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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의 하루- 나라 국립박물관, 도다이지

| 조회수 : 99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1-22 16:37:52

고쿠후지의 보물관을 보고 나서 들른 곳은 나라 국립 박물관이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가스가 타이샤 신사의 마츠리에 관한 특별전을 하고 있었지요. 덕분에 마츠리에 관한 충실한 기록을

 

보았고 설명해주시는 분에게서 마츠리의 전체적인 역할분담에 대한 것, 마을 사람들의 참여에 관한 것, 후지와라

 

가문의 이 신사와의 관련성에 대한 소개도 받았습니다 .물론 이 곳도 사진은 금지, 분관에서의 불상 전시가 좋았습니다.

책속에서 활자로 이름만 보던 인물상들도 만났고요. 도다이지 건립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던 인물이

 

아니 여기에 조각으로 전시되어 있구나 , 어라, 여기서 이 불상을 보다니 이런 식으로 감탄하면서 돌아다니던

 

시간이 생각나네요. 이런 기억이 돌아와서의 책읽기에 탄력을 붙여주는 역할을 해서 박물관 나들이를 즐겁게

 

다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분관에서는 예상치 못한 중국 고대의 불상도 만나서 마치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침 일찍 움직이고 고쿠후지, 나라 박물관을 보고 나니 배고프다는 소리가 절로 나는 시간,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아래층에선 과자를 팔고 이층에서는 음식을 파는 집이더군요. 이층의 책장에 만요슈가

 

전집으로 있어서 잘 읽지는 못해도 꺼내서 보았지요.

 

맛있게 먹고 나니 이제 도다이지를 볼 기운이  저절로 생깁니다 .나라나 교토의 절은 폐관시간이 빨라서

 

도다이지를 보고 나서 호류지까지 가야 하니 넉넉한 시간이 아니네요.

 

유홍준선생의 나라 여행기를 읽고 도다이지의 삼월당이랑 계단원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호류지도 포기할 수 없어서 오늘은 대불과 경내만 보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이럴 때 시간이 한정된

 

것이 아쉽네요.

 

 

 

이곳은 이월당 삼월당 이렇게 표시하는구나 싶어서 찍은 겁니다. 아마 일본문화유산기를 읽지 않았더라면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을 글씨가 이렇게 눈에 들어오는 것, 그것이 읽기의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이 절에도 도리이가 서 있네요. 신불습합이란 개념이 정착되어 절과 신사가 한 공간에 나란히 있어도

 

어색하게 않게 여겨지는 것, 그러고 보면 우리의 사고방식이란 우리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요.

 

 

 

쇼무천황이 이 절을 짓게 된 사연이 적혀 있는 곳에서 영어만이 아니라 일본어로도 읽어볼 수 있게 된 것이

 

반가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

 

이번 여행에서 각자 자신의 집안의 문양을 만들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여기저기서 본 문양덕분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불편한 날씨에도 역시 도다이지에는 인파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보니

 

여행객에겐 필수코스가 되어서 그렇겠지요?

 

 

 

사람이 같은 장소를 여러 번 가도 그 때 마다 감정이 다른 것은 그 사람이 이미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이 곳에 참 여러 번 왔는데 매번 느낌이 다르구나, 이전의 나는 어디로 간 것일까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히던

시간이 다시 떠오릅니다.

 

불상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도 만드는 사람들은 마음을 모아서 만들고 만들어진 불상앞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담아서  봉헌을 하고 빌게 되는 그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매력을 느낀 것은 바로 이 조각들이었습니다.

 

불사를 하는 곳에서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써 놓은 글이 여럿 보이네요. 그 중에서 이국적인 느낌이라

저절로 손이 간  날짜와 happy이외엔 암호인 글자들이 눈길을 끕니다.

 

일행이 어디 있나 보니 불상의 구멍을 통과하는 곳에 있네요. 시간 여유가 있어서 한바퀴 더 돌면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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