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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너의 투명함과 의지를 보며

| 조회수 : 560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12-23 09:03:55

 

고드름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

한 방울 한 방울이 내려가다 얼기를 반복하며 자라기 시작한다 .

밖은 춥고 실내가 따뜻하면 고드름은 잘 자란다 .

 

추위를 견디며 특별한 실리는 없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운치가 있다 .

 

추운 겨울 한파 속에서 작은 몸짓이 전해주는 소리는 큰 울림이 되어

눈으로 보게 하고, 손으로 만지게 하며,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

 

추위 속에서 곧게 자라고자 하는 그의 몸짓에서

너는 얼어가지만 우리의 얼었던 마음은 사르르 녹아간다 .

 

촛불처럼 빛과 희생은 없을 지라도

너의 투명함 속에 곧게 자라는 의지를 보며

얼어있는 마음에 불을 지핀다 .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3.12.24 4:57 PM

    고드름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신비롭게 보입니다.
    하나씩 따서 얼음과자라고 물고 다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도도/道導
    '23.12.24 5:18 PM

    그러게요~ 예전에는 그했었는데
    지금은 매연, 공해로 물고 다녔다가는 혼나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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