166)

    있어서 뜯긴 1인..기분 정말 안좋아요.

  • 9. 저도 토닥토닥
    '11.7.8 2:43 AM (75.157.xxx.201)

    이해되요... 남하고 비교하면 안되는건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전 힘들때마다 더 불행한 사람들 생각했어요. 그래도 나는 비도 막아주는 안전한 집도 있고, 밥도 안굶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며, 옷도 옷장 가득 많이 가지고 있는 행운아다.. 생각해요. 남편한테도 우리는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야. 이런이런 불행한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는 이런 행복하고 편한 생활을 하고있잖아? 해요.. 그리고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작지만 기부도하고요. 그럼 기분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돈은 돌고 도는거라 앞일은 아무도 모른답니다. 니가 평생가서 집이나 살 수 있을 줄 알아? 하고 무시하던 제 어머니. 제가 조금씩 조금씩 모아 집을 두개 사니, 지금은 친척들한테 자랑하고 다니십니다. 저한테 함부로 안하시고. 시부모님들 니가 모으면 얼마나 모은다고 그러냐 하시더니 지금은 그 소리 쏙 들어가셨습니다. 시부모님들 좋은 분들이십니다. 그냥 나이 있으신 어른들이시라 그냥 걱정이 그런식으로 표현이되어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게되는건데, 원글님 어머님도 그러셨을 듯.. 마음에 두지마시고 지금과 같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차곡차곡 조금씩 모으시다보면 집도사시고 여유로와 지실 날이 꼭 올겁니다. 힘내세요!

  • 10. ...
    '11.7.8 8:00 AM (14.52.xxx.174)

    없으면 상처받고 있으면 뜯깁니다.33333

  • 11. ㅎㅎㅎ
    '11.7.8 11:30 AM (211.204.xxx.35)

    저두 결혼 10년차 시댁 생활비에....결혼당시 10원도 받은거 없구요....저 일하라구....시어머니가
    아이들 열심히 봐주셨네요......대출이.......3억도 넘었는데...그거 3/1정도 갚은거요......
    앞으로 5년간 죽도록 일하면 다 갚지 않을까.......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
    해준거 없으면서 죽도록 바라면서 자식들 속 뒤집는 시아버지 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ㅜ.ㅜ
    우리 힘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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