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세상

| 조회수 : 1,09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02-16 14:10:15



예전에는 주소 없이도 근처에 가서 
집주인의 이름만 대면 사는 집을 쉽게 찾았다

이제는 집주인은 없고 주소만 사는 집이라 그 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
대문이나 현관 기둥에 사는 사람의 함자가 적힌 문패가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에는 동과 호수만이 존재한다.

내가 살고 있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인지
이름이 걸린 문패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험악한 세상이 되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보호해 줄 사람이 많기에
개인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없는 사람은 보호해 줄 사람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도 있는 것마저 뺏기지 않으려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없는 사람은 개인 정보를 중요 시 여긴다.

가진 것이 없어도 보호해주고 녹록하게 보지 않는
그런 세상이 내 주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를 거주해도 잘 새겨진 문패를 달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램 속에 문패의 자국이 남은 대문 기둥을 보며
사라진 시절을 소환해 본다.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이야기
    '23.2.16 6:41 PM

    어쩜 저렇게 정갈하고 포근할까요?
    밥 한 술 얻어먹고 싶네요^^

  • 도도/道導
    '23.2.18 9:11 AM

    저 문을 들어서면 쥔장께서 "밥 한술 뜨고 가시게~" 할 것 같죠~ ^^
    댓글 감사합니다.

  • 2. 예쁜솔
    '23.2.17 10:11 PM

    할아버지 할머니가 벗은 발로 나오셔서
    아이구~ 내 강아지 왔나?
    두 팔 벌려 푸근히 안아주실 것 같아요.

  • 도도/道導
    '23.2.18 9:12 AM

    저도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같은 정서를 품고 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39 그릇 좀 봐주세요 1 min 2025.08.08 250 0
23138 어제부터 갑자기 도도/道導 2025.08.08 166 0
23137 저희집 가사 이모님 대단하시죠..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08.04 3,919 1
23136 잔짜 국민의 힘 2 도도/道導 2025.08.03 1,267 1
23135 하체운동 사진 올려요 5 ginger12 2025.08.03 4,647 1
23134 설악의 여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 7 wrtour 2025.08.02 868 0
23133 2025년 여름, 톨 (3세, 여) & 챌 (5세, 남.. 14 챌시 2025.08.01 1,364 1
23132 우리집 파숫꾼 8 도도/道導 2025.07.31 1,206 0
23131 능소화 꽃별과 소엽풍란 꽃달이에요 3 띠띠 2025.07.30 1,220 0
23130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1,079 0
23129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2,839 0
23128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2,317 0
23127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1,216 0
23126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10 그리움 2025.07.15 3,144 0
23125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5 wrtour 2025.07.14 1,310 0
23124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1,363 0
23123 구체관절인형 조각보 저고리와 굴레 2 Juliana7 2025.07.11 1,214 1
23122 416tv 바람의 세월 시사회초대 유지니맘 2025.07.11 637 0
23121 간장게장 테나르 2025.07.11 693 0
23120 아기사슴 이예요 6 공간의식 2025.07.09 2,439 0
23119 비싼 수박이... 2 통돌이 2025.07.07 1,902 0
23118 설탕이와 소그미(10) 10 뮤즈82 2025.07.03 1,597 0
23117 뜨개커텐 9 ㅎㅎㅋㅋ 2025.06.29 4,249 0
23116 6.28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나눔안내 16 유지니맘 2025.06.28 2,328 2
23115 82일부회원님들과 함께 한 매불쇼 .겸공 42 유지니맘 2025.06.27 5,107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