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전근오신 교과 선생님이 옆반에서 학생을 때렸어요.
평범한 중학교였고,
수학 문제풀이 못했을 때나, 숙제 안해왔을 때, 성적 저조할 때는 거의 손바닥이라도 맞았고,
가끔 시끄럽거나 그런 문제로 단체기합도 받곤 했는데,
그 사건은 수업시간에 약간 태도가 안좋았던 학생을 교과교사가 좀 심하게 때렸던 거였어요.
평소에 이미지 좋은 편이던 선생님인데(주관이랄까 성격은 좀 강한 것 같았으나...)
과하게 애를 때리는 바람에 급 이미지가 안좋아졌는데,
그날 맞은 아이반 담임선생님이 때린 교과선생님을 교사휴게실로 불려서 대판 싸웠어요.
태도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면 담임인 자신에게 상의해서 처분하지
수업 중에 심하게 때렸다고...
두분다 30대중반~40대초반 정도의 여선생님이셨는데,
교사휴게실 문 잠그고 대단히 소란스럽게 싸우셔서
깜짝 놀랐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공학이었는데(체벌은 거의 없었어요)
남학생 하나가 역시 태도가 약간 불량하다는 이유로 교과선생님에게 심하게 맞았어요.
교복에 신발 자국이 날 정도로.
그 담임선생님도 별일 아닌 일로 자기반 학생이 심하게 맞았다고 교과선생님과 교무실에서 싸우셨죠.
이번에 둘다 남자 선생님이셔서 교무실에서 거의 치고 받고 할 상황까지 갔던 걸로 기억해요.
당시에는 학교에서 선생님끼리 심하게 싸웠다는 것 자체로 그 선생님들(담임)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아이가 폭행 수준으로 맞고 있는 걸 보면서도 말리지 않는 선생님들 보다는
본인 체면이나 교사의 품위에는 문제가 있을지라도 담임 맡은 학생은 보호(?)하려고 했던 좋은 분들이셨네요.
사실 두 분다 평소엔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평범한 선생님이셨거든요.
어쨌든 아직 아이가 취학 전인데 학교 보내기 겁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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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교사 얘기 나오니 생각나는 선생님 두 분.
왜때려 조회수 : 309
작성일 : 2011-05-01 11:57:00
IP : 118.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1 12:14 PM (121.181.xxx.203)초등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중학교부터가 체벌교사가 한 학교에 한두명씩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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