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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장...봐 왔어요...^^;;

| 조회수 : 15,114 | 추천수 : 282
작성일 : 2010-06-06 13:59:15


어제까지는 어찌어찌 버텼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제가 그토록 싫어하는, 휴일에 대형마트 가기...하고 말았습니다.

9시 미사에 가시는 어머니 , 8시반에 성당 모셔다드리고,
그길로 바로 양평동 코스트코에 가니까 8시45분밖에 안됐는데, 벌써 지하 주차장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고,
개점시간인 9시가 되기전부터 입장시켜서, 매장 안은 카트를 끌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

요근래에는,
차례나 제사, 혹은 생일이나 촬영 외에 코스트코에서 고기 등 식재료를 별로 많이 산 적이 없어요.
늘 조금씩 사먹었는데, 오늘은 아주 많~~이 샀습니다.
돈도 28만원이나 내고...

돌아오자마자, 사온 고기들 바로 양념하느라, 얼마나 바빴는지 모릅니다.
돼지 볼기살 한팩 샀는데, 반은 고추장 양념, 반은 생강구이 양념했구요,
김치찜 해먹는다고 산 돼지갈비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일단 생강가루 뿌려뒀습니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저녁에 먹어야지요.
어제밤에 냉동고를 들들 뒤지니까 오징어가 나오는거에요, 진작 찾아서 먹었어야 했는데...
밤새 해동해서, 오늘 이 오징어도 볶음용으로 매운 양념해뒀어요.

닭다리도 한팩 샀습니다. 1.5㎏에 16개더만요.
8개씩 지퍼백에 넣고 후추, 생강, 허브솔트를 뿌리고 흔들어 두었습니다.
오븐에 굽든, 기름에 튀기든 , 어쨌든 밑간된 상태로 있으면 뭘 해먹어도 해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해놓고 나니 뿌듯합니다.




장봐온 재료들 양념하느라, 정작 점심 준비는 늦어졌어요.
이것저것 뭘 할 겨를이 없어서,
코스트코에서 사온 생물갈치 굽고, 브로콜리 데치고,
먹던 김치찌개 데우고, 이대로 상에 올리기에는 좀 약한 것 같아서, 달걀 4개 풀어 달걀말이하고..
이렇게 해서 점심 때웠어요.

어쨌거나, 김치냉장고 안에 각종 고기 양념해서 채워두고,
냉동고에는 새우와 고등어필레 비축해두고...든든합니다..
당분간은 파, 양파, 감자, 오이,샐러드용 채소만 보충하면서 살면 될 것 같아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북소리
    '10.6.6 2:01 PM

    저도 일욜에 마트가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정작 마트갔다온날은 피곤해서 저녁 시켜먹는 우스운 일들이 저희집에선 벌어진답니다.
    역시 바지런하시네요..

  • 2. 화영
    '10.6.6 2:16 PM

    점심 때우시는게 아니라 제가 보기엔 진수성찬인걸요^^ 맛있어 보여요.

  • 3. ice
    '10.6.6 2:16 PM

    코스트코 한번 가면 아무리 자제한다 해도 20~30만원은 훌쩍이죠..ㅠ.ㅠ
    그래서, 전 참고 참고 또 참다가 한번씩 가준답니다.
    고기를 여러가지 재워 놓으셨으니 한동안 식단 걱정은 덜하시겠네요.

    달걀말이는 오늘도 가운데가 하얗고 이쁘게 잘 말렸네요?
    전에 사진 보고 제가 저 하얀게 뭔가 특별한건줄 알고 질문 드렸었는데 흰자였다는 -.-;;

  • 4. 가브리엘라
    '10.6.6 2:35 PM

    저, 얼마전에 무슨행사때 필요하대서 달걀 3판 즉 90개를 계란말이헀드랬습니다.
    일식 계란찜 뭐 이런 고급은 안해봤지만 계란말이는 제 주종목입니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저도 제사땜에 오늘 코스트코가야되는데 같이 가기로한 남편이 펑크를 내서 급하게 동네시장에서 산적거리를 샀더니 어찌나 두껍게 썰어놨는지... 조상님 이빨 나가시게 생겼습니다.

  • 5. jasmine
    '10.6.6 3:19 PM

    달걀말이 안에 뭘 넣으신건가요? 아님, 흰자, 노른자를 갈라서 따로 부치신건지...
    어떻게 하신 건지 궁금해요...갈챠주삼~~~

  • 6. 부리
    '10.6.6 3:20 PM

    전 오늘 경동시장에 다녀왔어요~^^
    재래시장이 얼마만인지..넘 잼나구 살게 많더라구요..ㅋㅋ
    남편끌고가서 바가지 씌우고 점심까지 얻어먹구 이제 정리다 했어요^^
    마트만 다니다 재래시장가니 덤이란것도 받고 깍기도하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 7. 진선미애
    '10.6.6 3:35 PM

    저도 쟈스민님과 같은 생각하면서 사진 봤는데 .......ㅎㅎ

  • 8. 초록강
    '10.6.6 4:45 PM

    제가 좋아는것이 다 차려져 있네요.
    눈으로 먹습니다.
    얌냠!~

  • 9. 김혜경
    '10.6.6 5:30 PM

    jasmine님, 진선미애님,
    달걀말이 할 때, 달걀 골고루 잘안풀고, 그냥 대충 풀면요,
    노른자는 아래로 가라앉고, 흰자는 위에 떠있어요.
    달걀 4개 정도 달걀말이할때, 보통 5번 정도 나눠서 붓잖아요?
    골고루 안 섞인 달걀물, 팬에 부어보면 처음 두번 정도는 거의 흰자에요,
    그래서 부쳐놓고 보면 마치 가운데는 다른 무엇인가가 들어있는듯...하얗게 나옵니다요.

  • 10. ice
    '10.6.6 5:57 PM

    ㅎㅎ 거봐요~ 흰자 맞죠? ^^v

  • 11. 그린
    '10.6.7 1:51 AM

    맨날 희.첩 보면서 나도 냉장고 비우기해야지 하는데
    장보러만 가면 깜빡 하고 또 한 보따리 낑낑대고 끌고옵니다.
    날씨 더 더워지기전에 정말 냉장고비우기 꼭 실천하렵니다.
    불끈!!!^^

    그리고 하얀 레이스 접시가 정말 이쁘고 돋보입니다.ㅎㅎ

  • 12. yummy
    '10.6.7 2:20 AM

    저도 그릇이 참 예쁘다고 생각하며 보고있었어요.
    생물갈치도 맛있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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