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요즘 뜨는 [가지밥]

| 조회수 : 19,22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8-09 19:55:28




가지밥이 82cook에서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는 중에도 전 가지밥이 뭔지 몰랐습니다. ^^;;
저희 직원이,"히트레시피에 가지밥을 올릴까요?"하고 묻는데,
"가지밥이 뭐니??"했는 거 아닙니까?
참 송구스럽게도, 제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의 많은 부분을 쌍둥이 육아 보조역할을 하다보니,
82cook  소식에 늦었던 거지요.
직원으로부터 가지밥 설명을 듣고,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맘만 먹었습니다.
가지는 진작 사다놓았으나, 못하고 있다가, 결국 오늘 우리집 부엌이 아닌 다른 집 부엌에서 해봤네요.^^


가지가 물컹거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길래,
혹시나 딸아이가 싫어할 지 몰라서 일단 가지를 팬에 구웠습니다.



가지가 워낙 기름 흡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지가 좋아할 만큼 기름을 많이 두르면 느끼해서 못먹을 것 같아서,
팬에 기름을 좀 두르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가지 2개를 얹어서 앞뒤로 구웠지요.




기름을 워낙 조금 둘러서, 한면만 기름이 좀 흡수되었고, 다른 한면은 기름없이 구웠습니다.




전기압력밥솥에 물을 조금 잡아넣고,
백미 쾌속으로 돌렸어요.
너무 물컹거리지 않도록이요.




완성될때의 냄새는 거의 콩나물밥 냄새가 났구요,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맛술, 파, 마늘, 참기름, 통깨, 후추, 고춧가루를 넣었습니다.
완성후 맛을 보니, 가지를 넣은 밥, 맞네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흐물흐물한 식감때문에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싫어할 듯 합니다.
딸아이는 맛있다고 했지만요. ^^
해보니까 콩나물밥보다 하기 더 간편하고, 먹기 편한 건 말할 나위없고,
가끔 별식으로는 해먹을 만 한 밥인 것 같아요.

이상, 뒤늦은 가지밥 따라잡기 였습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12.8.9 8:09 PM

    1등이네요... 영광...
    저는 저와 우리 애들이 가지ㅡㄹ 별로 안좋아해서 안해봤는데 선생님두 하셨다니 한번 해먹고 싶네요...^*^

  • 김혜경
    '12.8.10 12:47 PM

    가지를 좋아하시지 않는다면..추천은 안 할게요.
    가지를 좋아하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2. 얼렁뚱땅
    '12.8.9 8:10 PM

    저두 한번 해봐야겠어요.
    텃밭에 가지가 주렁주렁
    맨날 나물만 해먹었네요^^

  • 김혜경
    '12.8.10 12:47 PM

    텃밭에 가지가 주렁주렁이시라니까...가지 말렸다가 나물해먹으면 맛있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

  • 3. 놀부
    '12.8.9 9:35 PM

    올여름엔 유난히도 가지를 많이 해먹었네요
    가지밥은 생각도 못했는데 해먹어야 겠어요
    가지가 너무 싼거예요 기다랗고 이쁜 가지가
    가족들이 안먹어도 가지를 건강 차원에서 열나게 먹었거든요

  • 김혜경
    '12.8.10 12:48 PM

    맞아요, 가지가 참 싼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식구도 가지를 잘 먹는 편은 아니어서..ㅠㅠ...

  • 4. momowa
    '12.8.9 10:35 PM

    며칠전 신문에서 선생님 따님 가족을 봤어요.첨엔 아기들이 낯이 익어서 아기들을 보고 알았어요.
    좋은 일에 함께하는 가족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가지 좋아하는 저 당장 만들어봐야겠어요.^^

  • 김혜경
    '12.8.10 12:48 PM

    애들은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일이 커졌대요.

    가지 좋아하시면 해보세요. ^^

  • 5. 잠오나공주
    '12.8.10 9:27 AM

    둥이들은 잘 크지요??
    가지밥 저도 해먹어봐야겠네요~
    양념장에 쓱쓱 비벼서요~~~

  • 김혜경
    '12.8.10 12:49 PM

    둥이들...매일매일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 6. 카드생활
    '12.8.10 10:11 AM

    가지밥 한번 해먹어야겠어요.입맛도없고 뭘먹어야될지도 고민인데..

    맛있을거같아요.^^

  • 김혜경
    '12.8.10 12:49 PM

    ^^

  • 7. 물방울
    '12.8.10 11:09 AM

    기름을 넣으련 더 물러질텐데... 하며 읽어 내려갔어요..^^;;;;
    쌍별이들이 이유시기가 지나고 진밥을 먹을때 쯤이면 가지밥 좋을거 같다고 생각해보기도하고....

  • 김혜경
    '12.8.10 12:49 PM

    아...우리 쌍별이 해먹이면 좋겠네요..^^ 그 생각은 못했어요..^^

  • 8. 키위
    '12.8.10 11:31 AM

    저도 가지밥열풍에 한번 해봤는데.. 가지에 물기가 많아서인지 목넘김이 수월하다고나 할까?
    가지 좋아하고 진밥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다고 할맛이네요..

    저는 콩나물밥이 너 나은것 같아요.. 진밥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소화잘 안되는 사람이 먹으면 소화는 잘될듯 싶어요

  • 김혜경
    '12.8.10 12:50 PM

    네..저도 콩나물밥이..^^

  • 9.
    '12.8.10 12:19 PM

    저희신랑도 가지가 흐물거려서 도저히 못먹겠다고 하더라구요.물컹거리는 식감이 싫나봐요
    목넘김이 좋아서 노인분들은 좋아할것도 같구요.

  • 김혜경
    '12.8.10 12:50 PM

    남자들 가지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물컹거리는 거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우리 집에도 그런 남자가..^^

  • 10. 포도송이
    '12.8.10 11:25 PM

    저는 전기압력솥에
    소고기를 소금간 약간해서 주무른다음 쌀이랑 섞어서 고슬고슬 밥을 지은다음
    다 된밥위에 가지 썰어놓은거 올리고 재가열 두번누르니까
    가지도 익고 설렁설렁 비벼서 양념장해먹었습니다.....

    와 천상의 맛이였어요..
    담백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 깨끗하고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별로 거부감있게 물컹거리지도 않아요)

    태어나 먹어본 맛있는음식 열번째 안에 드는것같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맛있었어요...
    밥도 질지 않고 고슬고슬해요.

  • 11. 철이댁
    '12.8.12 8:42 AM

    전 냄비에 기름 두르고, 가지 잔뜩 잘게 깍둑썰기해서 깔고, 찬밥 얹고 전부치고 남은 계란지단 얹어
    약불에 좀 뒀다가 찬밥이 따뜻하게 데워졌을때쯤 휘리릭 볶아서
    양념장 섞어 먹었는데요,
    가지가 그리 물렁거리지않고 참 맛있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많은 가지가 다 어디로 갔지 싶게 밥은 얼마 안되는데도 밥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기름이 들어갔음에도 다이어트식을 한듯한 흐믓함이 있더라구요..ㅎㅎ

  • 12. 뉴질마미
    '12.8.12 2:44 PM

    정말퓨전 이네요
    저도 오늘저녁 메뉴로 결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97 제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21 2012/08/27 12,933
2996 꿋꿋하게 내 스타일대로~ [토마토 주스] 35 2012/08/25 17,832
2995 레스토랑 흉내내기 [베이컨 샐러드] 16 2012/08/23 20,473
2994 맛있는 [감자채전] 24 2012/08/22 18,253
2993 멸치 듬뿍~~ [시래기 지짐] 28 2012/08/21 13,756
2992 몇 달만의 삼겹살!! 14 2012/08/20 14,493
2991 모처럼 차린 저녁밥상 10 2012/08/19 16,370
2990 한그릇 밥으로 연명중~ 13 2012/08/18 14,334
2989 너무 작은 전복으로! [전복 볶음] 8 2012/08/16 13,911
2988 쫄깃쫄깃한 [가지 볶음] 16 2012/08/15 19,561
2987 올해 첫 복숭아! 33 2012/08/14 14,057
2986 웬만해선 소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26 2012/08/10 26,838
2985 요즘 뜨는 [가지밥] 21 2012/08/09 19,229
2984 여름엔 한번 먹어줘야한다는 [비름나물] 19 2012/08/08 16,657
2983 남편의 중대 선언...^^ 39 2012/08/05 24,210
2982 제 곁에 온 작은 천사들과~~ 69 2012/08/03 23,034
2981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쟁반국수] 17 2012/08/02 16,695
2980 더워도 너무 더운 날, [성게알 비빔밥] 18 2012/08/01 13,910
2979 어제 저녁밥과 오늘 저녁밥 13 2012/07/31 15,476
2978 잠시 수고로...뿌듯합니당...^^ 13 2012/07/30 16,891
2977 오늘 점심은 묵국수~~ 9 2012/07/30 9,259
2976 여전히 매식(買食)으로~ 27 2012/07/29 12,853
2975 외식(外食)과 매식(買食)으로~~ 13 2012/07/28 14,779
2974 돈이 없어서 라기 보다..ㅠㅠ... 26 2012/07/25 22,864
2973 요즘 뭐해서 드세요?? 14 2012/07/24 16,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