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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엄마 사랑해 보셨나요? 좀 지난거지만..

다이아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1-05-20 22:55:09
요새 게시판에 올라오는 시어머니한테 애 맡기고 한달에 얼마 밖에 안준다 논란을 보니, 저 다큐가 생각났어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보면서 딸이 너무 얌체 같아서 그 엄마되는 사람이 불쌍했어요. 청각장애 부모(양쪽다) 밑에서 힘들게 힘들게 자랐을거라는거 생각은 되는데, 부모님들 작은평수 아파트에서 풀빵장사하면서 사시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는 서른평 넘는 아파트에서 친정엄마 새벽부터 밤까지 부려먹잖아요.
거기다 대고, 친정엄마가 청각장애라 애가 말을 늦게 트면 어쩌냐 걱정하는 사위보니까 진짜 열불이.. 으..
집도 서울 끝에서 끝인거 같은데, 저같으면 남편보고 집에 바래다 주라고 하겠네요. 버스두번타고 지하철 타면서 새벽잠 설치면서 손녀 봐주는 모습. 거기다 청각장애라 지하철 정거장도 놓치고.

다큐 끝에서는 엄마 사랑해~ 외치면서 끝났지만, 저는 보는내내 그 부모가 참 안됐었어요. 자식이라고는 딸하나밖에 없고, 나이 들어서도 저녁도 굶어가면서 장사하고..
그 와중에 다 키워놓은 딸자식이 낳은 손녀까지 돌봐줘야하고 (물론 이뻐서 ,, 원해서겠지만요)
나중에 나올때 저녁까지 만들어 놓고 그집에서 나오던데, 그 딸이 엄마한테 돈은 드리고 있는건가요? 제가 혹시 놓친건가요.

보는 내내 답답했는데, 갑자기 또 생각나네요.
그 어머니 마음도 외모도 참 고우시던데..
IP : 195.168.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10:57 PM (114.200.xxx.19)

    저두 그거 봤어요.
    퇴근해서는 엄마한테 오만상 쓰면서 대답도 틱틱.. 딱 귀찮다 그거면서
    마지막에 사랑해 외치는거..저도 보면서 떨떠름..;;

  • 2. 다이아
    '11.5.20 11:03 PM (195.168.xxx.34)

    중간에 엄마준다고 꽃사오잖아요. 엄마는 받아서 손질해서 딸네집에 놓고오데요. 차라리 엄마가 원하는 같이 반찬만들기나 해주지.. 아 진짜 그 딸이 엄마한테 수고비도 안주고 그렇게 부려먹는거에요?

  • 3. 그러
    '11.5.21 12:35 AM (115.136.xxx.132)

    그방송 저도 봤는데 저도 속에서 열불나던데요 끝은 좋게 끝났는데 딸이 좀 행동이 얄밉더라구요 퇴근해서도 지 딸만 쳐다보고 하루종일 고생한 자기엄마 쳐다보지도 않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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