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8.8일) 아침 농부네집 일출전경

| 조회수 : 2,21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8-08 14:11:43

 8.8일

 

 오늘아침 저희 집 앞 밭에서 바라본 일출전경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밤중까지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였는데

 

오늘아침은 서늘한 것이 완연한 가을날씨였습니다.

 

한낮이면 밖에를 나갈 수 없을정도로 덥던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오늘은 그다지 덥지 않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덥다는 이유로 게으름을 부려왔는데

   

 이제는 덥다는 이유로 더이상 게으름을 부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ㅜ찌는 더위로 모두 고생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시작이니 더 이상 무더위로 고생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더웠으면 밭에 있는 참외가 다 삶아져 익었을까요?

 

 고라니, 까치, 꿩에 의해 약탈당한 참외입니다.

 

 이들은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으면서 마음대로 먹어댑니다.

 

 놀고 먹으면서도 사람보다 더 고급으로 잘 챙겨먹는 것들이 바로 이들이 아닐까 합니다.

 

 심지도 가꾸지도 않으면서 무농약, 무첨가제로만 먹어대는 짐승과 곤충들이 저 보다 잫 먹습니다.

 

 짐승들이 먹고 난 참외를 개미와 파리들이 붙었습니다.

 

개미와 파리와 벌들도 약탈자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개미는 짐승들이 먹고 남은 것을 먹기도 하지만

 

 개미들끼리 잔치를 벌이기도 하며

 

 어 짐승들 못지 않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개미들의 피해 가운데 하나며

 

 아예 참외를 집으로 삼아

 

 살림을 차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개미하우스

 

아주 저들 멋대로입니다.

 

 지금은 개미들의 타워팰리스 건충 중

 

벌어진 감나무 사이에 뿌리를 내린 풀의 질긴 생명력

 

 제가 사는 집의 외벽과 토방 사이에도 뿌리를 내리고서 살아갑니다.

 

 그 뜨거운 더위에 가뭄에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풀을 보느라면

 

그 끈질기고 질긴 생명력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햇님이 방긋 웃는 이른 아침에

 

잠꾸러기 우리아기 일어나라고 나팔꽃아가씨 나팔불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요일 아침에
    '12.8.8 2:26 PM

    서울은 아직 낮에는 푹푹 찝니다만 제법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도 붑니다.
    더운날 제일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 농부님이지요...그 덕에 저희는 맛난 과일도 먹고 밥도 지어 먹을 수 있고요.
    힘겹게 농사지은 거 망가뜨리는 무심한 개미며 고라니들이 얄밉지만 그들은 나름 자기 구역에 열린 것이니 내것이다 하는 생각일지도...^^

    농부님 덕에 참외로 만든 벌레집 같은 신기한 모습도 예쁜 꽃도 멋진 일출도 봅니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으니 늘 건강에 유의하세요.

  • 2. 아담삐삐
    '12.8.8 4:44 PM

    더위에 농부님덕에 자연의 아름다음을 보니
    입이쩍벌어지고 찬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농부님!!!!!정말 멋진광경 보았습니다.
    멋지네요.

  • 3. 십년후
    '12.8.8 5:41 PM

    신기하죠. 절기가 가을 들어섰다고 날씨가 그렇게 달라지네요^^
    아침 하늘이 정말 아름답네요.

  • 4. ocean7
    '12.8.9 1:47 AM

    다양한 참외도동넘이네요
    달팽이 넘에 이어서 ㅎㅎ

  • 5. 카드생활
    '12.8.9 11:12 AM

    새벽에는 선선한것이 정말 가을인가싶어요.하늘도 높아진거같고..우리가 잊고 지나칠 풀한포기에서도

    감동을 느낄수있는것이 정말 행복해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234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351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6 챌시 2025.11.10 386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01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35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68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51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06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26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45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16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42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40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89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88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84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04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13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75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93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84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71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93 0
23178 멀바우 트레이입니다 4 아직은 2025.10.06 2,272 0
23177 후회 2 도도/道導 2025.10.06 83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