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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는 사람을 읽는 날

| 조회수 : 1,87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11-04-25 14:30:49

  널리 알려진 책중에 나무 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책을 8세 이상 읽으라고 표시된 불어본으로 월요일마다 읽는 중인데요

오늘 읽은 내용중에서 저자가 1914년 일차대전에 보병으로 참전한 5년간 사람들이 죽어가는 광경을

너무나 많이 본 탓에 그 전에 만난 나무 심는 사람이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20세 무렵의 사람들에겐 50대란 죽음을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 사람이란 느낌이었고

당시 전쟁기간중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너무 많이 보다보니 그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노라고



처음에는 연결되지 않는 구문 이해하느라 정신을 쓰느라 말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지만

일단 그 고비를 넘고 나니 말의 의미가 마음에 스며들어와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구나, 나도 언젠가 40살이 넘은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일까, 그 때도 재미있는

것들이 그들에게 과연 남아 있을까, 혹은 내가 그 나이가 되면 나는 무엇을 재미삼아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시기가 생각나서 피식 웃게 되기도 하고요.



제대하고 나서 저자가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싶어서 찾아나선 길, 그 곳에서 말을 잃게 만드는 광경을 발견하고

혼자서 말하는 대사, 나무 심는 사람이 해 놓은 일은 신만큼이나 인간도 파괴가 아닌 영역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노라고요.

오랫동안 흐르지 않던 말라버린 샘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보는 장면에서의 저자의 놀라움에 대한 묘사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1.4.25 2:33 PM

    다음 시간부터 월요일 오전 10시에 모제 1권을 공부합니다.

    그 다음에는 나무 심는 사람을 읽고요.

    혹시 언젠가 나도 모제 공부한 적 있는데 그립구나, 다시 하고 싶구나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참여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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