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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랫만에 삐용이도 인사드려요.^^

| 조회수 : 2,023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8-13 12:18:39
어제 삐용이는 집안에 들어온 파리 한마리 때문에
아주 난리가 났었답니다.
벽타고 날라다니고요.ㅎㅎ

다른 냥이들처럼 그냥 낮잠자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제 곧 한살이 된다고 부쩍 철이 들었는지 장난도 거의 없지만
가끔 엄마한테만 죽자고 장난치는 바람에 
제 팔과 다리에 상처가 아물날이 없어요.

앞전에도 신나게 장난친다고 걸어가는 제 뒷다리를 삐용이가 날라와서
옆으로 매달리기 하느라 세운 발톱 때문에 쭉 긁혀서 피가..
집사는 이렇게 피흘려가며 충성하는데
삐용이는 알랑가몰라~



지난주쯤인가
그때부터 삐용이는 높은 책장 위로 올라가서 좁은 틈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주~욱 늘여져서 조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안보인다 싶음 어김없이 요기 위에 이렇게 ...



턱~하니 고개 올리고 TV를 보거나 이마만 보이게 얼굴 푹 숙이고 졸거나...







키티 인형 물어와서 신나게 뒷발질하고 물어 뜯고 장난쳐요.





내놔~  엄마꺼야~  내놔~   하면  눈 똥그랗게 뜨고 뺏길까봐 집중하면서
가끔은 으르렁대기도 해요.
으르렁 댈때 꼬가 찡긋거리는 게 정말 귀여워요.ㅎㅎ




낮잠자던 삐용이가 너무 귀여워서 앞발을 잡아 만지려고 하니까 그새 깬 삐용이가
열심히 제 손을 핥고 있는 중이에요.ㅎㅎ
저희 삐용이는 뒷발은 긴 흰양말을,
앞발은 짧은 흰색 덧신을 신었어요.  그것도 길이가 짝짝이로... 왼쪽이 살짝 짧아요.ㅎㅎ







어느날 제 품에 안겨있는 삐용이를 남편이 찍었길래 전송받은 사진이고요.
가끔 잠이 덜 깨거나 몽룡하거나 그럴때는 얌전히 잘 안겨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쌩~하고 달려나가기도 해요.




고양이 귀청소 하는 거 첨 보슈? ........하는 것 같은 표정인데
실은 제가 귀청소 해줄때는 저렇게 제 발사이에 삐용이 끼우고 귀 닦아 주는데요.
처음 한두번은 힘들어 하더니 이젠 익숙해져서 그런지
한쪽 닦을때면 눈 지그시 감고 편하게 귀를 맡겨요.ㅋㅋ

이때는 남편이 사진 찍으니까 눈 말똥하게 뜨고 찍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인사드리고 다음에 또 인사 드릴게요.ㅎㅎ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탱고
    '13.8.13 12:31 PM

    정말 보고 싶었는데^^

  • 띠띠
    '13.8.13 7:05 PM

    ㅎㅎ 아까전엔 낮잠자면서 파리 잡던 거 꿈꾸는지 뒷발이랑 앞발을 현란하게
    움찔 거리면서 자더라고요.ㅎㅎ

  • 2. 미루사랑
    '13.8.13 1:28 PM

    삐용이 안뇽~~^^

    아줌마는 며칠전에 밥주는 턱시도 꼬마랑 수제 장난감으로(깃털을 고무줄에 연결한..) 놀아주다가 요녀석이 잡고 있다가 놓은 고무줄에 입술 맞아서 시퍼렇게 멍이 들었단다..ㅠ.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디서 입을 심하게 맞은줄 알게 생겨서 외출도 못하고 있어...;;;;;

    그냥 마트에서 파는 장난감 사다가 놀아줄걸..
    냥이랑 한번 놀고 싶어서 잔머리 굴렸던 어떤 아줌마의 서글픈 말로란다..ㅋㅋ

  • 띠띠
    '13.8.13 7:06 PM

    아....어째요..ㅜ.ㅜ 입술은 지금쯤 나아가나요?
    저희 삐용이는 이제 좀 컸다고 곁에 붙어있질 않는데 그래도 가끔 장난은 잘 쳐요.
    그래도 길고양이가 미루사랑님을 좀 안다고 도망가지 않고 곁에서 시간을 보내주나 봐요.^^

  • 3. 사는게참
    '13.8.13 1:44 PM

    ㅋㅋ 삐용아 아줌마도 마~~이 보고싶었다~~! ^^

    띠띠님, 그러지 않아도 삐용이 잘 지내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식과 사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그나저나 삐용이도 진짜 잘생긴 고양지만 띠띠님 미모도 못지 않네요, 사진에 찍힌 맵시만 봐도 진짜 미인이실 것 같아요 ㅎㅎ

  • 띠띠
    '13.8.13 7:09 PM

    삐용이 잘생겼대~ 하고 남편한테 말하면 남편이 막 웃어요.ㅎㅎ 너구리 같다고.ㅎㅎ
    그리고... 저도 정말 평생 미인소리 한번.. 아니 이쁘게 생겼다 소리 한번 들어봤음 소원이 없겠어요.
    사진에 맵시가 찍히다니 전 맵시따위는 없거든요.ㅋㅋ 핸드폰 사진이 좀 이상해요.ㅎㅎ

  • 4. 보티블루
    '13.8.13 6:37 PM

    키티인형 저런거 좋아하나요? 우리 애들도 사줘야겠네요. 너무 귀엽고 건강한 삐용이
    사랑해요.^^

  • 띠띠
    '13.8.13 7:10 PM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근데 가끔 지가 심심하면 툭 쳐내고. 제가 올려 놓으면 또 앞발로 툭 쳐내고.ㅎㅎ
    그러다가 입에 앙~ 물고는 저벅저벅 걸어가서 신나게 뒷발로 차다가 물어 뜯고 놀아요.
    근데 어쩌다 가끔 필받을 때만 그런거 같아요.ㅎㅎ

  • 5. 하나
    '13.8.13 10:25 PM

    삐용이 잘생긴것 맞는데...ㅎㅎ 인형안고 눈동그랗게 뜬사진 삐용이가 더 인형같애요. 그나저나 올여름은 고양이도 지치게 하는것 같아요.

  • 6. 진주귀고리
    '13.8.14 11:56 AM

    키티인형 안고있는 사진 너무 귀엽네요. 고양이는 정말 요물~ 집사마음을 들었다놨다~들었다놨다 ㅋㅋ(개콘패러디)

  • 7. 작은나무
    '13.8.15 4:32 PM

    아니 삐용어머니 왜 이렇게 오랜만인가요.
    보고싶었잖아요.

  • 8. 가을아
    '13.8.16 9:28 PM

    정말 매력적으로 생긴 삐용이.
    완전 개구쟁이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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