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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 실버반에 들어간 사연

| 조회수 : 1,71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11-03-23 13:37:10

일산에 들소리라고 우리 소리,우리 가락을 함께 배우는 공간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는 들소리는 한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외국 공연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단체인데요, 이번에 들소리 실버반 무료 강슴에 우연히 합류하게 되었답니다.

사연인즉 수요일 아침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이른 시간 둘이서 만나서 화가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영어책을 함께 읽는 지혜나무님이 9시 50분에는 수업을 끝내고 가볼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부하다 말고 어딜 꼭 가야 하는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하고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들소리에서

수요일에는 실버반, 목요일에는 주부반으로 모집을 해서 한달간 무료강습이 있다고요. 시어머니께 그 모임을

소개하니 가보고 싶다고 하시지만 낯선 공간에 혼자서 선뜻 가시지 못하니 첫 날이라 모시고 가야 한다고요.

그런데 다음 시간에 만나자마자 제게도 한 번 가보자고 권하더라고요. 지난 수요일 모셔다드리기만 하려고

했지만 함께 하라고 권하는 강사의 말에 자신도 들어가서 함께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다고요.



그래요? 그렇다면 하고 지난 수요일 참석을 했었는데 몸풀기에 이어 북을 서서 치는 동작을 배우는데

한 시간 지나니 얼굴에서 땀이 솟는 기분이 들 정도로 몰입이 되더라고요.

문제는 함께 하는 분들이 무료강습이 끝나고도 계속 하실 의향이 있는가인데 목요일 사람들 중에서

수요일로 합반할 인원이 있다면 수업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하고 왔습니다.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워낙 지도력이 뛰어난 강사에게 배워서 그런지 북채 잡는 법, 장구 가락과 어떻게 다르고 북의 어디를 두드리고

몸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등을 제대로 배워서 유행가 가락에 맞추어 그 노래가 다 끝날 때까지 북 치는

일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 신기하네요.



돌아오는 길 ,서로 좋은 것을 권하고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그 것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누리고

이런 선순환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동료들이 함께 하는 일상이 참 고마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돌아와서는 일본어 수업의 멤버들에게 이야기를 했지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렇다면 나도 이런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북도 북이지만 북치기전에 시작하는 몸풀기 동작은 집에서도 자주 해보면 아주 좋은 운동이 될 것 같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일산에 사는 분들이 그렇다면 나도 하고 마음 불끈 일어서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랑겸 소개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1.3.23 1:51 PM

    coco님

    지난 번 소개해주신 nelson freire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구해서 듣고 있어요. 피아노의 음색이 낭랑한 소리를 내다가도 마치 그 자체가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다양한 피아노 소리에 홀려서 요즘 자주 듣게 되네요.

    앞으로도 좋은 연주자나 음반 있으면 소개해주시길!!

  • 2. coco
    '11.3.26 5:52 AM

    위의 모네 그림들에선 고호의 느낌도 많이 느껴지네요. 제눈에만 그렇게 보이나요? 그럼요, 저도 우리 장단에 북치고 춤추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어요.ㅎㅎ 사실 건조한 운동보다 좋은 춤을 추고 운동도 하고 재미도 보는게 좋단 생각이에요. 정신도 강해질 것 같고요. 인투님이 오디롱 르동의 그림을 보여주시자 프랑스에선 르동 전시에 불이 붙었습니다.ㅎㅎ 빠리의 그랑 팔레에서 그의 특별전이 6월 20일 까지 있네요. 이런 전시가 한국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 언제든 기회가 있겠지요. 넬손 프레리의 연주를 좋다 하시니 저도 기쁨니다. 요즘 느끼지만 유명한 피아니스트중엔 남자들이 많은데 그들에 대해서 좀더 알수록 엄청나게 카리스마틱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선생님들, 멘토들이 있더라고요. 프레리의 노바에스 나 좋아하는 독일께 러시안 피아니스트인 리히트의 우디나라는 엄청난 여성 피아니스트이 그렇고요, 돌아가신 얼마되지 않은 카탈루냐 여성 피아니스트인 일리시아 드 라로샤가 있어요, 그의 씨디를 소개해 드릴께요.

  • 3. coco
    '11.3.26 6:06 AM

    혹시 끊길까 해서 다시 씁니다. 씨디는요, EMI 클라식이고요,
    Alicia de Larrocha, 알리씨아 드 라로샤 가 연주하는 Albeniz, 알베니즈 의 Iberia, 이베리아, 와 Granados, 그라나도스의 Goyescas, 고이에스카스 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녹음이에요. 마타 아르게리흐와 같이 유명한 여성 피아니스트도 있지만 알리씨아 드 라로샤의 연주가 매우 감동적입니다.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아주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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