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몸의 습성을 바꾸려고

| 조회수 : 1,887 | 추천수 : 61
작성일 : 2010-07-29 09:03:11

10일이상 계속된 절식만으로는 아무래도 몸의 습성을 바꾸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시간내기가 어려워서 궁리하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가능하면 집밖으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처음에는 정말 어렵고 자꾸 들어오고 싶어서 (몸이 깨기 전의 시간이라서

당연한 것일까요? ) 힘이 들었는데 오늘 새벽 (제겐 새벽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근린 공원의 운동기구를 타고 있는 에너지가 폴폴 나는 어떤 여성분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따라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뭐랄까, 운동기구를 정해진 대로가 아니라 그녀 나름으로 응용을 하면서 운동이라 마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기는 그런 기운을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기가 충천하구나 이런 이른 시간에 그녀는

누군지도 모르는 그녀가 내일도 이 자리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아니 당분간 자주 얼굴을 보았으면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런 기를 내뿜다니 정말 뜻밖의 느낌이었습니다.



고마움을 담아서 고른 그림 한 점인데요, 이런 식으로 소통이 가능하지 않은 대상을 위해서 마음을 담아서

그림을 골라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로군요.

집에 와서 샤워하고 듣는 기돈 크레머의 바흐연주, 몸이 완전히 깨고 나서 듣는 연주라서 그런지

아침의 시작이 행복하군요.



예전의 나라면 계획을 세우고 실행 가능성이 있나 타진하고 그러고도 미적거리면서 좀처럼 시작하지 못하던

운동, 그런데 바뀐 것이라면 하다가 그만두어도 몸속에 그것을 위한 근육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그러니

다시 시작하기도 쉬운 법이지 않을까 그렇게 사고의 전환이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어제는 무심코 본 그림인데 제목을 보니 세바스찬 바흐에의 오마주라고 써있네요. 이런 기막힌 우연이

그래서 더욱 더 음악과 그림의 조화가 어우러진 즐거운 목요일 아침이로군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0.7.30 8:49 PM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5번 BWV 1056 라르고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2. 핼리혜성
    '10.7.31 12:57 AM

    인투님..
    올 저녁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임이 분명한데,말을 걸어와 조금 당황했습니다.
    6살 정도의 딸과 함께..버스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에게 배추 얼마줬냐며,,,그렇게 말을 섞은 후에는 아주 자연스럽게..이것 저것 다 물어보더이다.
    왠만하면 낯선사람과는 말을 섞지않는편이라 아주머니와 헤어진 후에 저는 웃음이 났습니다.
    변해가는건가?내가?....
    시간이 저를 변하게 하는지...
    아님 나 자신이 그냥 그렇게 변해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저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상황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걸까요?

  • 3. intotheself
    '10.8.2 8:18 AM

    핼리혜성님

    상황이 사람을 변하게도,사람의 의지가 사람을 변하게도 하는 것 아닐까요?

    사실 알고 보면 태어난 이래 우리는 늘 모르는 사람들과 새롭게 마주치면서 사는 것 아닐까요?

    그러니 안다 모른다는 경계를 넘어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일단 넘고 나면 거기에 큰 자유가 있지 않을까요?

  • 4. 하늘재
    '10.8.2 9:24 AM

    참!! 맞다!! 하는 답글을 보며....

    새로운 일을 앞에두고 두려워 하는 동생에게 하는 제 일갈!!!ㅎㅎ
    처음 부터 걷는 아이 봤니??
    애기 낳는것 연습하고 낳는 사람 있어?ㅎ

    사실 저도 새로운 일 앞엔 항상 두려움과 불안,, 설레임의 복합적인 심정이긴 합니다만,
    꼭 잘 해야하고,,
    어떤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만 없다면~~

    그냥 해 보는것!! 이 가장 정답인듯 하더군요,,,
    새로운 사람과의 교감도 그렇겠지요?
    넷 상에서의 만남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77 큰 결심 도도/道導 2026.02.11 89 0
23276 까치가 보금자리 만들고 있어요. 1 그바다 2026.02.10 243 0
23275 사람이 아니구나 도도/道導 2026.02.10 177 0
23274 봄을 기다리는 마음 도도/道導 2026.02.09 193 0
23273 메리와 저의 근황 4 아큐 2026.02.08 727 0
23272 눈밑 세로주름 사진 힐링이필요해 2026.02.07 1,071 0
23271 맥도날드 커피 넘 맛있어요! 4 공간의식 2026.02.06 1,127 0
23270 60대 이상이면 사라던 옷 15 호후 2026.02.05 12,238 0
23269 딸기 주물럭 해보세요. 완전 맛나요 3 자바초코칩쿠키7 2026.02.04 1,513 0
23268 입춘첩 2 도도/道導 2026.02.04 556 0
23267 저 그동안 복지 누렸어요 2 김태선 2026.01.31 1,521 0
23266 공포의 사냥꾼 삼색애기에요 2 챌시 2026.01.31 1,012 1
23265 어른이 사는 방법 2 도도/道導 2026.01.30 932 0
23264 멀정해 보여도 실성한 자들 4 도도/道導 2026.01.29 1,023 0
23263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118 0
23262 점점더 이뻐지는중,삼색이 애기에요 6 챌시 2026.01.25 1,370 0
23261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6 덕구덕선이아줌마 2026.01.24 1,222 0
23260 헬스 20년차.. 8 luhama1 2026.01.24 2,771 0
23259 목걸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2 해리 2026.01.22 1,543 0
23258 직접 만든 두존쿠 입니다… 1 IC다둥맘 2026.01.20 1,888 0
23257 붕대풀고 환묘복입고 고장난 삼색 애기 10 챌시 2026.01.19 1,656 0
23256 맛있는 귤 고르는 법~ 3 공간의식 2026.01.19 1,445 0
23255 멀리 온 보람 1 rimi 2026.01.19 1,139 0
23254 태양보다 500조배 밝은 퀘이사 철리향 2026.01.17 928 0
23253 오늘자 삼색이, 가칭 애기에요 2 챌시 2026.01.16 1,44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