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도 색이지만 구워놓으면 질감조차 틀린 걸까요?
어제 맘먹고 블루베리 머핀을 열두개 구우려고 드롱기 대신 가스오븐을 돌렸는데요,(동양매직 98년산입니다)
가스 자동차단장치가 20분쯤 있다가 작동해서 가스공급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2-3분쯤 모르고 있다가 가보니 온도가 100도 가까이까지 쭉 떨어져 있어서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되어 있네요. 가스 새지도 않았는데요. 혹시 지난번에 전적이 있는 신랑의 소행이려니 싶어 따졌는데 그 근처에는 간 적도 없답니다. 그러니 아마 자동으로 차단된게 틀림없는 것 같아요.
기막혀서 말도 안나오더이다...
다시 가스 on으로 해놓은 다음에 온도를 다시 190도로 올려서(이것도 시간 무지 잡아먹습니다)
10분정도 더 구운 다음, 그러니까 타이머가 총 38분정도 되어서 꺼내보니
윗색 하얗지요 (컨벡션도 아닌터라 이건 포기했습니다),
먹어보니 질감 푸석거리지요 (오래구웠으니 당연히 그렇겠지요. 원래 레시피에는 전기오븐 기준 최대 25분이었거든요).
아흐...
빵과자를 많이 굽거나 쉬폰케익같은 거 구울 때는 가스오븐 써줘야 할텐데 상태가 이러니 정떨어집니다.
게다가,
3주 정도 전에 기사 불러서 쿡탑 4개 중 2개의 센서를 바꾸었어요.
가스오븐렌지가 7년쯤 되니 쿡탑 작동이나 화력에 문제가 생겨서 기사를 두 세번 불렀었거든요.
근데 교체하고 나니 센서 안바꾼 두 개 화력 떨어졌지요, 쿡탑 네 개 모두 불꽃이 왼쪽으로 쏠리지요, 불꽃은 불안정해서 흔들거리기까지 합니다.
7년이면 많이 쓴 것도 아니죠?
얼마전 딸내미 친구네 갔다 그집 가스렌지를 전기오븐렌지로 바꾼 걸 보고 엄청 부러워했었는데 자꾸 그생각도 나고... 속상해요...
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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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오븐은 왜?
메이지 |
조회수 : 1,74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1-09 1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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