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친절한 가정교사, 번역 앱

| 조회수 : 98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01 23:39:39

지난 주 화요일 밤의 일입니다. 다음 날 맡은 일본어 책 번역부분을 읽는데 건축 용어가 나오니 전혀 진도는 나가지 않고

 

능력에 부치는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닌가 회의가 밀려오고 그러자 마음속에 막 화가 나는 겁니다. 아니 왜 화를 내는 건가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깨끗하게 마음을 고쳐먹고 다음 날 과제를 못 했다고 고백하고,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기계치인 제겐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한 번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휴대폰으로 일본어 사전

 

쓰는 법을 배웠지만 한문을 써서 읽는 법을 소리로 구별하는 일까지는 해결이 잘 되지 않았지요.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자신에게 실망한 것이 화로 폭발한 것이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그런 것 같군요.

 

다믐 날 수업시간에 고백하고 나니 그렇다면 더 쉬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재희씨가 먼저 손을 뻗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깔게 된 것이 번역 앱인데요 원하는 두 언어를 지정해서 변경을 하면서 단어를 찾을 수 있더라고요.

 

이 방식이라면 조금은 수월하게 과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요일 낮에 시간나는대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수준이지만 처음보다는 조금씩 매끄럽게 쓰는 일이 가능해져서 처음으로 미리

 

숙제 전 분량의 초벌 번역은 끝난 상태인데요 얼마나 기쁘던지요!!   핑게를 대고 그만두거나 도망가는 것과 실제로

 

부딪혀 보는 과정의 그 사이에 사다리가 꼭 필요한 단계가 있구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제겐 번역 앱이 일종의 사다리이자

 

가정교사가 된 셈인 것이지요.

 

이 앱을 스페인어 시간의 화가 고야의 일생을 번역하면서 읽는 중에 모르는 것을 즉석에서 찾는 일에도 사용할

 

수 있었지요. 저처럼 외국어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하려고 들면 이런 저런 장애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고

 

생각을 하니 자연히 선전하고 싶어지네요. 뭐라고요? 미리 다 알고 있다고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45 공하신희 (恭賀新禧) 도도/道導 2025.12.31 94 0
    23244 언제 어디서나 도도/道導 2025.12.30 208 0
    23243 제 사무실에 통창문에 놀러오는 길냥이입니다. 5 김태선 2025.12.29 634 0
    23242 메리 크리스마스~~ 하셨어요? ^^ 6 띠띠 2025.12.26 1,078 1
    23241 이 캐리어 AS가능할까요 1 미요이 2025.12.26 520 0
    23240 올리브 나무 구경하세요~ 61 초롱어멈 2025.12.25 6,997 2
    23239 [공유]길 위에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김혜경여사님 ver.. 3 베이글 2025.12.25 1,073 0
    23238 다섯개의 촛불 2 도도/道導 2025.12.25 505 0
    23237 카페에선 만난 강아지들 2 ll 2025.12.24 1,227 0
    23236 Merry Christ mas 2 도도/道導 2025.12.24 754 1
    23235 통 하나 들고.. 2 단비 2025.12.23 761 1
    23234 여자인데, 남자 바지에 도전해보았어요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22 1,548 1
    23233 집에서 저당 카페라떼 쉽고 맛나게 만들기 1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21 929 2
    23232 무심한듯 시크하게 입으려면 남자코트에 도전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2.17 3,382 1
    23231 미사역 1 유린 2025.12.16 855 0
    23230 김치 자랑해요 ㅎㅎㅎ 18 늦바람 2025.12.14 3,735 0
    23229 이 옷도 찾아주세요 1 상큼미소 2025.12.13 1,591 0
    23228 이런 옷 좀 찾아주세요ㅜㅜ 2 노벰버11 2025.12.10 2,162 0
    23227 밀당 천재 삼순씨~ 12 띠띠 2025.12.09 1,907 0
    23226 시래기 된장국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2.07 1,185 0
    23225 혹시 이 그림 누구 작품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림 소재지는.. 1 유유해달 2025.12.04 1,761 0
    23224 이 날씨에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7 suay 2025.12.03 1,939 0
    23223 왕피천 단풍길 2 어부현종 2025.12.01 1,021 0
    23222 루이비통 가방 좀 봐주세요 1 슈슈 2025.12.01 1,764 0
    23221 기다리는 마음 2 도도/道導 2025.11.30 784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