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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미술관-폴 시냑

| 조회수 : 1,75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1-02-13 11:00:11

이주헌의 책에서 세 번째 소개한 화가가 폴 시냑입니다.

어제 마티스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그가 폴 시냑과 만나서 영향을 받은 내용이 나오더군요.아니

이렇게 연관이 되다니 그러니 한 가지 책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동시에 읽는 것이 도움이 되네 하면서

혼자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에서 소개된 한 점의 그림이 바로 이 작품인데요 그림안의 인물은 펠릭스 페네옹입니다.

Cézanne to Picasso: Paintings from the David and Peggy Rockefeller Collection
July 17–August 31, 2009
Felix Fénéon was an art dealer, collector, curator, political activist, critic, and friend of Signac who shared the artist's interests in science and Japanese prints. In this painting Signac depicts this unconventional and enigmatic personality with his characteristic goatee, holding a top hat and a walking stick in one hand and a flower in the other. Combining figuration and abstraction, he sets Fénéon's static profile against a swirling background—a kaleidoscopic depiction of optical theorist Charles Henry's recently published color wheel. A similar playfulness underlies the exceedingly long title, possibly a spoof on scientific terminology.

페네옹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올려놓았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점묘화라고 불렀던 미술사중의 한 유파, 쇠라의 이른 죽음으로 이론적으로는 조금 더

큰 공헌을 한 사람이 시냑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도판에서만 볼 때에는 점묘화의 묘미를 잘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오르세에서 원화로 그림을 보게 되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그  이후 관심을 갖고 미술사 책을

읽다보니 많은 화가들이 한 때 어떤 형식으로든지 영향을 받았다가 나름대로 수용한 다음 자신의 길로

가는 것이 인상적이더라고요.



가끔씩 책을 사놓고는 이상하게 몰입이 되지 않아서 읽다 말고 책장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대로 오래 가기도 하고 다른 경우에는 다시 관심이 동해서 읽어보니 아니 그 때는

왜 이 책이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졌을까 의아한 적도 있지요.

어제 오늘, 연이어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는 세잔, 졸라를  만나다란 제목의 책이 그런 경우에 해당했고, 오늘은 어제 챙겨서 들고 온 책

열정과 기질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책인데요 열정과 기질은 책 전반이 지루했다는 것이 아니고

책에서 소개한 여러 창조적인 인물가운데 어떤 인물은 여러 번 읽고 다른 인물은 손도 대지 않은 경우였거든요.

그러다가 요즘 읽고 있는 프로이드와 라깡덕분에 열정과 기질안의 프로이드를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마루에 나와서 음악을 듣다보니 몸이 금방 개운해져서 프로이드를 읽었지요.

그동안 막연하게 갖고 있던 편견도 조금은 걷히고, 당시 그가 살았던 시대의 도시 빈에 대해서도

흥미가 유발이 되고, 정신분석학회의 토대가 되는 수요모임 (1900년대 초 프로이드의 집에서 모인 모임)

에 대해서도 고립된 상황이 아니라 타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촉진하고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면서 커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끼면서 읽게 되네요.



다 읽고 나서 책을 뒤적이다 보니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한 꼭지의 글도 있습니다. 오래 전 줄을 쳐가면서

읽었던 흔적이 가득한데도 그 책안에 그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도 없는 것이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덕분에 그래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니 그런 망각이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마음 먹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를 읽고 나서 봄의 제전을 들으면 조금 다른

기분으로 듣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먼저 듣던 곡을 마저 듣는 동안 시냑의 그림을 보려고 방으로 들어온 것인데요

생각보다 그림이 많군요. 그런데 이 주헌은 왜 시냑만 소개한 것일까, 그렇다면 모마에는 쇠라의 그림은

없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호기심이 발동했으니 물론 찾아보아야 하겠지요?

위그림을 포함해서 쇠라입니다. 물론 있네요.더구나 난생 처음보는 그림들이 눈길을 확 끌기도 하고요.






제목을 보니 여러 화가들의 그림에서 자주 언급되는 지명이네요. 호기심이 생겨서 그림에 대한

해설을 읽게 되었는데요 무심코 바라보던 프레임이 알고 보니 그것도 그림이었다는 것


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Highlights, New York: The Museum of Modern Art, revised 2004, originally published 1999, p. 36
Seurat spent the summer of 1886 in the resort town of Honfleur, on the northern French coast, a region of turbulent seas and rugged shorelines to which artists had long been attracted. But Seurat's evening scene is hushed and still. Vast sky and tranquil sea bring a sense of spacious light to the picture, yet also have a peculiar visual density. Long lines of cloud echo the breakwaters on the beach—signs of human life and order.

Seurat had used his readings of optical theory to develop a systematic technique, known as pointillism, that involved the creation of form out of small dots of pure color. In the viewer's eye, these dots can both coalesce into shapes and remain separate particles, generating a magical shimmer. A contemporary critic described the light in Evening, Honfleur and related works as a "gray dust," as if the transparency of the sky were filled with, or even constituted by, barely visible matter—a sensitive response to the paint's movement between illusion and material substance, as the dots both merge to describe the scene and break into grains of pigment.

Seurat paints a frame around the scene—buffering a transition between the world of the painting and reality; and, at the upper right, the dots on the frame grow lighter, lengthening the rays of the setting sun.




오늘 아침의 모마 산책은 이것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tmania
    '11.2.13 11:18 AM

    저도 함께 미술관을 거닌듯 해요^^
    감사합니다.
    시크릿 가든 영향인지..
    신인상주의 그림을 보면 한땀한땀 수놓듯이 그린 장인 정신이 새롭게 느껴져요..^^

  • 2. intotheself
    '11.2.13 11:49 AM

    정해진 해결법 같은 것은 없다. 인생에 있는 것은 진행중의 힘뿐이다. 그 힘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해결법 따위는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 생텍쥐베리
    ◀▶
    글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들어간 순간 이런 멋진 글이 뜨네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수시로 바꾸어 올리는 사람이 누군지, 참 다양한 인용구가 올라와서

    순간 순간 기운을 받게 되니 고마울 수밖에요

  • 3. intotheself
    '11.2.13 11:56 AM

    artmania님

    시크릿 가든이야기 읽다보니 금요일 모임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아템포님이 발제를 하면서 발제를 하면 사회지도층이 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소린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바로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대사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갑자기 제가 남파간첩 수준의 어벙벙한 사람으로 몰렸거든요.

    티브이를 켜지 않게 된 것이 하도 오래 전 일이라서 가끔은 정말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밤에 일을 하는 저로서는 사실 일부러 보지 않는다기 보다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무리해서

    굳이 볼 필요가 없어서 시작된 현상이거든요.

    그래도 대장금과 다모, 아일랜드,그리고 겨울연가는 비디오점에 나온 드라마로 보았답니다.

    만일 시크릿 가든도 슈펴맨의 주인장들께서 구해 놓으시면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 4. 최부인
    '11.2.13 7:45 PM

    정말~~~~~~~~`감사합니다,,

  • 5. stasera88
    '11.2.13 10:17 PM

    그림이 참 좋네요..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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