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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1.

아줌마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11-04-26 02:39:52
제가 플로리다와 시애틀을 오가며 살고있는데요
시애틀이 매인 주거지인데요 아이들도 여기서
직장다니고 자리를 잡았으니까요

근데 짧은 여름과 긴겨울 내내 비가 주룩주룩..
장난이 아니지요 ㅋㅋ

그래서 지난해에는 근 1년을 플로리다에 있었어요
전 바다를 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플로리다를 너무 좋아해요

그곳에 있을땐 집옆의 호수를 자전거로 한바퀴 돌구요
지난번엔 아들이랑 조깅트레일로 바닷가까지 다녀왔어요

저희 집이랑 연결이 되어 있거든요
플로리다엔 사우스에서 놀스까지 자건거길이 나있어요
그리고 많은 스프링이 있구요
그곳엔 메나티도 살아요
메나티는 참 온순한 동물이거든요

누군가 공격을 하면 도망가질않고 당하는 동료를
둘러싸서 보호한다고해요

그런 습성때문에 옛날에 많이 포획을 당해서 지금은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이 되었어요

집옆에있는 호수에는 거북이/자라등이 많이 살아요
집앞 마당에 4~5월이면 거북이가 와서 알을 낳아요

제가 20여개를 부화시켰는데 그중에 5개가 정상 부화가
되었고 2마리는 깨어나 죽었구요 지금 3마리는 시애틀에 데리고와서 잘 자라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종류 한마리의 새끼는 앞마당에서 아침에
강아지랑 놀고 있는데 바닥에 나무조각같은 조그만 것이
있는데 가만히 보니 다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머드 거북이 새끼였어요
아주 작아요 새끼손가락의 손톱크기보다 작았어요

너무 신기하잖아요 그래서 얘도 데려왔어요
플로리다가 그리워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요
너무 길어지니까 앞으로 계속 연재해도 될까요?
IP : 71.227.xxx.4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몽
    '11.4.26 2:42 AM (119.149.xxx.156)

    와. 신기하네요 저는 집에서 바질 ㅋㅋ 키우고있어요

  • 2. 아줌마
    '11.4.26 2:46 AM (71.227.xxx.42)

    윗님 바질이 뭐에요?

  • 3.
    '11.4.26 2:48 AM (128.205.xxx.77)

    그 거북이 얼마나 크게 자랄까요?
    막 1m 그런 종류는 아닌가요? ^^

  • 4. 플로리다
    '11.4.26 2:48 AM (175.198.xxx.129)

    제가 플로리다에 갔을 때는 3월이었는데 이상할 정도로 너무 추웠습니다.
    항상 생각했던 따뜻한 남국과는 전혀 달랐던.. 엘에이 보다 더 추워서 정말 놀랐어요.
    키 라르고를 거쳐 키 웨스트 까지 갔어도 춥더군요.
    그런데 플로리다에는 호수가 아주 많지요. 그곳의 원주민들은 다름아닌... 악어입니다.
    악어가 굉장히 많이 사는 플로리다에 사람들이 경치 좋은 곳을 찾아 개발을 하고 집을 지으면서
    사단이 나기 시작합니다. 삶의 거주지를 잃은 악어들이 가끔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데
    그것은 인간에 대한 공격이지요. 제가 미국에 있는 11년 동안 거의 매년 플로리다에서는
    악어에 의한 사망사건이 있었습니다. 1997년에는 집 뒤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 자신의 5살 난 딸을
    놀게 하던 정신 나간 엄마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악어가 딸을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해야 했던 끔찍한 사건이 있었고 역시 같은 해 집 근처 호수에서 산책을 하던 노인이
    악어에게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올란도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에 내려다보니 호수가 정말 많더군요. 그런데 그런 선입견 때문인지
    좀 으시시하게 느껴졌어요.
    악어가 많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는 3만 마리의 악어가 살고 있다죠?
    그런데 그들은 인간이 사는 곳 까지 들어오고 있네요. 자신들이 원래 살던 고향을 찾아서..
    플로리다의 개발에는 이런 사연도 있답니다..

  • 5. ㅡ.,ㅡ
    '11.4.26 2:49 AM (64.180.xxx.223)

    플로리다,,,,,,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뛰네요
    시에틀 옆동네에 사는데,,아우 이 쒸레기,,같은 날씨 ㅜ.ㅜ
    우울증이 새록새록,,,

  • 6. 플로리다
    '11.4.26 2:54 AM (175.198.xxx.129)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지살률이 높다고 하지요?
    너무나 우울한 날씨 때문에...
    그렇지만 그곳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온대우림지역이 있잖아요.
    올림픽 국립공원.
    거기서 숨만 쉬면 허파가 뻥 뚫린다는 청정지역이지요.

  • 7. 아줌마
    '11.4.26 3:13 AM (71.227.xxx.42)

    2009년을 넘어오던 겨울엔 아주 추웠어요
    아마 시애틀과 비슷했을거에요
    그래도 1년을 통틀어 보면 여전히 따뜻한 날씨죠
    매일 수영도하고 참 좋았어요

  • 8. 우와~
    '11.4.26 3:26 AM (220.127.xxx.237)

    미국 지도에서 씨애틀과 플로리다를 떠올려 봅니다.

    뉴욕과 LA보다 더 극과 극이네요~!!
    거리가 한 6천킬로 되나요? 한국 끝에서 끝의 10배가 넘는 거리네요~

    그렇게 먼 거리를 오가며 사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씨애틀이 좋을 땐 씨애틀에서, 마이아미가 좋을 땐 마이아미에서 지내실 수 있겠네요,
    매너티도 보시고!
    매너티가 인어 전설의 기원일 거라고도 하지요, ^^

    아 저도 언젠간 그렇게 살 수 있으려나요~ ^_^

  • 9. 아줌마
    '11.4.26 3:31 AM (71.227.xxx.42)

    그님..
    제가 데리고 온 거북이는 세마리는 쿠터라는 종류로 많이 크는 종류구요
    다른 한마리 머드는 다성장해야 아기 손바닥크기입니다.

    그리고 육지 거북이도 있어요
    아프리카거북이이고요 하나는 레드육지거북이요

  • 10. 아줌마
    '11.4.26 3:36 AM (71.227.xxx.42)

    우와~님..
    아주 거리는 상당하지만 저는 차로 드라이브하거든요
    그러면 3일 반 걸립니다 올때 두사람이서 교대로 하면요
    아님 5~6일 걸리구요 75마일 90번도로로 다니면 안전하고 빠릅니다.
    그리고 다음에 플로리다 오실일 있으시면 궁금한것 물어 보세요
    아는정도에서 답할게요
    대충 말하자면 모르시는 분들은 유명 호텔을 예약하시지만
    저는 바닷가에 붙은 작은 모텔급을 권하고 싶어요
    그런것들은 해변이랑 붙어있어 아침에 문을열고 바로 해변을 걸을수 있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저녁에 또한 운치가 기가 막힙니다 ㅎㅎ

  • 11. ..
    '11.4.26 4:08 AM (69.134.xxx.191)

    윗분 말대로 플로리다 끝 Naples 바닷가에 붙은 조그만 inn에 묵었던 기억이 나네요. 새하얀 모래사장두요..

  • 12. hmm
    '11.4.26 5:54 AM (63.224.xxx.52)

    전 갈 곳 없이 시애틀에 사는데.. 플로리다는 너무나 먼 곳이지요.ㅎㅎㅎ
    그런데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그렇게 그냥 데려와도 되는 건지..잠시 헷갈리네요.

  • 13. 아줌마
    '11.4.26 6:22 AM (71.227.xxx.42)

    영어 흠님...
    플로리다는 종류에 따라서 낚시가 허용되고 집에서 키워도 된답니다
    그리고 거북이들은 알에서 부화해도 자연에선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저와 같이 집에서 키워서 안전한 크기가 되었을때 자연방사합니다
    이번에 플로리다 갈땐 안될것 같고 몇년 더 키워서 데리고가 저희집 호수에 방사할까 합니다
    님도 동물을 많이 사랑하시나 보군요 ㅎㅎ

  • 14. bb
    '11.4.26 7:55 AM (114.108.xxx.39)

    바다에 모텔급을 어떻게 예약하나요?
    한국에서요... 예약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 15. 아줌마
    '11.4.26 8:13 AM (71.227.xxx.42)

    구글에 가셔서 여행하실 지역으로 찾아 보세요
    플로리다는 삼면이 바다기 때문에 빙둘러 모두가 해변이고 모텔입니다
    그리고 작은 해변은 지역사람들이 예쁘기 꾸며놓은 곳도 많아요
    우체국도 앤틱가게안에 들어 있구요
    식당이나 카페등이 아주 올드빌리지 스타일로 되어 있어요
    낙시하는 곳에서 내려보면 얕은 곳에서 노는 가오리도 볼수가 있어요

  • 16. 저는
    '11.4.26 8:14 AM (183.107.xxx.162)

    밴쿠버 잠깐 살았는데요,
    3월말 아이들 봄방학때 플로리다 올랜도로 여행을 갔었죠.
    우중충한 3월의 밴쿠버 날씨와 달리 환상이더라고요.
    케네디스페이스센터로 가는 도로변 바다에
    돌고래와 펠리칸....
    꿈같더라고요.

  • 17. 아줌마
    '11.4.26 8:45 AM (71.227.xxx.42)

    허리까지 오는 바닷물에 몸을 잠그고 낚시하면요
    바로 앞에서 돌고래가 물위로 올라와요
    꼭 두마리가 함께 다닌답니다 ㅎㅎ

  • 18. 펌 사진.
    '11.4.26 8:53 AM (125.182.xxx.42)

    원글님...동영상이 눈앞에 좌라락 보여주는거 같아욤.

  • 19. 마이애미
    '11.4.26 8:59 AM (147.6.xxx.61)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잠시 있었는데요, 아직 그 해변, 쨍한 햇볕.. 잊지 못하겠어요.ㅋㅋ
    종종 들려주세요~

  • 20. 저도
    '11.4.26 9:26 AM (14.54.xxx.1)

    플로리다에서 신혼생활 3년을 했는데요, 그 강한 햇빛이 너무도 그립네요.
    올랜도에서 2시간 거리에 살아서 주말마다 올랜도 놀러가서 씨월드,디즈니 다니고 장보고.머리하고.....마이애미, 키웨스트도 너무 그립고.....
    거기서 살다가 북쪽에 탈라하시로 이사가니까.... 갈데가 파나마시티 이런곳이더라구요...
    벌써 2년 지났다고 도시 이름들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 21. ...
    '11.4.26 9:28 AM (221.139.xxx.248)

    정말..
    동영상 바로..재생인것 같아요..
    글로만 보는데두요..^^
    저는 csi 마이애미 보면서..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파바박..너무 들더라구요..
    살아 생전 갈 수 있을려나 하는..

    그리고 저는 미드 워낙 광팬이다 보니...
    그레이 아나토미가 시애틀 배경이고..
    미드 덱스터랑. csi 마이애미 배경인 마이애미 사신다니..너무 부러버요..^^
    미드 보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여서요...

  • 22. ..
    '11.4.26 10:02 AM (14.32.xxx.24)

    데이토나 비치...17년 전에 갔었는데...
    차타고 해변을 달릴 수 있는 곳이죠. 참 이쁘고 젊을 때여서 그 당시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 지역은 항공대학이 유명해서 우리나라 남자 유학생들이 여자보다 훨씬 많았고 그 덕분에 공주대접받았던 기억이....ㅎㅎ

  • 23. 꼬옥~
    '11.4.26 10:13 AM (203.231.xxx.236)

    6월에 미국여행 예정인데 이번 여행지는 플로리다로 정하고 말았어요. 꼬옥 가보고 싶네요. ^^ 플로리다 여행에 좋은 정보나 팁 있으면 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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