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이방에 걸고 싶은 그림

| 조회수 : 2,387 | 추천수 : 24
작성일 : 2011-05-25 13:36:10




6살 여자 아이의 방에 무슨 그림이 어울릴까 고민하는 분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아직 생기지도 않은 손녀가 생긴다면 그 아이 방에 무슨 그림을 걸어주고 싶은가

미루어 생각해보게 되는 즐거운 상상이 지속되고 있네요. 이틀간



드가의 발레 그림중 이 그림을 고른 이유는 발레가 성립하기 위해선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 알려주고 싶어서랍니다. 물론 관심을 갖게 될 지 어떨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발레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피터와 늑대를 틀어서 함께 즐기거나

백조의 호수를 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모네가 마지막에 살았던 지베르니 근처의 목초지를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모네의 이 그림을 보면서

모네라는 화가 이야기, 모네의 정원이란 책 이야기, 모네와 마네가 헛갈리기 쉬운 이름이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이란 것,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을까요?



혹은 피아노 앞에 앉은 소녀들을 걸어두면 어떨까요? 음악의 즐거움, 반복되는 연습의 지루함 혹은

피로감을 극복할 수 있다면 그 뒤에 얼마나 재미있는 시간이 가능한지 그런 이야기를 곁들이기도 하고

실제로 할머니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기도 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상상해보게 되네요.



아니면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든 이 소녀를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고요.



샤갈의 그림중 걸어주고 싶은 그림은 창문에서 바라보는 에펠탑 그림인데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 대신 눈길을 끈 그림은 dance입니다. 물론 어른인 제 눈에 좋은 그림인데요

아마 오늘 들소리에서 북 치기 전에 몸을 움직이면서 춤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굳어 있던 몸이

서서히 풀리는 경험을 해서 일까요? 유난히 이 그림이 오늘 눈에 확 들어오는 이유가!!



프란츠 마르크의 파란 말, 노란 말.빨강색 말 그림도 좋은데 역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군요.

왜 말 색깔이 저런가 의문을 품는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많을 것 같은

그러나 사실은 아이가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 될 지 어떨지  아니면 방에 그런 그림을 걸어주고 이야기나누고

그럴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런 시간은 공상에 지나기 쉽지만 그래도

쪽지 한 장으로 인해서 제겐 묘하게 즐거운 시간이 지속되고 있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
    '11.5.25 6:58 PM

    저도 그림과 글이 넘 좋아 델고 가도?? ~~
    intotheself님 글이라는걸 꼭 밝히겠습니다..

  • 2. 대전아줌마
    '11.5.25 10:19 PM

    저희 딸도 발레하는 소녀들 그림이 좋다네요. 감사합니다^^

  • 3. intotheself
    '11.5.25 11:35 PM

    그림, 물론 가져가도 되고요, (제가 그린 것도 아니고 저도 다른 곳에서 업어오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면 좋겠지요?

    오늘 5학년 학생의 엄마가 오셔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이가 그림에 관심이 없었는데 선생님 만나고 나서 그림을 본다고요

    아니 이렇게 기쁠 수가 !! 이런 조그만 즐거움이 모여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거의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원동력이 되는 모양입니다.

  • 4. intotheself
    '11.5.26 1:58 AM

    노니님

    이 그림은 처음 보는 작품이로군요.

    이 작품보다 더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그림인데요

    퐁피두에서 포스터 구해서 아는 분에게 선물했더니 아주 좋아하던 기억이 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어디서 이미지를 만나면 올려보도록 할께요.

  • 5. 예쁜솔
    '11.5.26 11:55 AM

    요즘은 알바들도 급이 있답니다
    무식하게 펌글만 냅다 지르고 도망가는 알바
    그중에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어내는 알바는
    조금 더 직급이 높은 알바라네요
    여러분 속지 마세요
    내일까지는 알바들 설칠겁니다
    당장 82만봐도 무상급식 글이 끓이질 않고 올라오잖아요
    투표 끝나면 모두 사라질 사람들입니다

  • 6. 들꽃
    '11.5.26 11:56 PM

    피아노 앞에 앉은 소녀들 그림은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77 큰 결심 도도/道導 2026.02.11 89 0
23276 까치가 보금자리 만들고 있어요. 1 그바다 2026.02.10 243 0
23275 사람이 아니구나 도도/道導 2026.02.10 177 0
23274 봄을 기다리는 마음 도도/道導 2026.02.09 193 0
23273 메리와 저의 근황 4 아큐 2026.02.08 727 0
23272 눈밑 세로주름 사진 힐링이필요해 2026.02.07 1,071 0
23271 맥도날드 커피 넘 맛있어요! 4 공간의식 2026.02.06 1,127 0
23270 60대 이상이면 사라던 옷 15 호후 2026.02.05 12,238 0
23269 딸기 주물럭 해보세요. 완전 맛나요 3 자바초코칩쿠키7 2026.02.04 1,513 0
23268 입춘첩 2 도도/道導 2026.02.04 556 0
23267 저 그동안 복지 누렸어요 2 김태선 2026.01.31 1,521 0
23266 공포의 사냥꾼 삼색애기에요 2 챌시 2026.01.31 1,012 1
23265 어른이 사는 방법 2 도도/道導 2026.01.30 932 0
23264 멀정해 보여도 실성한 자들 4 도도/道導 2026.01.29 1,023 0
23263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118 0
23262 점점더 이뻐지는중,삼색이 애기에요 6 챌시 2026.01.25 1,370 0
23261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6 덕구덕선이아줌마 2026.01.24 1,222 0
23260 헬스 20년차.. 8 luhama1 2026.01.24 2,771 0
23259 목걸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2 해리 2026.01.22 1,543 0
23258 직접 만든 두존쿠 입니다… 1 IC다둥맘 2026.01.20 1,888 0
23257 붕대풀고 환묘복입고 고장난 삼색 애기 10 챌시 2026.01.19 1,656 0
23256 맛있는 귤 고르는 법~ 3 공간의식 2026.01.19 1,445 0
23255 멀리 온 보람 1 rimi 2026.01.19 1,139 0
23254 태양보다 500조배 밝은 퀘이사 철리향 2026.01.17 928 0
23253 오늘자 삼색이, 가칭 애기에요 2 챌시 2026.01.16 1,44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