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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사귀고 결혼한다는 동생

반부모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1-06-22 21:00:06
올해 28살인 제 여동생이 얼마전 내년에 결혼할꺼 같다고 하더군요.
전 9수에 결혼하는거 아니라고 알고있어서 9수에 결혼하는거 아니라고
더 시간을 두고 사귀다 30살에 결혼하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점을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제 동생 사주를 어디에 넣으면 모두들 30넘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안들으면 몰라도 또 한군데서만 그러면 몰라도 모두 그리 말하니깐 안좋다니깐
피하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남자는 동생 중학교 동창인데 연락안하다 얼마전에 연락이 되서 사귀는거구요.
다음주 월요일날 친정아빠한테 허락 맡으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빠는 별로 안좋아라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남자애 얘기라도 들어보라고해서 약속을 잡았다하더라구요.
동생이 저에게도 언니도 남자에 생각을 한번 들어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만나기엔 제가 너무 먼데 삽니다.)
저 무슨 벽이랑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녹음기랑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얘기들었다. 그런데 내 생각은 5개월밖에 안사귀었고하니깐 시간을 더 두고 이쁘게 만나다가
아빠한테도 니가 괜찮은아이란걸 느끼게 해주고 천천히 허락을 받았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막무가내로 자기도 생각할만큼 해봤고 시간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네요.
몇년을 사귀다 결혼해도 사네마네 하는데~ 동창이긴하지만 쭉 연락해온것도 아니고~
친구로 지낸것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건 다르지 않겠냐고 얘기해도 죽어도 월요일날 허락맡으러 갈꺼라고
뭔 고집이 그리 쎈지요. 대놓고 친정아빠가 너 별로라 생각한다라고 말할수도 없고~
왜이렇게 서두르냐 혹시 아기 생긴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너무 서두르네요.
9수 얘기 꺼내니 요즘은 그런거 안따진다고 자기네 집은 그런거 안따지고
자기네 집은 허락했다면서 남자애가 하는말이 자기부모님은 걱정을 안해서 허락을 한거겠냐고하는데~
우리생각은 무조건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무조건 밀어 붙이는 이 남자애 정말 어제 통화후 정나미 뚝 떨어지데요.
동생한테 듣기론 남자애 형도 결혼하고 시댁에서 몇년살다가 돈 모아서 이번에 분가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하고 결혼하고자하는 남자애도 전세얻을 만큼 돈 모아놓은건 아니고 얘기하기를 신혼부부 전세대출?그런얘기를 예전에 비춘적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씩 채워가자고 했다네요.
그리고 바로 얼마후 결혼하면 부모님이랑 형이 저희 친정에 들어가서
대릴사위로 살으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고모한테(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친정엄마같은 고모입니다.)했더니
기분이 안좋아하더라구요. 남자애가 우리집을 있는집으로 착각하고 있는거 같다고~
보통 여자쪽에서 얘기를 꺼내도 조심스럽게 꺼내는데 갑자기 상의도 없이
들어가서 살으라고 하는 얘기는 첨 들어본다고~
이 동생커플은 지금 아무 얘기도 안들리나 봅니다.
무조건 잘 살꺼라고 행복하게 살꺼라고하는데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은 갖고 살지 않나요?
근데 그게 생각대로 계획대로 되던가요? 전 안되더라구요~
할머니가 입원하고 계셔서 병원이 같은 지역이라 동생이 병원에도 거의 매일 들리고
집안일 하느라 고생해서  자기가 그 짐을 덜어주고 싶데요.
그 맘은 참 고맙지만 이 상황에 결혼까지하면 제 동생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회사 안다니는 전업주부인 저도 결혼생활이 쉽지만은 않은데 걱정입니다.
또 카드빚이 있는 제 동생 빚갖고 시집가면 어느 시댁에서 좋아라할지요.
제 동생도 하고싶지만 돈때문에 확 나서기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번일로 저는 동생결혼 반대하는 언니되어서 동생하고 사이도 틀어지고 스트레스 받네요.
지가 쓴 카드빚도 좀 정리하고 시간을 갖고 확고한 생각이 들면 그때 해도 늦지 않을까 싶은게 제맘인데 말입니다.
IP : 211.246.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6.22 9:05 PM (211.237.xxx.51)

    이게 참 말린다고 되는일이 아니더라고요.
    누나가 남동생 결혼 말린다고 해서 안들어먹듯이,
    언니가 여동생 결혼 말려도 안들어먹긴 마찬가지;;;;;;

    사실 결혼반대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사귀는것자체는 반대하지말고
    그냥 결혼을 좀 미뤄라 이게 먹어주는 방법인데...
    그 커플은 뭐 결혼하겟따고 난리라니... 수가 없네요....
    그냥 데릴사위는 절대 안되고... 집안 지원도 못해준다..
    결혼하려거든 아무 지원 없이 니네들끼리 하려면 해라...
    이정도밖에는 안되요..
    9수 이런건 솔직히 제가 들어도 말 안되고요;

  • 2. 반부모
    '11.6.22 9:16 PM (211.246.xxx.184)

    한두살 먹은 어린애 아니라고 알아서 하겠다고해서
    니들 알아서 하라고했네요..
    동생은 저에게 지가 알아서 할테니깐 냅두라고해서 진짜로 냅둬야할까봐요.
    지금 남자애가 너무 괘씸하고 미워서 동생 결혼식에도 가고싶지 않아요.

  • 3. 원글님
    '11.6.22 9:24 PM (220.86.xxx.156)

    그래도 결혼한다고 하면 가셔서 축하해주실거죠? 결혼은 둘이 하는거니까요.

  • 4.
    '11.6.22 9:35 PM (175.117.xxx.75)

    인사드리러 온다고 했으니..그때 결혼후 자금 계획등을 물어보세요.
    여동생 빚은 어쩌겠냐고 묻구요.

    돈없으면 무슨수로 한답니까.
    다만 합가만은 하지 말라고 여동생한테 맹세받으세요

  • 5. 그나이
    '11.6.22 9:56 PM (220.70.xxx.199)

    그나이에 어른들 허락 안받아도 결혼하고도 남을 나이에요
    반대하지 마세요
    글타고 솔직한 심정으로 축하도 안되는건 사실이니 걍 놔두세요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건 이런점들이다..하고 인사하러 왔을때 말씀하세요
    듣지도 않겠지요..그저 둘이서 핑크빛 미래만 꿈꿀때잖아요 그때는..

    준비하면서 부딪히면서 서로 실망하고 그런부분 있을때 옆에서 언니가 잘하심 헤어지게도 할수 있습니다
    그때 어찌해볼 생각을 해야지 지금 반대하는 뜻 내비추면 괜히 자기네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쯤 되는줄 알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더 불타오르죠

    만났을때 얘기할거 물어볼거 다 물어보시되 감정 없이 최대한 덤덤하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최대한 덤덤하게 얘기하세요
    그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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