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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란 자리 정말 싫네요.,

-_-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1-03-02 18:13:04
전 제가 곱게 커왔다는 거 정녕 몰랐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나니 아,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상황이 어렵거나 스트레스받아서 순간 취약해지는게

아니라 본래 타고나기를 못된 사람들이 있구나를 느낍니다.

우리 시가, 결혼할때는 장사하셨다고 하더니 막상 결혼 후  알고보니 국가지정 보호동물 살육 자영업자.

막내아들 결혼시키면서 그렇게 세 아들들 처가덕 좀 보길 바랬는데 들어오는 며느리마다 영 맘에 안들다가

드디어 셋째며느리 강남사는 애 들어온다고 쌍수들어 환영하시면서 결혼날짜 넉넉히 잡자는걸

시간 넉넉히 잡다가 결혼 틀어진다고 빛과같은 속도로 결혼시키더니 신혼여행 다녀오고 인사드리러 간 날부터

친정운운, 니네 친정에서 뭐해주신다냐, 너 친정가서 받아라, 친정에서 애키워달라고해라,

그저 아들이 처가덕 못볼까봐 전정긍긍, 사돈네에서 돈 좀 뜯어낼 껀수 없나 전전긍긍

나 임신하고 출산할 떄까지 친정드립하더니, 급기야 너 애낳으면 니네 친정에서 뭐 해주시냐고

잘됐다고 너 친정있는데 내가 왜 챙겨주냐고, 이따위 언행을 목도하면서 참고 살았습니다.

물론 제 남편, 사짜 아닙니다. 학력도 저보다 별볼이없는 그냥 회사원이에요.

그런 시가와 부딪히면서 태교 잘 못해서 애 성질 나쁠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순하고 천사같은 애가 나왔어요.

그런데 애가 태어날떄 호흡이 잘못되어서 열흘정도 입원을 했습니다. 그거가지고 제가 임신할떄

일부러 살찌는거 싫어서 다이어트 하느라 애 저지경으로 나왔다고 제가 듣는앞에서 시모가 말하더군요.

그동안 어른어렵게 대하라고 가정교육 받아서 별 희한한 소리 다들어도 그냥 참고 넘겼는데

내 자식까지 모욕당하는건 못참겠어서 시모에게 말한마디 안지고 또박또박 따졌더니

친정에 득달같이 전화해서 가정교육 운운했습니다. 저 그 다음부터 시가에 대해서는 그냥 마음 딱 접었습니다.

그리고 일절 전화연락 안드리고 살았구요,. 애 백일떄 전화한번 하셨던데 공교롭게도 제가 못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전화드리지도 않았구요.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얼마전 간만에 큰형님이 전화하셨더라구요. 그래도 기본도리는 하고 살아야지 연락드려라 하는데  

무슨말씀인지 알겠고 내가 제3자였어도 그리 조언했겠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 그리 말했더니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분해서 일년간 연락도 안하고 살아, 그런 이야기는 참고 그냥 넘겨, 그냥 그런 시어머니도
!!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그냥 넘겨!! 동서 그러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소리를 치는데 아놔, 기가막혀서 참. 대체 자신이 무슨 자격으로!!

제가 원래 내 앞에서 큰소리치고 막 뭐라고하면 그 순간 순발력이 좀 떨어집니다. 어려서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누가 윽박지르고 혼내면 꼼짝못하는게 버릇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리고 마음이 좀 여리고 소심하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무지막지하고 무례하고 상스럽고 진짜 할말 못할말 구분못하는 사람들 만나서

마음고생 많이 하네요. 단지 결혼해서 며느리가 돼었다는 이유만으로 내 친정은 봉취급 당하고

나는 어떤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단지 며느리란 이유만으로 다 참고 넘어가야 합니까!!

본인들은 며느리앞에서 할말 못할말 구분못하고!!  대한민국 며느리자리 정말 더럽네요!!

그리고 큰형님!! 당신도 *가네 7년차 며느리되니 그들이랑 똑같이 닮아가네요. 아니 한수 더뜨네요.

나 우리 시어머니 싫어하지만 한마디도 안지고 받아치면서 더 독하게 구는 당신한테 당하는 시어머니 보면

좀 불쌍하게 보일 지경이에요. 본인이 지금 어떤 며느리인지, 큰며느리로서 대체 뭘 얼마나 잘하고 살았는지나

되돌아보고 며느리가 며느리한테 기본도리운운 이게 할말인지, 본인이 그런말 할 자격이나 있는지

좀 생각좀 하고 사세요.  시댁식구 다 있는데서 *가네 인간들 다 꼴보기싫다고 큰소리치고 외국으로 이민

갈것처럼 가버리더니 빈털털이로 돌아와서 기댈언덕이 없으니 이제사 좀 수그리고 들어오면서 그동안

며느리노릇 요만큼도 안하다가 이제야 조금 며느리노릇 하는 척 하니 시동생들이 다 유산받고싶어서

별 짓 다한다고 합디다. 유산바라고 꼬리치는거지 진짜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며느리 딸처럼 대하는집 아무데도 없다구요?? 딸 대접 바라지도 않아요. 사람대접 해주세요.

이 말을 하면 이 사람이 기분이 나쁠지 안나쁠지 정도는 배려하고,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그 사람하고 직접풀지

부모, 자식까지 걸고 넘어져서 모욕주지말고, 적어도 그 사람이 가슴아픈 일을 겪으면 위로나 동정 바라지도 않으

니깐 그 사람 상처에 소금뿌리고 상처후벼대지 말라고!! 정말 대한민국 며느리자리 더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IP : 112.214.xxx.2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3.2 6:19 PM (220.86.xxx.233)

    그냥 그사람들 연끊고 사세요. 자식도리만 있습니까.. 부모가 부모도리를 안하니 자식도리를 안하는 거겠지요.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존중도 안하는 시댁 가지 마세요. 요즘 누가 그렇고 삽니까. 욕먹는거 무서워하지 마세요. 욕하는건 시댁식구들 뿐이지 남들이 보면 다 그럴만하니까 자식이 안가는구나 합니다.

  • 2. 음.
    '11.3.2 6:31 PM (58.230.xxx.175)

    저도 깊이 동감하는 바입니다..정말 며느리라는 말도 싫고요, 일은 일대로 집안일, 육아까지 원하면서 사고방식은 옛날 그대로이니..정말 저도 못해먹겠네요..글쓴이님이 얼마나 속이 터지면 저렇게 하소연을 하시나..너무 깊이 공감해요..ㅡ,ㅡ 머 잘되면 자기들 탓, 나쁜건 며느리 탓이죠.ㅋㅋ
    저도 한동안 스트레스 너무 받았는데 이젠 조금씩 거리두면서 잊을려구요..어차피 같이 보내야 될거면 스트레스 쌓여요..잊으시는 방법밖에 없네요..그나마 얼굴안보실수있으니 다행..전 자주자주 봐야되기까지 하는 우울함이..

  • 3. 이런 경우
    '11.3.2 7:19 PM (122.36.xxx.11)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하던가요?
    같은 입장에 있으면서 도리 운운 하는 거 제일 듣기 싫은데..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됩니다. 큰 동서 라는 인간... 증말 재수 없네요
    담에는 확! 받아버리세요 한마디도 지지말고 말대꾸 해주시고요.
    시모한테도 했는데 그깟 같은 항렬 손위동서에게 못할말 있나요?

  • 4. 그래도
    '11.3.2 7:29 PM (121.254.xxx.43)

    애 낳은 이후로 시엄니한테 연락 안한건 정말 잘하셨네요.저 같음 속 문드러져도 그냥 죄송합니다 네네 이랬얼거에요. 형님도 동서가 시댁에 안오니 지 할일만 많아지는거 같으니까 님한테 뭐라 한거네요. 어쨌든 꿋꿋하게 기죽지말고 사세요. 전 결혼 6개월된때 임신이 안되는애 아니냐고 나이도 많은데(27) 어째 친정엄마가 용도 안먹여서 시집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소리까정 들었습니다. 부부싸움 한거 알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돈버는 기계한테 감히 소리를 지르냐느니..
    아~~한도 끝도 없어요.. 저도 신혼때로 돌아간다면 가만 안있을거에요. 너무 억울해요..정말..

  • 5. 완전제얘기
    '11.3.2 9:00 PM (121.189.xxx.31)

    울컥하네요..........자기네식구들은 뒤끝없는데..넌 왜 꽁하니..하면서 참는 사람..대꾸안했던 저에게 뭐라고 합디다.시어머니...네 그렇게 참다가...3년만에 말대꾸 조금했고..연락은 잘 안 받고..행사 다 챙겨도...돌아오는 건 싸가지 아랫동서까지 무시하더라고요..아랫동서 자리까지 싸워서 마련해줬고만......얼마전에 저도 크게..터트렸어요..4년만에..요새 다들 제 눈치 좀 보고요..목주위가 아파요...갑상선쪽이 걱정되요....................홧병 조심하세요..다들...................오늘 윤도현 두데에서 상담하는 건지...(집에 손님이 와서..제대로 못 들었는데) 어떤 남자가 상담해주는 것 같더라고요..여자사연 읽으면서..남편이 월급도 시부모한테 맡기고..일은 다 시키고..밖에서 먹으면..자기것만 내고....뭐 살 때 어디 갈 때 꼭 자기에게 허락 받아야 된다하고.......손님있어서 잘 못들었는데.......상담남자왈..이혼이란 거 쉽게 말하는 거 아니지만...제여동생이나 누나 됐으면 이혼하라고 했다고....그 남자 어른 아니고...성장지체된 사람이라고.....보통 이런 경우..집에서 둘만 있을 때 잘하니...남편이 문제가 아니고 시가가 문제라고 여자들은 오해하던데...남편이 문제의 중심축이라고...확실히 알아야 한다고....결혼하면...독립된 가정을 만드는 건데..철 안 든 남자들 많다고...남자망신 그만 시켰음 좋겠다고....남자들 결혼하면 아내편 들어줘야 한다고.........윤도현왈.제최측근이 이 비슷하게 이혼당했다고................저요, 이 음성파일..남편에게 꼭 들려주고 싶더라고요.

  • 6. ?
    '11.3.2 9:29 PM (124.51.xxx.80)

    지난 번 언젠가 글 올리신 분 같습니다만...
    그 때 기억으로는 정말 형편없는 시댁같았는데.
    참고 사시느라 정말 힘드시겠어요.

    내 가정이 우선이니 당하지만 말고 fight back 하시길 바랄께요.
    아니 차라리 연 끊으심이..

  • 7. ...
    '11.3.3 5:23 AM (221.138.xxx.206)

    남편만 내편이고 괜찮으면 그 윗동서 전화도 거부하시고 받지마세요.
    안듣고 안보면 그나마 나을거예요.
    시댁이라고 다 그렇지도 않고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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