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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의 하루- 고후쿠지

| 조회수 : 98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1-20 23:44:12

나라에서의 하루, 아스카 지역을 못 가는 것이 서운하지만 호류지가 있는 자리 이카루가 궁이

 

아스카에서 가까우니 그 곳으로 가면서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마음을 가다듬고 떠난 날이었습니다.

 

나라역에 내려 처음 보는 동상, 누구일까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드라마 대안 개불에서 만난 스님 교기, 혹은 행기

 

스님이라고 하네요. 도래인 출신의 스님이라고 알고 있는데 쇼무 천황때 활약한 스님이지요. 그는 당시 진호국가를

 

이념으로 하는 불교와는 달리 민중속으로 직접 파고 들어가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일상에 실제로

 

필요한 일을 함께 만들어나가서 조정으로부터 박해받지만 민중에겐 보살로 불린 존재였다고 합니다.

 

동상이 누군가 알고 나니 반가운 마음에 한 발 더 다가가서 찍어보았습니다.

 

쇼무천황은 처음엔 그의 활동을 억압했지만 나중에는 비로자나불을 세우겠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교기스님의 조직력을 이용했고 그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대승정 직위를 내렸다고 하더군요.

 

교토가 옛 거리와 새로운 거리가 뒤섞여서 현재를 이루고 있듯이 나라는 우리에겐 역사의 도시이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그들의 삶의 터전이겠지요? 

 

고후쿠지, 도다이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도다이지, 고후쿠지는 겐페이 갓센 시기에 헤이케 가문이 불을 놓아서 크게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승병이 겐지가문의 편을 들어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마쿠라 바쿠후에서  재정적 지원을 통해 복원을 했다고

 

하더군요. 가마쿠라 시대의 조각가중에서 바쿠후가 선택한 조각가가 바로 경파, 아버지 경파, 아들 경파의

 

조각을 비교 전시하는 전시회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일본사 공부를 하는 와중에 알게 된 사실이 포스터를

 

통해 이해가 되는 것이 신기해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고후쿠지의 불교 문화 강좌, 그들은 일반 대중에게 무엇을 전파하고 싶은가  궁금해서 찍어본 것입니다.

 

덴표 문화의 빛과 그림자라 강의 내용이 무엇일지 상상해보는 시간이 재미있네요.

 

나라의 아이콘, 사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왜 사슴인가 했더니 후지와라 가문의 시조가 사슴을 타고 왔다는

 

일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나라 박물관에서 만난 가스카 타이샤 신사의 축제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하 그래서

 

이해가 되더군요. 사실 이 넓은 땅은 전에 다 고후쿠지 땅이었다고 하는데 메이지 유신 이후 많은 땅을 잃고

 

지금의 탑과 금당, 보물전등만 남은 상태라고 하네요. 지금 복원공사가 진행중인데 다 끝나면 이 지형은 어떻게

 

변할까요?

 
중국 고대 청동기라면 지난 가을 네즈 미술관에서 본 주대에서 춘추전국시대까지의 청동기가 떠오르더군요.
 
그 때 개인 미술관이 이렇게 많은 청동기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감정이 생생해서요.

 

 

 

도쿄의 미술대학에서 고후쿠지 불두 특별전을 했었지요.그 때 마침 도쿄에 있어서 보러 갔습니다. 하쿠호시대의

보물을 전시한다고 해서  대대적인 선전을 하더군요. 그 때 본 인상이 강해서 이번에는 본래의 장소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산주산겐도에서 본 불상, 고류지의 불상, 고후쿠지의 보물관에서 본 불상들이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다른 인상을 주기도 해서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보고 싶어지는 분야를 만난 셈이네요.

 

물론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였습니다 . 기준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네요. 어떤 곳에서는 전면 허용, 어떤 곳에서는

 

전면 금지, 오래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금지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을 다시 생각하고 싶을 때

 

사진이 주는 영향도 있어서 아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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