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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코드가 맞지 않아서 인간관계 청산하신 님 계신가요?
며칠 전부터 전화가 오는데, 안 받고 있습니다.
이 엄마랑 통화하거나 만나고 오면,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관심사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지요.
사람이 크게 나쁘거나 그렇진 않아요.
나름 경우도 있고, 특히 저에게는 예의 갖춰 대하거든요.
문제는 이 엄마가 발이 굉장히 넓고, 오지랖도 넓어요.
그러니, 대화를 하다 보면 전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뭐 이거야 세상 사람들 얘기 듣는 재미도 있으니,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얘기 듣다 보면 기분이 나빠지는 결정적인 이유는요...
말이 너무 많고, 말을 잘 전해요.
예를 들자면...
살던 동네에 아주 이상한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와는 제가 아주 오래 전부터 안 보고 지내는 사이였거든요.
이제 같은 동네 살지 않으니, 더욱더 마주칠 일조차 없는데요.
이 엄마가 그 여자가 여전히 제 얘기 안 좋게 한다는 둥 이런 얘기를 꼭 전합니다.
정말 순수하게 자기 딴엔 제 생각해 줘서 하는 말입니다.
사람이 좀 많이 단순한 스타일이거든요.-.-
뿐 아니라, 그렇게 발이 넓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람들과 트러블도 많이 생기는데...
그런 하소연도 엄청 많이 합니다.
제가 남얘기를 잘 안 하니, 자기 딴엔 제가 입이 무거워서 어떠한 하소연이라도 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며칠째 번호가 뜨는데, 안 받고 있습니다.
받기 싫다가도 두세번 전화 연속으로 하면 경우가 아니다 싶어 받아 줬거든요.
단지 코드가 맞지 않다고 관계를 정리한다면, 남아날 사람 하나 없겠다, 그냥 전화 한 통화하자 싶다가도...
또 통화하고 나면 피곤할 게 뻔한데 싶어 망설여지네요.
이런 경우로 인간관계 정리하신 님 계신가요?
1. ..
'11.7.7 9:58 PM (116.127.xxx.199)차한잔 마시러 오란것이 피곤해서.. 문화센터 수강신청했어요. -_-;;
석달정도 바쁜척 다니니, 뜸해져 혼자 올래~~ 합니다. ^^;;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이웃이 있어요.
관심도 없는 그분 주변사람 이야기를 왜그리 쏟아 내주는지..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네요.2.
'11.7.7 9:58 PM (210.205.xxx.25)작년 올해 다 청산해버림
깨끗하게 해놓으니 너무 좋음.
속썩을일 없고 짜증도 안나고...
다들 얼굴폈다고 함.3. ..
'11.7.7 10:10 PM (116.127.xxx.103)가까운남이 먼 친척보다 낫다 라는말있잖아요..
그냥 가족이 젤 좋은거 같아요... 동네엄마들은 필요에 의해서 만나서 헤어지고 그런느낌을
결혼8년차에 느꼈습니다...
동네 아는엄마가 안어울리고 그냥 인사만하고 자기일 보길래...
왜그래.. 같이 어울리면 좋잖아... 아니야... 피곤하기싫어 했던게 기억이나네요..4. ....
'11.7.7 10:11 PM (121.167.xxx.67)남의 얘기 잘 전하고 다니는 사람 내 얘기도 잘 흘리고 다니는 거 아시죠? 남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가까이 해 봐야 좋을 거 없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그런 사람들 멀리합니당..
5. ..
'11.7.7 10:31 PM (112.149.xxx.156)아이때문에 알게된 엄마인데,,
몇번 통화하고 얼굴봤더니.. 남의흉을 자꾸봐요..
그리고 같은말을 (흉)을 되새기면서.. 흥분해가면서.. 반복하고 반복하고.....
전화해도 그런 흉을 보는데.. 핸드폰 뜨겁다며 집전화 알려달라하고...
결국.. 쫑냈어요.6. 아우
'11.7.7 10:31 PM (124.54.xxx.18)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코드가 안 맞다는 건 나이가 들수록 제가 먼저 살짜기 피하게 되던데요.
대학 때 까지만 해도 그래도 공유할 수 있는 점 찾아 서로 맞추기도 했는데,
직장다니면서 조금씩 느끼기 시작해서
결혼하고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나 최근에 알게 된 주변 사람들한테 그런 낌새가 느껴지면
그렇더라구요.
대신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친해지려고 하고, 물론 예의는 깍듯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기가 빠져간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나는 소중하니깐 내 몸 내가 지켜야죠!7. ..
'11.7.7 10:39 PM (211.199.xxx.38)전화통화 하거나 만날때 마다 기분 안좋아 지는 사람 정말 있어요..남 험담만 계속하고 자기 고민만 줄줄 늘어놓는사람이죠.
8. 피했던 이유
'11.7.7 10:41 PM (124.61.xxx.39)말 한마디에 엄청 예민하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지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최대한 조심해줬구요, 그런데... 기막히게도 그 사람이 은근 독설가였답니다.
자기한테 말 가려서 눈치봐가며 하는게 당연하고, 자긴 거칠것없이 마구 쏘아붙여놓고 쿨하다, 뒤끝없다, 솔직하다... 자랑질까지 해요.
그 이중잣대에 지쳐서 제가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는.9. 네..
'11.7.7 11:32 PM (123.212.xxx.170)그냥 얘기하면 잘 들어주는 듯하고 좋은 사람이긴했는데...
아이교육관이 너무너무 달랐고.. 잘들어주는듯 했지만.. 남의 말을 잘 안듣기에... 그냥 의례적인 반응이였더군요..
바로 앞에 살고 남편 직업도 같고.. 아이도 같은데.... 더 이상은 어렵겠다 싶어서 연락안해요;
한 엄마도 그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이라 생각이 드는데.. 저랑은 정말 안맞더군요..
뭐라고 딱 꼬집기도 뭐한....10. 찌찌뽕
'11.7.8 1:08 AM (62.178.xxx.63)님은 그사람이 그래도 착하다고 생각하시네요.
전 그런 사람 2명 겪어봤는데요.
제가 그 사람 감정의 쓰레기통인가 싶었어요.
제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를 시시콜콜 만날때마다 전화할때마다 하소연에 남얘기에...
정말 1년 참고 나니 제 기력이 다빠지고... 그 이야기들은 사람 만나면 정상 같지 않아서 제 인간관계까지 문제가 생길거 같아요.
저 역시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참고 들었는데요.
결정적으로 그 사람이 제 얘기를 똑같은 식으로 하고 다닌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아마 다른데가서 님 얘기 그렇게 하고 다닐거다에 100원 걸께요~~~11. 대체로
'11.7.8 1:59 AM (58.122.xxx.54)사람들과의 관계를 접게 되는 상황이 코드가 안맞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나랑 스타일이 너무 다르면, 다르다는 것이 머리로는 인정이 되는데, 가슴은 짜증지대로죠.
특히 뒷얘기 전하시는 분들 대책없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남얘기도 하고 사는데 굳이 그런 얘기를 전할 필요가 있는지,,??12. ^^;
'11.7.8 2:23 AM (118.33.xxx.213)저도 그런 언니와 연락 안 하고 있어요... 그 언니는 영문도 모를 거에요.. 받아주기 버거워지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낫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