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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시댁 못 견디고 이혼했어요.

아랫글 보니 조회수 : 19,061
작성일 : 2011-05-04 17:13:36
아래에 재력이 대단한 시댁이면 시집살이 견디겠느냐는 글에
인생에 공짜는 없다....
그 몇 억씩 하는 돈 사회생활 하면서 벌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이런 내용의 댓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참으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16년 전, 5년 연애 끝에 전남편과 결혼할때까지만 해도
시집살이라는게 뭔지 몰랐어요.
제 어머니가 평생 시집살이를 안 하고 사신 분이고
대학 갓 졸업할 당시였으니 드라마를 봤으면 얼마나 봤겠어요.
간접 경험도 전혀 없었던 셈이었지요.

예전 시댁의 재력은 제가 그 당시에도 정확히는 몰랐지만
강남에 78평인가.....대형 아파트 사시고
시부모님 두분 다 1억 넘는 외제차 따로 굴리시고
분야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규모가 상당하고 업계에서도 유명한
기업을 하시는 집이었어요.

전 시어머니는 우리는 준재벌이다라는 말을 매번 입에 달고 사시고.....
참 듣기 싫었어요 ;;

결혼과 동시에 시아버님 사업을 물려받기로 한 전남편이 유학을 가게 되서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다가 결국 6년만에 이혼했어요.

남들은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미국 살면서 고부갈등 때문에 이혼하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는 얘기 많이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20년만 참고 살면 시부모도 늙어서 힘 없어지고
그 재산 다 물려받는데 그걸 못 참느냐.......

주위에서 이런 얘기 참 많이 하더군요.

저 결혼 당시에 아직 50대 중반이셨으니
돈 넘쳐나겠다.....아직 젊으시겠다.....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두 분이 번갈아 일년에 두 세번씩 미국을 다녀가시는데
한번 오시면 기본 2주에서 한달이상이니
거의 한달 건너 한달씩은 항상 시부모님이 저희집에 묵으셨어요.

미국 오시면 전 하루 세끼 식단만큼 중요한게
쇼핑 일정 짜서 모시고 다니는 거였어요.
전 시부모님 두 분 다 명품이며 쇼핑을 진짜 상상을 초월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쇼핑 일정이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그날 전 집에 돌아와 새벽까지 무릎 꿇고 울며
와인잔 집어 던지며 제게 쌍욕 해대시는 난리를 겪어야 했어요.

보통 저녁 먹고 설겆이 한 다음에 시작하면 과장 없이
일찍 끝나면 자정 쯤.......
최고 기록으로는 새벽 6시 까지 무릎 꿇고 그 난리를 다 견뎌야 하곤 했지요.

두분 다 경상도 분이셨는데 특히 전 시어머님의 성정이 뭐랄까......
몹시도 거칠고 우왁스럽고 드세기가 전 아예 상대도 안되고
감당할 수도 없는 분이셨어요.
전남편도 자기 부모라면 치를 떨게 싫어해서 그저 피하려고만 하고......

매번 소파에도 못 앉고 바닥에 무릎 꿇고 우는 저에게 한번은
"넌 나한테 한입거리도 안돼"
라며 조소하시는데 그때의 절망과 섬찟함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네요.

쇼핑 시중 또한 몹시도 굴욕적이었습니다.
아무리 분위기 만만하지 않은 명품샵에 가도
모든 옷들을 죄다 무조건 끄집어 확 펼쳐 보신다음엔
그저 아무데나 휙~ 던져놓으세요.

손에 닿는 모든 옷들을 그리 헤쳐놓으니
전 민망하고 창피해서 쩔쩔매고 쫓아다니며
옷 대충이라도 개켜놓고 다시 걸고.....

피팅룸 들어가셔서도 영어 안 통하니 직원 절대 안 부르시고
저에게 수십번씩 사이즈 다른거 갖고 와라....
아까 그 옷으로 다시 갖고 와라......

그 난리를 치고 산더미 같이 본인 옷 계산 하실때
제것도 한 벌씩 챙겨주십니다.
젤 기본 면티나 피켓셔츠 같은거요.

일년에 한 두번은 친구분들과 골프치러 오시는데
그럼 전 미리 LA 건 하와이건 전 시어머니가 지정하시는 곳
미리 골라 예약하고 일정 완벽하게 짜놓아야 했어요.

물론 골프 치실때 저를 무조건 데려 가시지요.
미국에서 말 통하고 만만한 캐디가 저 밖에 더 있겠어요.

전 시어머니가 저를 완전히 캐디 취급하시니
그 친구분들도 저에게 타월 휙휙 던져대고
반말로 짜증도 막 내시더군요.

아무튼 저희집 와 계시는 1년 중 거의 6개월 이상을
매일 낮에는 몸종 처럼 끌고 다니시고
집에 돌아와서는 밤새 술 마시고 쌍욕을 하며 패악을 부리시니
더는 견딜 수 없었어요.

결혼 할때만 해도 저희 아버지 직업이 전문직이시라
친정이 아주 잘 사는 줄 알고 결혼 시키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아무런 욕심도 없으시고
그냥 현상 유지에만 만족하시는 분이셔서
남들 생각만큼 큰 재산이 있는 집안이 아니었어요.

그게 그렇게 분하시다고 당시 유학생이라 생활비를 받아 쓸 수 밖에 없었던
저희 부부에게 자기 등골 그만 빼먹고
제 친정에 얘기해서 제 밥값 부쳐달라고 안 한다는게 몹시 큰 불만이시더군요.

결국은 한국 돌아가서 저희 엄마 불러내셔서
댁의 딸 밥값은 앞으로 매달 부치시라고 하셨더군요.......

저 그 당시 결혼 비용만 1억 이상 들었었어요.
미국 가서 차도 제가 사고 돈도 현금으로 3천만원 넘게 들고 갔는데
남 보기 창피한 며느리라는 원망만 돌아오더군요.

전 시아버님도 시어머님과 별반 다르지 않으셨어요.
시어머님이 악을 쓰고 행패를 부리는 스타일이시라면
전 시아버님은 저에게 눈길 한번 안 주시는 냉담함으로 대하셨으니까요.

그래도 가정을 깨고 이혼이라는 걸 한다는게
엄두도 안 날 만큼 두렵고 피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 집안에서 버틸 자신도 없고
저희 부모님께 계속 되는 금전적인 요구도 들어드릴 수 없어
제가 그 집을 나왔어요.
제 친정이 IMF 이후로 많이 기울기도 하셨거든요.

6년을 버티며 단지 이런 이유만으로 이혼까지 하진 않았겠지요.
그 과정에서 남편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고
다른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지만 이미 너무 길어진 글에
더 보태지는 않겠습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엄하시고 시도 때도 없이 폭발하며 분노를 쏟아내는
친정 부모님 밑에서 가슴 졸이고 자라
자존감도 완전 바닥이어서 윗사람이나 주위 사람이
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면 버텨내질 못 하네요.

이혼 후에 후회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그 집안에서 나온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하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계층이 되어버린 것도 인정합니다.
도망쳐 나와보니 대한민국 사람들 대부분이 열망하는 삶이
그런 풍족하고 럭셔리한 삶이더군요.

이혼 후 10년간 재혼은 다시 생각하지도 않고
혼자 벌어서 살다보니 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지 않겠어요.
정말 사회란게 이렇게 모질고 각박한거구나......
뼈 저리게 느낄 때마다 그래도 그 집안 며느리로 살았으면
이런 꼴 안 보고 이런 어려움 안 겪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떠오를때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그때의 굴욕과 모욕적인 삶을 떠올리면
비록 경제적으로는 오늘도 힘들고 앞으로도 큰 희망이 없지만
이렇듯 소소하게 살아가렵니다.

글이 넘 길어져 두서가 없어져버렸네요.
IP : 122.32.xxx.154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4 5:22 PM (119.202.xxx.124)

    에고. 님도 참. ......
    그런 상황에서 6년을 버티시다니.....
    님은 대단한 시댁 두고 이혼하신게 아니라 사이코 시댁 때문에 이혼하신거쟎아요.
    정말 세상에 별 미친 인간들이 다 있군요.
    너무 오래 버티셨네요. 빨리 끝냈어야 해요.

  • 2. 담담하게
    '11.5.4 5:22 PM (122.35.xxx.28)

    적으신 글이 무척이나 가슴 아프네요.
    맞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중요한만큼 정신적인 황폐도 중요합니다.
    둘중 어느걸 선택하는지는 개인성향이겠지만...
    연배도 저랑 비슷하시지싶은데... 그래도 그때의 선택을 잘하신거라 생각합니다.
    토닥토닥...

  • 3. ....
    '11.5.4 5:22 PM (221.139.xxx.248)

    허걱...진짜..놀라워요...
    정말..쇼핑 장소가 맘에 안들었다고..
    무릎 꿇고 했다라는..말에..
    정말 저는 순간 제 눈을..의심..했어요....
    정말... 82생활....몇해 하면서 강적 시부모 몇번 글로 읽었지만...
    그전 시부모님들..
    정말...
    베스트 3위안에 들겠어요..진짜.. 미친것 같아요..

  • 4. 저런
    '11.5.4 5:24 PM (116.38.xxx.42)

    드라마에나 나오는 줄 알았던 막장시집이 있군요
    참...

  • 5. 아니 뭘~
    '11.5.4 5:24 PM (211.63.xxx.199)

    이혼 잘~하신겁니다.
    며느리가 아니라 완전 하녀취급하는 결혼생활 뭐하러 하시나요?
    그런집안 며느리로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어요.
    적게 벌더라도 주체적으로 내가 벌어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사는게 낫죠.
    6년이나 버티신게 안타까울뿐입니다..6개월만에 쫑 냈어야 하는건데.
    원글님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빌어요~~~

  • 6. ...
    '11.5.4 5:24 PM (61.74.xxx.243)

    잘하셨어요.. 부를 손에 쥐고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앞에서 비굴하게 사는냐 아니면 부유함을 포기하고 인간답게 사느냐 취사선택의 문제인데.. 양쪽 모두 너무 극단적 상황에서는 견디기 힘들겠지만, 아마도. 저라도 그상황에서는 같은 결정을 했을 거예요.. 인간성이 말살된 재력과 부유함 저도 못견딥니다..

  • 7. dpgy
    '11.5.4 5:25 PM (121.151.xxx.155)

    님의글이 길다는 생각도 없이 쭉쭉 읽어내려갔네요
    정말 그게 사람을 힘들게 만들지요
    그마음이해가 갑니다
    님 잘이겨냈으니 이제 좋은일만있을겁니다

  • 8. ...
    '11.5.4 5:25 PM (59.9.xxx.153)

    힘내세요 !!!
    좋은날 있을거에요 .

  • 9. 정말
    '11.5.4 5:28 PM (116.41.xxx.55)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이렇게 힘든 얘기 꺼내놓으시는거 쉽지 않으셨을것같은데요, 이야기 참 잘 들었어요. 감히 이해한다는 말씀 위로한다는 말씀 하기 어렵지만 손 잡아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정말 원글님을 아껴주는 남자분과 그런 시부모님 만나서 새삶 살아가실수 있게 되심 좋겠어요. 꼭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혼자힘으로 당차게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시는 원글님이 참 멋있게 보이고 제게도 귀감이 되는것 같아요.

  • 10. 진짜~
    '11.5.4 5:29 PM (121.134.xxx.44)

    싸이코 시댁이네요..

    남편이라도 님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자식 이기는 부모 없거든요),,
    그리 힘들진 않았을 것 같은데,,안타깝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 11. 상운1
    '11.5.4 5:30 PM (112.133.xxx.106)

    읽는 제가 눈물이 다 날것 같네요..그동안 마음고생이 짐작이 가요...돈은 전보다 여유롭진 못하겠지만 마음은 태평양처럼 편하실것 같네요..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께요..^^

  • 12. 원글님!!
    '11.5.4 5:30 PM (211.54.xxx.241)

    토닥 토닥...
    원글님 살아온 세월 말씀 다 안 하셔도 비디오고 오디오네요.
    그 집에서 뛰쳐나오신 거는 정말 잘 하신 거같네요. 아직도 그 집에 계셨더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죠. 이 세상은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에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기에 유지되겠지요. 행복이 별겁니까. 지나온 세월 다 떨쳐버리고 남은 인생 행복한 날들 찾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3. ...
    '11.5.4 5:31 PM (220.120.xxx.54)

    저 그 글에 댓글들 황당하다고 쓴 사람이예요.
    전 이혼은 안했지만 받은거 돌려주고 나와버린 사람인데, 저도 후회해본적 없어요.
    사실 좋아서 받은것도 아니었죠..
    갖다 안겨주면서, 안받겠다고 하니 니가 뭔데 안받냐, 너한테 주는거 아니다, 내 아들한테 주는거다..이러셨거든요..
    원글님 계속 사셨으면 지금쯤 심하게 망가지셨을거예요..
    전 관계를 끊기 전엔 자살충동도 여러번 느꼈었답니다.
    회사생활과 비교하던데, 시월드한테 받는 굴욕과 모욕을 회사생활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생각해요.
    <대한민국 사람들 대부분이 열망하는 삶이 그런 풍족하고 럭셔리한 삶이더군요.>->맞아요. 그래서 이 사회가 이렇게 썩은겁니다. 돈이면 자존심도 인격도 다 내팽겨치니까요..
    친정부모님께선 분명 사람대접 받으면서 살라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셨을텐데, 돈 앞에선 모욕도 굴욕도 다 감수한다는거죠..
    돈없으면 못살지만 꼭 차고 넘치는 돈이 있어야만 행복한건 아닌데...
    사는데 필요한 만큼의 돈과 그걸 벌 수 있는 능력과 건강과 자유가 있으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 14. 아웅
    '11.5.4 5:31 PM (183.102.xxx.240)

    착하신 분같은데, 제 일처럼 맘이 아프네요, 그 모진 세월을 어떻게 견디셨는지...
    저라면 몇달만에 도망쳤을것같아요 ^^ 힘내시고 희망 버리지 마세요

  • 15. &
    '11.5.4 5:32 PM (124.53.xxx.11)

    전시모님이 조폭이네요.
    그분들 졸부 .. 같아요.
    그 모욕적인 시집살이도 오래도 하셨어요.

    세상에서 맘편한게 제일입니다.
    돈만많으면 뭐합니까? 힘드셨겠어요 .. 위로드립니다.

  • 16. ㅠㅠ
    '11.5.4 5:32 PM (121.160.xxx.196)

    고생 많으셧네요 정말.
    상상초월이예요. 인간이 그렇게 악할 수 있는지.

  • 17. &
    '11.5.4 5:33 PM (124.53.xxx.11)

    전남편도 다시 편한결혼생활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ㅉㅉ

  • 18. ..
    '11.5.4 5:35 PM (110.9.xxx.2)

    상상하니 그 시모 참 싸이코스런 우악스러움에.... 생각하기도 싫군요.

  • 19. ,,,
    '11.5.4 5:35 PM (72.213.xxx.138)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껴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삶이 럭셔리 하더라도 실제는 참 피폐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연예인의 삶이 부럽지가 않아요. 원글님 영혼의 짐을 덜어놓으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에도 계속 악마에게 영혼을 저당 잡히고 살고픈 사람이 많을 거에요. 이 역시도 폭력인데 말입니다.

  • 20. 진짜~
    '11.5.4 5:36 PM (121.134.xxx.44)

    시어머니도 완전 싸이코이지만,
    5년 연애해서 결혼한 남편은 뭐하고 있었어요?
    따로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 사랑하는 와이프가 말도 안되는 시달림 받는 거,,,눈뜨고 멀뚱거리고 보고 있었대요?

    그 시어머니도 욕해주고 싶지만,
    아내 지켜주지 못하고,그토록 시달림 받게 내버려 둔, 전 남편이라는 사람도 욕해주고 싶네요..

  • 21. 제가
    '11.5.4 5:39 PM (125.189.xxx.11)

    그런시댁때문에 ..며느리한테 쌍욕에 희생강요 ..나중에 받을 유산생각해서 알아서 기라는기고만장한 시댁때문에 하루가 지옥같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전 그나마 남편이 제편이어서 어른들앞에서 이혼선언하고 십원한푼원조안받겠다 선언하고 인연끊었어요. 그래도 받은수모는 안잊혀지고 남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때문에 어쩔수없이 왕래하게되었지만 예전보다몇배는 나아졌어요 원글님 심정 정말 이해가 되요

  • 22. 꽃과 돌
    '11.5.4 5:41 PM (116.125.xxx.197)

    이제 이렇게 담담하게 뒤돌아볼수 있을만큼 그 상처를 딛고 일어섰다는게 글에서 보여 다행입니다 풍족한 삶에서 떠밀려져 내려오면 많이들 약해지시던데 그것 또한 이겨내셨구요
    인고의 시간 견뎌냈으니 이제 달디 단 보상을 받을 시간만 남으셨네요
    내내 행복하세요

  • 23. 기막힘
    '11.5.4 5:43 PM (121.130.xxx.228)

    그 노친네들 죽을땐 재산 몽땅 말아먹고 정말 병들어서 처절하게 죽어버렸음 좋겠네요
    글만 읽어도 손이 벌벌 떨리는게...정말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그런 굴욕을~사람을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고 그 시중 다 들고..진짜 님 힘드셨겠어요

    이혼 백번 잘하셨어요
    돈 수억 있으면 머하나요
    저런 집에서는 돈 십원도 더러워서 갖다버리고 싶네요
    인간꼬라지가 완전 초막장;; 정말 욕나오는 미친거 아니에요? 시엄마 치매걸려봐야 정신차릴래나-또라이;; 님 대신 실컷 욕해줄게요!

    이제 다시 절대 그런 악의 구렁텅이는 생각도 마시고 사세요~!

  • 24. 저도
    '11.5.4 5:46 PM (211.202.xxx.103)

    시부모님이 이상하게 기고만장하더니 알고보니 나 돈많다 알아서 해 더군요...
    돈쪽으로 눈길도 안줬어요. 나중에는 주시겠다고 나서는데 그것마저 거절했어요 단칼에.
    나이들어 결혼까지 한 자식들, 굶어죽지 않을정도면 그냥 죽든살든 맡겨 두시라고 했어요.
    아무말 못하시더군요. 그 뒤로 다른건 몰라도 돈가지고 제앞에서 절대 유세 안떠십니다.

  • 25. .
    '11.5.4 5:59 PM (211.196.xxx.80)

    그 시모... 상상이 갑니다.
    그런 분들 간접적으로 봤거든요.
    돈은 많아도 인격은 쓰레기죠.

  • 26. ...
    '11.5.4 6:02 PM (112.159.xxx.137)

    그 시부모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전남편이네요.
    자기 아내도 지켜주지 못하는 등신이네요.

  • 27. 남편이
    '11.5.4 6:07 PM (220.127.xxx.237)

    등신이라고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
    여러분이 그 남편 입장이라도 크게 다르지 못했을 겁니다.

    부모님 눈밖에 나서 돈 못 얻어쓰게 될까봐, 유산 못 받게 될까봐,
    어디 부모님에게 말 한마디라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여러분이 그 입장이면 뭐가 크게 달랐을 것 같은가요?

    왜 돈많은 부모들이 자식한테 그렇게 유세를 하는지, 이 글 하나에 생생히 다 드러나네요.
    왜 그렇게 재벌 2세, 3세들이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꼼짝도 못하는지도 물론이고요.

    받는 게 있으면, 기대하는게 있으면 꼬리 말아야 하는겁니다.

  • 28. 그러게요
    '11.5.4 6:18 PM (116.35.xxx.195)

    있는 시댁이 더 무섭더라구요.

    전 원글님에 비하면 부자랄것도 없는 집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동네에서 알아주는 집이었는데...
    정말 식모노릇만 하고 살다 나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혼은 안했고
    겨우겨우 집 한 채 얻어갖구 나왔어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 끝이 안좋으세요.
    그분들도 벌 받으실거에요.

  • 29.
    '11.5.4 6:23 PM (222.117.xxx.34)

    미친 뇬놈들이라고 밖에는....ㅠ.ㅠ
    휴~ 넘 고생 많이 하셨네요..

  • 30. 남편이님
    '11.5.4 6:29 PM (121.134.xxx.44)

    그러니까,,
    남편이 비겁하다는 거 아닙니까?

    부자 부모 밑에 태어나도,,,
    저런 막장, 싸이코 성격을 가진 부모밑이라면,,
    그 밑에서 자식 노릇 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으려면요..

    하지만,돈에 연연해 하지 않는 자식이라면,,
    아무리 자기 부모라도,,상식이하의 행동을 할때,,,
    나서서 얘기(항의) 할 정도의 용기와 상식은 있겠지요..

    위에 댓글중 몇 분들도,,
    당당하게 시부모 눈치 안보고,그깟 돈(유산) 안받겠다,,라고 선언했을때,,,
    오히려,,,
    관계가 정상이 된 것처럼요..


    근데,, 그게 가능하려면,,자식인 아들(남편)이 아내편에 서 주어야지,,,
    남편은 등 뒤로 물러서 있고,아내(며느리)만 나서서 선언한다고 될 일이 전혀 아니죠..

    그래서,,남편이 아내 편이라면,,,
    그깟 시댁 유세~ 하나도 두렵지 않은 이유기도 하구요..

  • 31. ..
    '11.5.4 6:40 PM (121.148.xxx.128)

    떵떵거리는 재산이 없어도 약간의 돈 좀 가지고 있다고 엄청나게 무시하는 말 일삼고
    사돈네 없다고 업신여기고 하더니 한 20년정도 되니 가진돈도 축나고 여기저기
    아픈데도 생겨나고 하니 전세가 역전되네요.
    전 이럴때 어떡하나요?

  • 32. 제가
    '11.5.4 6:41 PM (61.101.xxx.120)

    아는 언니도 그래서 이혼하고 형부랑 그냥 동거인으로 살아요.
    형부가 사람은 좋은데 능력이라고는 물려받을 재산 밖에 없는 지라
    너무 힘들어하는 언니 때문에 이혼했고
    그래도 둘은 좋으니 형부가 본가와 언니네?집을 오가며 살지요.
    아이들도 이제 커서 상황을 이해하고
    시어머니는 법적으로 남이니 뭐 맘에 안들어도 어쩔 수는 없나봐요.
    저도 가끔은 남편에게 가방싸서 댁의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관둘 수 없는 직장인이라 생각하고 참고 있어요.
    정말 직장이라면 벌써 사표냈을 거구요
    10년에 자!존!감!의 ㅈ 자도 없는 폐인이 된 듯

  • 33. ㅡㅡ
    '11.5.4 7:08 PM (125.187.xxx.175)

    돈만 많았지 미친것들이었군요.
    하는 짓을 보니 그간 이룬 부도 정상적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듯.
    잘 나오셨어요. 어찍 그 지옥에서 6년이나...ㅜㅠ

  • 34. 음..
    '11.5.4 7:13 PM (114.200.xxx.56)

    결혼생활에서 남편이 내편이 아니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 35. 원글입니다
    '11.5.4 7:31 PM (122.32.xxx.154)

    저녁 먹고 오니 짧은 시간에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격려의 글들도 진심으로 고맙고 힘이 됩니다.

    그리고 시부모가 못된게 아니라 제 성격이 만만해서
    끌려다니다 결국 상황을 그리 만들었다고 지적해주신
    125.182.136님의 지적도 그간 많이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맞습니다. 나이도 어렸고 세상 험한일 겪어보지 못했던 제게
    갑자기 몰아닥친 제 인생 최초의 역경에 있어서
    전 단호하지도 못했고 강단 있는 대처도 할 줄 모른체
    그저 불행하기만 했었습니다.

    이혼의 과정과 그 이후의 세상살이를 통해
    이제는 제 자신 하나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만큼
    더 강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했기를
    항상 바라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흔들리고 몹시 힘이 듭니다.

    님의 아픈 지적이 아니었어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니
    다음부터는 인생의 참담함을 겪은 상처받은 사람에게
    뼈아픈 지적 보다는 그저 지나가다가 한번 따뜻하게
    미소 지어 주실 수 있기 바래봅니다.

  • 36. 헤로롱
    '11.5.4 7:47 PM (122.36.xxx.160)

    여성잡지에서 청담동 라이프라는 주제로 여자분 인터뷰 기사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대목이 청담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효자라는거요. 부모가 기침만 하셔도 당장 찾아 뵙는다 하더라구요. 당장 갈 상황이 못가면 보약을이라도 제까닥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돈줄이 권력이구나 느꼈지요.

  • 37. ...
    '11.5.4 8:18 PM (110.8.xxx.203)

    이제는 행복하셔야해요..

  • 38. 아유
    '11.5.4 8:20 PM (118.46.xxx.133)

    고생하셨네요.
    정말 이제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39. 미쳤나봐
    '11.5.4 8:24 PM (124.195.xxx.67)

    정상인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는군요

    근데요
    대단한 시댁이란 글에 올라온 것과는
    경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원글님이 겪으신 건
    대단해서가 아니고
    제가 볼때는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 같고요

    저도 대단한 시집은 아니지만
    시집살이를 꽤 했고
    제 주변은 대부분 저보다 많이 잘 사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다보니 서로 시집 이야기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그러면서 지금 한창 늙어가죠
    그런데 시집이 대단해도 재산 때문에
    는 좀 미묘하고 좀 다른 문제에요

    먹고살기가 요족하니 바라는게 많아서
    며느리가 겪어야 되는 일들도 많지만
    그것도 사람살이의 범주안에 일어나는 갈등이니
    그래 개뿔도 없으면서 사람만 볶는 것보다 낫지
    하는 심정인거지요

    원글님이 만만해서
    는 아니라고 보여져요
    남편이 치를 떨어도기본적으로는 동조하기 때문에
    맞설수가 없는 거라고 봅니다.
    전 대부분 시집살이의 갈등은 남편이 만든다고 보게 될 때가 많더군요

    어쨌건,,,,,,
    아픈시간들은 잊고 잘 극복하셨길 바랍니다.

  • 40. 에효
    '11.5.4 8:27 PM (119.206.xxx.115)

    제 입장은 아니지만 원글님같은 시댁을 알고있답니다.
    그 며느리 이혼도 못하고 살지만...그 내막을 제가 알고있으니..
    원글님..힘내세요.누가 뭐래도 내가 삶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몸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아는 분 며느님이 너무 불쌍해요.

  • 41. 화이팅~
    '11.5.4 8:38 PM (180.65.xxx.111)

    정말 힘드셨겠어요..모진 세월 건너오셨군요..앞으로는 님의 앞날에 행복의 여신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42.
    '11.5.4 8:42 PM (124.59.xxx.6)

    진짜 맞네요. 제가 아는 갑부 며느리들 하나같이 무릎 꿇더군요. 지금까지 설마했는데...
    돈과 권력의 위세로 사람 하나 종부리듯 하는 게 시부모라면 참을 이유 없다고 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정말이지 시부모한테 모함까지 당해서 몇년이나 고통받고 살았어요. ㅠㅠ자세한건 사생활이라 밝힐 순 없고... 사실을 알고 난후 너무나 원통해서 소송준비할려고 했으나, 시댁이 워낙 거물급이라 변호사들이 알아서 거부... 아쉬울것없이 며느리만 내쫓고 아들은 나이어린 처녀에게 바로 새장가보내더군요. 그 새며느리도 얼마나 덤태키 씌워서 구박하고 괴롭힐지... ㅉㅉㅉ
    재산도 좋지만 인품이 훌륭한게 먼저인거 같아요. 원글님, 더 고생한 분도 있으니... 부디 힘내세요!

  • 43. 그 시모 인격장애
    '11.5.4 8:50 PM (124.54.xxx.17)

    돈은 쫌 있는데 정말 대단히 천박하고 또라이같은 시댁을 만나셨네요.
    님 글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
    준재벌 좋아하네, 인격장애 수준이구만---하면서 봤어요.
    나쁜 꿈 꾸고 일어났다 생각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44. 새내기 주부에용~
    '11.5.4 8:51 PM (81.30.xxx.15)

    아, 저희 시댁도 만만치 않아 자게에 두번쯤 글 올리고 많이 위로 받았었는데, 원글님 글..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6년이란 긴 인고의 세월.. 짐작조차 되자 않네요... 님께서 약하셔서가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인간 이하인거 입니다.. 누가보다 인간만도 못한 짓들 하는 것들..이네요.
    참고만 사는 것도 힘들지만 박차고 나와 고생하며 살수 있는 용기에 박수쳐 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생기길 마음으로나마 응원해 드립니다

  • 45. n
    '11.5.4 8:53 PM (211.253.xxx.49)

    근데 그런 조건도 마다하고 이혼한 님은 왠만한 평범한 사람들보다도
    뭔가 다른 그런 사람인거 같아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아무리 시댁이 그래도 그냥 살던데..
    지금도 절대 후회안하시고 행해야될건 행하는
    님은 보통 사람들보다는 훨 나은 사람인거 같아요

  • 46. ㅇㅁㄹㅇ
    '11.5.4 9:00 PM (175.207.xxx.77)

    욕 좀 해둬 되요? 지송

    ㅁㅊ 인간들 아냐..인간도 아닌 것들..

    님 힘내세요!! 그 사람들에 의해서 님이 분노하지 않기를..
    정서적으로 얽매이지 않기를..
    님은 강합니다. 소중하고요..화이팅~

  • 47. ^^
    '11.5.4 9:54 PM (121.161.xxx.45)

    토닥 토닥!
    앞으로 행복하게 잘 ~ 사세요...

  • 48. ..
    '11.5.4 9:59 PM (118.217.xxx.108)

    원글님이랑 아래글은 좀 달라요
    아래글은 참을만한 내용이예요
    무조건 참는다가 아니라 직장생활에 비해 참을만 하면 괜찮다는거죠

  • 49. 아는 엄마랑
    '11.5.4 10:00 PM (121.138.xxx.174)

    비슷하네요..
    이집도 시부모가 얼마나 억센지...그 엄마가 맘 고생이 말이 아녜요...
    근데 가만히 보니깐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하니 남편이 시부모앞에서 방패가 안되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부모밑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심각성을 잘 모른대요...

    암튼 그 시부모는 자기들이 아들네한테 엄청 잘해주는줄 착각한대요
    강남에 좋은 아파트 사줘...애기들 옷도 엄청 잘 사주고
    돈으로 하는건 풍족하게 잘해줘요
    근데 언어폭력이 말도 못해요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이 진짜 존재하는구나 싶었는데 원글님네는 이 집보다 한수 위네요

  • 50. ....
    '11.5.4 10:05 PM (114.30.xxx.253)

    님,... 가까이 계시면 친구 하고 싶어요.
    정금같은 님의 인격과 글솜씨가 저를 감동시켜 이렇게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제 넘는 말이겠으나...힘 내세요.

  • 51. ㅡㅡ
    '11.5.4 10:15 PM (68.147.xxx.184)

    저런사람들은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까요?
    권력만 있으면 다 가진줄 아는사람....
    언젠간 그돈도 없어질텐테 말이죠..
    정말 확망해버렸으면 좋겠ㄴㅔ요...

    님...너무 잘하신 일입니다!
    앞으로 행복하실거예요

  • 52. 글썽
    '11.5.4 10:38 PM (118.221.xxx.230)

    이런글에 첨 댓글 달아봅니다...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일을 겪으셨네요...어찌 인간이 그리 남한테 모질수 있는지 참...가슴이 아프네요....일단 사는데 있어 부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차고 나오신 용기에 박수 드려요....결단하신만큼 더 나은 행복한 삶이 님을 반겨줄거예요...또 새로운 사랑도 찾아오시길 바랄께요...........

  • 53. 고생이
    '11.5.4 10:39 PM (175.113.xxx.69)

    많으셨네요. 그래도 맑은 분이셔서 돈보다는 자기를 지킬줄 아시는 분이신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낫네요. 이제부터라도 아름다운 인생 꾸려가세요. 멋지십니다~

  • 54. 잘하셨어요
    '11.5.4 10:46 PM (218.145.xxx.78)

    젊음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에요. 그동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마치 바람부는 사막에 홀로 서서 모래바람을 다 맞는 느낌.. 저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님보다는 못하겠지만요.
    행복해지실거에요. 슬픔의 끝에는 기쁨이 있다는 걸요.

  • 55. ,,
    '11.5.4 11:03 PM (118.37.xxx.36)

    보면 세상 좁게 산 사람들이 피해자를 자기방어도 못 하는 사람으로 몰아 말하더군요
    원글님 시댁 같은 사람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저런 타입은 그보다 더 강한 사람한테나 눌리지
    보통 사람은 어쩔 수 없어요
    더군다나 곱게 자라신 분이라 대응력이 더 떨어졌을 거예요
    아무튼 지옥에서 탈출하신 용기 대단하십니다
    인생에서 6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인데
    앞으로의 행복으로 6년 간의 상처 덮으시길 바랍니다
    꼬옥 행복하세요.. ^^

  • 56. 원글님은
    '11.5.4 11:03 PM (14.52.xxx.162)

    잘하신거 맞구요,
    그 전시집은 돈이 없어도 그렇게 살았을,,막되먹은 집안입니다,
    다른글의 시댁은 그렇게 심할거 없는 왠만한 집이구요,
    돈 없는 시댁들도 그 집만큼 하는 사람 별처럼 많아요

  • 57. 토닥토닥
    '11.5.4 11:13 PM (72.242.xxx.120)

    토닥 토닥...

  • 58. 125.182.13
    '11.5.4 11:33 PM (210.224.xxx.115)

    이분 왜 이리 까칠하게 쓰셨을까???
    이런 글에도 원글님 탓하는 덧글을 쓰다니
    얼마나 시댁을 잘 컨트롤 하시는 능력자이신지....(ㅡ.ㅡ)

    원글님, 힘네세요 !!
    글읽다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 59. 친구생각
    '11.5.4 11:47 PM (117.53.xxx.55)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린 친구가 생각나네요.
    너무나 가난했던 내친구는 압구정 대형 아파트를 사준 잘난 시댁의 형언할 수 없는 구박에 눌려 매일 울면서 살았어요.
    10여년을 그렇게 살다 남편이랑 넘 힘들어 미국 이민을 결정했는데, 미국가자마자 병원에 가니 말기암이었고 곧 숨을 거두었지요.
    잘나오셨어요. 악의 소굴에서

  • 60. 힘내세요
    '11.5.5 12:10 AM (124.5.xxx.233)

    글 읽다가 처음엔 6년만에? 했다가, 6개월 버티신 것도 용하다 했어요.
    이제는 좋은 인생, 좋은 사람 누리시길 바랄게요.
    글 쓰신 거 보니 참 좋으신 분 같은데 회사생활도 잘하시길 바랍니다:)

  • 61. 참,
    '11.5.5 12:11 AM (124.5.xxx.233)

    그 회사 이니셜이라도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82에서 불매운동이라도 하게요.
    대충만 알려주심 저희가 찾아내겠습니다!

  • 62. 백김치
    '11.5.5 12:27 AM (114.200.xxx.60)

    하루 속히 잊으시고
    원래의 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마니 자신을 사랑하세요~*

  • 63. ..
    '11.5.5 12:57 AM (118.44.xxx.216)

    어떤집도 아침.점심.저녁 에 마시는 물도 따로 끓여놓고 각각 다른거 마시고,
    삼시세끼 밥해대고..
    시부모님방에 그냥 벗어놓은 속옷도 걷어다가 빨래해야하고.
    시부모가 대놓고 이건물 나중에 누구거니? 당장 10년후에 10억주마.. 잘해라..
    그 며느리 주위에 돈보고 참고 산다고 말한답니다.

    원글님에 비하면 새발의피네요.

  • 64. 대신욕좀
    '11.5.5 1:34 AM (218.159.xxx.123)

    원글님 대신 욕 좀 해드리고 싶어요

    그 ㅁ ㅣ친할망구 내일 당장 중풍 맞아 온몸에 똥처바르고 십년 버티다 굶어죽어라
    싸가지없는 영감탱이는 골프장가서 홀인원날리다 허리부러져서 병원에서 십년만 살아라

  • 65. 산처에 스금뿌리냐
    '11.5.5 1:52 AM (190.53.xxx.18)

    125.182;;;
    님..무슨 되도 않는 소립니까?
    그럼 대한민국 고부갈등은 다 며느리가 못나서 인거네요..
    카밀라가 여기서 왜나옵니까!

  • 66. ....
    '11.5.5 2:40 AM (115.143.xxx.222)

    토닥토닥요...
    드라마에서나오는얘기같네요...새벽까지무릎굻고...참상상이안된다는,,,
    저도시어머니랑갈등많았는데..지금은분가해서좀나아졌지만 울시어머니는 그에비하면평범?하시는,,
    힘내시라는말밖에 못드리지만 ... 진심으로 행복하시길바랄께요..

  • 67. ////
    '11.5.5 3:50 AM (124.52.xxx.147)

    저기 위에 "음"인지 뭔지 하는 인간은 뭐냐. 그러니까 속된 말로 강간당한 사람한테 " 네가 그렇게 칠칠맞게 구니까 강간당하는거다" 라고 말하는거냐? 이 미친 인간아! 나쁜 인간들이 욕먹어야지 왜 선량한 피해자가 잘못이란 말이냐? 나쁜 인간들도 싫지만 너같은 인간들도 싫다.

  • 68. 잘하셨어요.
    '11.5.5 4:03 AM (122.38.xxx.45)

    한마디로 미친 사람들 틈새를 벗어나게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늘 행복하시길!

  • 69. 박수를!!
    '11.5.5 7:42 AM (182.209.xxx.164)

    잘 하신 결정입니다. 괴로우면서도 그게 행복이다... 라고 최면을 거는 삶은 젊을때 정리
    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아져야, 슬픈 드라마 쓰는 결혼생활들이
    점차 사라질겁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짓누르고, 학대한답니까???
    그것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정말 나쁜 인간들이었네요. 다 잊으세요.

  • 70. 진짜로
    '11.5.5 9:18 AM (218.209.xxx.102)

    믿기 어려운 일이군요
    진짜 믿기어려운......

    그런 사람 얼굴좀 보게 주소좀 알려줄수있으신가요
    진짜 얼굴좀 보고 싶네요 진짜로

  • 71. 좋은 분
    '11.5.5 9:38 AM (124.111.xxx.227)

    원글님은 참 올바르고 좋은 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결혼이라는 이상한 기숙사 학교를 6년 다녔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넌 나한테 한입도 안돼."
    이렇게 말하는 입도 있군요.
    식인습관이 있나 봐요.
    제가 다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아무리 돈이 모든 가치에 앞서는 세상이라지만
    지금이 그 정점 같아요. 이 꼭지점을 돌면 사회풍조도 천천히 좀 변할거에요.

    원글님~ 기운내시고
    윗사람이나 주위 사람이 비난하거나 공격해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기르시기를!
    강호에서 단련되는 맷집 키우는 기간이 대충 20년이라니까
    결혼생활 6년과 그 이후 10년 합치면, 이제 거의 끝났으니

    스스로 대견하다고 여기시면서 크게 크게 웃으세요.

  • 72. 누구나 인생에서
    '11.5.5 10:33 AM (119.70.xxx.86)

    한번은 크게 넘어진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크게 넘어졌다 툭툭 털고 일어났다고 생각하세요.
    글에서 님의 따뜻함과 현명함이 묻어난다면 오버일까요? ^^
    그냥 저는 그런게 느껴져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고 다시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 73. 인생2막
    '11.5.5 10:51 AM (183.104.xxx.221)

    멋지게 살아가세요.
    생생한 꿈은 꼭 이루어지게 되어있어요.
    좋은 꿈을 꾸며,모두 현실로~!!

  • 74. .
    '11.5.5 10:52 AM (14.52.xxx.167)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일이네요. 넌 나한테 한입거리도 안된다는 그런 이상한 말을 하는 시어머니가 정말로 있단 말이군요.
    제 주변에 보면 자식에게 손벌리는 너무나 가난한 시댁보다 오히려 돈 있는 시댁이 의사소통하기 편하던데..
    앞으로는 항상 행복하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75. .
    '11.5.5 11:07 AM (218.232.xxx.175)

    글을 보니
    원글님도 이제는
    속으로 많이 강해지신거 같아요.

    앞으로는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잘하신 선택이셨어요

  • 76. 정말...
    '11.5.5 12:14 PM (112.155.xxx.2)

    꼭 행복하세요..기도해드립니다..

  • 77. 휴....
    '11.5.5 1:29 PM (210.106.xxx.68)

    제 이모가 생각나네요
    님과 비슷한 상황에
    이모부는 바람까지 피고
    결국은 자살하셨어요 ㅠㅠ
    님 앞으로 행복해지세요 꼭이요

  • 78. ..
    '11.5.5 2:30 PM (121.151.xxx.162)

    돈이아니라 뭐를준다해도 저도 못살겠네요ㅠㅠ 그런사람들과는 ..잘결정하셨습니다 .
    보란듯이 씩씩하게 잘사세요~~~돈이 인생의전부는 아니잖아요? 화이팅하세요!!!

  • 79. 에휴...
    '11.5.5 3:30 PM (59.25.xxx.101)

    저런 인간성을 가진 사람이 재력을 소유했다는 것..정말 마음이 안드네요..
    어떤식으로 돈을 벌고, 어떤식으로 돈을 굴렸을지...

    앞으로 행복하고, 평안한 삶 사시길 바래요..!!

  • 80. 페퍼민트
    '11.5.5 5:00 PM (14.45.xxx.165)

    힘내셔요. 마음이 아프네요.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 사람이 인생을 다 살고 난뒤에 돌아봤을때 반은 행복했고 반은 힘들고 괴로웠다고 떠올린대요. 지금까지가 너무 힘들었다면 남은 인생에 반은 분명 행복 할겁니다. 인생 모두가 행복할수도 없고 인생 전체가 힘들수는 없다는거죠.지금까지 고생한건 남보다 힘든일을 먼저 지나갔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겨서 님이 활짝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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