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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땅끝에서 벌어진? 일

| 조회수 : 1,24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9-05 15:57:03

올 여름 넙도로 들어가려고 해남 땅끝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 시간이 한시간 남짓 남아 여기저기 둘러보다 아주 편한 광경을 보게 되었지요

물론,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그 더운날 잠시의 휴식은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여기는 한반도 끝자락 해남 땅끝 선착장입니다.

보길도, 청산도, 그 사이에 있는 넙도 등으로 가는 배들이

섬사람을 육지로 육지사람을 섬으로

고향에서 타향으로 타향에서 고향으로 옮겨주는 곳입니다.   

 

 

그날 또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망대 쪽으로 향하다가 그늘진 곳에서 잠깐 땀을 닦는 동안

할머니는 장사를 잠시 접고 낮잠에 취라셨네요.

푸우가 그려진 기타 주인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않고요.

 

 

할머니네 강아진가??

그 옆에 세 발 정도 떨어져있는 곳에 곤히 잠들어있네요.

자고 있는 모습이 천사로 보이는 것은 갓난아이만은 아닌듯 아네요.

 

그날 넙도로 들어가는 동안 우리도 배안에서 내내 잤는데

저렇게 세상시름 다 잊고, 아름답게 잤는지는 모르겠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라얍
    '12.9.5 5:54 PM

    주제가 좋네요. 할머니 - 강아지 - 배안 승객 모두 꿀맛같은 단잠에 취했다는게 그날 땅끝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네요 ㅎㅎ

  • 2. ocean7
    '12.9.5 11:08 PM

    에궁..강아지가 낮잠을 맛나게 자네요?

  • 3. 카산드라
    '12.9.6 1:08 AM

    첫번째 사진속에 돌 섬이라고 해야 하나? 군데 군데 소나무인가요?

    멋있네요.

    할머니나 강아지나 잠 자는 표정이 달콤하네요.^^

  • 4. 8284빨리팔자
    '12.9.7 3:03 PM

    할머니랑 강아지랑 비교해서 욕먹을 줄 알았는데
    이쁘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 5. 게으른농부
    '12.9.9 7:26 PM

    ㅍㅎㅎㅎ 잠자는 자세가 저 엄니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 ^
    한참 웃었습니다. ^ ^*

  • 6. 8284빨리팔자
    '12.9.10 11:56 AM

    고맙습니다. 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셨군요
    저도 입을 막고 저만치 떨어져서 엄청 웃었거든요

  • 7. carry1981
    '12.9.15 3:53 PM

    저렇게 예쁜 두장의 사진을 보고 누가 원글님의 의도를 오해하고 욕하겠어요!!
    충분해요~의도가 잘 전달되서 저도 씩~웃고 갑니다!!

  • 8. 8284빨리팔자
    '12.9.19 9:43 AM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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