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세월호 아이들 '살아 있었다' 온몸에 탈출시도 흔적

| 조회수 : 98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12-14 23:22:41

(출처 : 이규현의 스포트라이트 - 우리의 수색은 끝나지 않았다.)



당시 수색잠수사들의 증언

 

- 거기가 왜 그렇게 많았냐면 바로 그 앞에 문을 열면 앞에 최고 큰 곳으로 나가요.

 

- 쇠문이었는데 그 문을 열려고 애들이..쇠문이 다 부서졌어요.

 

- 쇠문을 맨손으로 부쉈어요.

 

- 이 문 자체가 철문이 완전히 구부러져 있어요.

 

- 그럼 우측으로 올라가려고 좌측에 있는 선실 벽을 뚫었어요.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 두꺼운 판을 뚫고 올라갔어요.

 살려고..

 

- 근데 여지없이 뚫린 격실에서는 그 다음 격실에 아이들이 있었어요.

 

- 온몸으로 그 천장이 돼버린 격실을 뚫었겠죠. 숨쉬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뚫었겠죠.

  .

  .

  .

- 라이프 재킷을 잡으려고 손을 넣으니까 사람이 잡히는 거예요.

 

- 진짜로 으악하면서 '이런 XX들' 이렇게 소리쳤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막 북받처 오르더라고...

 

- 아이들 시신을 막상 내 눈으로 보니까 미처버리겠더라고요. 사람이 죽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으니까. 그 큰 배가. 다 살수 있는건데 왜 죽었을까..그런 생각때문에.

 

- 애들아 집에 가라. 한 명 한 명 다 집에 보내줄께..

 

- 맨발의 발가락을 먼저 만졌어요. 그 감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그 당시에는 수온이 차거워서 발가락이 많이 오므라져 있었어요.

 

- 더듬더듬 올라와서 아이를 수습했는데 그 마음은 제가 지금 따로 이거는 온갖 장애물들을 헤처 놓고 아이가 최대한 더 이상 상하지 않게 가슴팍에다 그 아이의 얼굴을 묻었어요.

 

- 복도를 꺽어서 나와서 복도를 타고 나와야 되요. 그럼 애들을 어떻게 해야 되나. 내 품 안에 꼭 안아야 돼요. 아니면 어디 부딪혀요. 내 가슴이 아파. 죽은 아이지만 바로 코 앞이야...

 

(출처 : 이규현의 스포트라이트 - 우리의 수색은 끝나지 않았다.)





기억할게요... 
그리고 남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할게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랑
    '16.12.14 11:34 PM

    작년방송이었다면서요ㅜㅜ
    무심한 저는 오늘에서야 알앗네요ㅠㅠ
    애들이.얼마나 무서웠을까요 ㅜㅜㅜㅜㅜㅜㅜ

  • 2. 제니
    '16.12.15 12:18 AM

    진짜 나쁜 새끼들. 절대 안 잊어.
    옛날엔 보름달을 보며, 별똥별을 보며 우리 가족의 안녕을 빌었지만... 그날 이후론 세월호 사건 진상 규명..그리고 다른 억울한 죽음들의 진상 규명을 빌지요. 만약 안 되면 천벌이라도 받게 해달라고.
    온몸이 벌벌 떨리네요

  • 3. 고양이버스
    '16.12.15 12:43 AM

    세월호 관련글이나 기사, 소식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 읽어보는데
    읽을 때마다 막 눈물이 쏟아져요.
    구할 수 있는 아이들이었는데, 구조를 서두르기만 했어도 몇 명은 살릴 수 있었는데...
    싶어서 가슴이 미어져요.
    도대체 누가 왜, 세월호 구조를 죄다 막고 방해했는지 꼭 밝혀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4. mell
    '16.12.15 1:09 AM

    세월호 사건은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그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권력의 모순과 이기심으로 희생된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고 유가족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분들이 안심하고 품안의 아이들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5. 레몬과유자
    '16.12.15 1:31 AM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6790906&push_...
    스크린 샷... ㅠㅠ

  • 6. moony2
    '16.12.15 1:37 AM

    밖에 해경배가 왔다갔다 할때 배는 기울어져있고 수면가까이 창문안에서 아이들이 구해달라고 손짓하던거 나왔었잖아요
    그걸 보고도 그냥 지나치던 해경..
    그땐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냥 가까이가서 창문을 깨줘도 아이들이 탈출할 수 있는건데
    왜 저러지 했었어요

  • 7. 나무온실집
    '16.12.15 7:40 AM

    맨손으로 쇠문을 부순 아이들.
    그러고도 살아나오지 못한. . .
    피눈물은 이럴 때 흘리는 거죠.
    우리 꼭 진실을 밝힙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32 이유가 있다 도도/道導 2025.07.27 32 0
23131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254 0
23130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1,612 0
23129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1,244 0
23128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830 0
23127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9 그리움 2025.07.15 2,106 0
23126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3 wrtour 2025.07.14 893 0
23125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967 0
23124 구체관절인형 조각보 저고리와 굴레 2 Juliana7 2025.07.11 829 1
23123 416tv 바람의 세월 시사회초대 유지니맘 2025.07.11 506 0
23122 간장게장 테나르 2025.07.11 501 0
23121 아기사슴 이예요 6 공간의식 2025.07.09 1,944 0
23120 비싼 수박이... 2 통돌이 2025.07.07 1,344 0
23119 설탕이와 소그미(10) 10 뮤즈82 2025.07.03 1,294 0
23118 뜨개커텐 9 ㅎㅎㅋㅋ 2025.06.29 3,876 0
23117 6.28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나눔안내 16 유지니맘 2025.06.28 2,120 2
23116 82일부회원님들과 함께 한 매불쇼 .겸공 41 유지니맘 2025.06.27 4,671 8
23115 모두가 잘났습니다. 2 도도/道導 2025.06.26 1,193 0
23114 버스에 이런게 있던데 충전기인가요? 4 요랑 2025.06.25 1,306 0
23113 6.25 75주년 2 도도/道導 2025.06.25 466 0
23112 춘천 삼악산 2 wrtour 2025.06.23 786 0
23111 삼순이의 잠.잠.잠 퍼레이드. (사진 폭탄) 14 띠띠 2025.06.23 1,900 0
23110 6.21일 토요일 교대역 10번출구 나눔입니다 2 유지니맘 2025.06.20 709 2
23109 화촉 신방 4 도도/道導 2025.06.20 851 0
23108 눈 아픈 길냥이들 5 냥이 2025.06.20 771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