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건축사 수업 다섯 번째 날,(로마네스크)

| 조회수 : 1,799 | 추천수 : 62
작성일 : 2010-08-20 00:49:22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에 관한 강의를 들은 날, 워낙 관심있는 양식인데다가 보너스로

알함브라 궁전에 관한 동영상까지 보았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로마네스크, 로마식,혹은 로마의 양식을 닮았다는 뜻이겠지요?

우리가 흔히 로마네스크,. 고딕 이렇게 한 마디로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그 양식들이 사실은

오랜 세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변해온 것이란 점, 그리고 한 지역에 들어가면 그 곳에 맞는

방식으로 변형을 겪으면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 그런 것을 알고 나서 여행을 가면

조금 더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남부유럽의 석조 건축술과 북부 유럽의 목조 건축술이 만나서 석조 건축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교회의 형태가 변해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것이 단순히 교회 건축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이런 그림을 보면서 아하, 이것이 바로 그 말이로군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건축사 수업에서 제가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아, 여기는 첨탑이 어디서  올라온 것이고, 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이런 것이 보인다는 것, 그래서 같은 눈이라도 배움을 통해서 이미 다른 눈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오늘 들으면서 신기해한 것중의 하나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석공 조합원들이 팀을 이루어서 교회를 짓고

소문이 나면 다른 곳에서 초청을 받아서 옮겨다니면서 건축을 한 이야기인데요, 혹시 그런 이야기가

소설로 출간된 것이 있으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겐 역사책속의 서술보다는 소설가의 상상력에

힘입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미지가 더 강력하여 오래 기억이 남고, 다른 것을 촉발하는 힘이 더 강한

느낌이라서요.



버트리스와 플라잉 버트리스의 차이를 제대로 알게 된 날, 앞으로는 건축을 볼 때 조금 더 유심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강사인 지혜나무님이 수업중에 쓸 수 있는 교재에 도움이 되라고 조금 더 신경써서 사진속에

로마네스크와 고딕의 이미지를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런 필요가 있다면

사진을 찍으면서도 단순히 멋있다거나 아름답다는 것에서 한 발 더 나가서  제대로 살피면서 찍게 되지

않을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0.8.20 12:55 AM

    카루소님,

    다른 일을 하려다가 아래 글에 올려주신 음악 듣느라 붙들려서

    오늘 찍은 사진 정리하고 , 건축사 수업 이야기도 쓰게 되었습니다. 음악의 힘이란 역시!!

    그래도 역시 요즘 일찍 일어나다 보니 갑자기 아침형 인간으로 돌변하여 새벽 한 시도 못 된

    시간 졸리기 시작해서 고딕 이야기는 시작도 못하고 자러 갑니다. 감사, 감사,

  • 2. 들꽃
    '10.8.20 8:36 AM

    건축사 수업이 참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이번에 친정 내려가서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살펴보았어요.
    특히 건축에 관한 동생의 전공 서적들을요.

    뭔가 재밌는 책을 찾고 싶었는데
    근데
    집에 있는 책들은
    그야말로 건축학에 관한 책들뿐이라서
    급실망했어요~ㅎㅎㅎ

  • 3. intotheself
    '10.8.20 11:11 AM

    들꽃님

    다음에 만나면 조금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건축사 책 소개할까요?

  • 4. 들꽃
    '10.8.20 3:36 PM

    동생이 건축전공 했기에 이번에 친정 가서 책꽂이를 뒤졌어요~ㅎㅎㅎ
    혹시라도 재밌는 책 하나 건질 수 있나 싶어서요.

    잘은 모르지만
    건축사에는 역사와 예술과 문화 삶의 방식 환경등등
    이 모든게 들어 있을 것만 같아요.
    하나의 건물이 왜 지어졌는지 어떤 유래로 지어졌는지 등을 알게 되면
    무척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인투님^^
    다음에 만나서
    제가 쉽고 재밌게 다가설 수 있는 책 소개 받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3 관심이 감동으로 행복할 때 도도/道導 2025.11.12 147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5 화무 2025.11.12 332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1 wrtour 2025.11.10 405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502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8 챌시 2025.11.10 535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59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219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644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206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53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44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77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31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64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79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716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28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209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27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37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906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11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4,012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90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1,00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