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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가는 길에 만난

| 조회수 : 1,797 | 추천수 : 96
작성일 : 2010-07-21 01:34:31

오전에 정독도서관 철학모임에 가던 길, 일행을 먼저 가라 하고  동네 골목길안으로 살짝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찍었던 사진중에서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이 있어서

(낮시간에 들어와 정리해놓았거든요 ) 오늘 밤 목요일 수업 멤버들이랑 번개모임을 갖고 백세주 몇 잔

마시고 약간 정신이 없어도  그 사진이 보고 싶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약간 취한 상태로 글을 쓰는

이상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로군요. 그 사진에 끌려서 한 번 더 보느라고요. 사진을 찍은 이래로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일들이 가끔 발생하지요. 그런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같지만

그것이 다음에 무엇인가 다른 것을 발생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할까요?







지난 번 정독도서관 앞에 새로 만들기 시작하던 음식점, 오늘 가보니 개업을 해서  여럿이서 함께

오색 각각인 만두 ,떡국, 떡만두국 시켜먹던 음식점앞에 예쁘게 피어 있던 꽃도 마음을 끌었는데요

왕초보자는 이렇게 자신의 사진에 감탄하고, 얼마 지나면 결점에 마음이 오그라들면서 부끄러워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왕초보일때 가능하면 스스로 감탄하는 힘을 길러보자, 그래야 나중에 오그라드는

마음을  조금 줄여보거나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괴변을 늘어놓으면서 오늘의 사진을 골라보고

있는 중인데요, 역시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0.7.21 1:56 AM

    Elie Semoun / Femme actuelle

  • 2. 예쁜솔
    '10.7.21 2:30 AM

    능소화 사진 성공하셨네요^^
    옥잠화인가...그 사진도 꽃봉우리가 인상적입니다.
    같이 감탄! 해드립니다...ㅎㅎㅎ

  • 3. 캐드펠
    '10.7.21 2:45 AM

    능소화사진이 잘 안된다 하시더니 오늘은 넘 멋지게 성공하셨네요
    저두 축하드려요^^~
    인투님!!
    저는 살아가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하는 일 또는 뜻하지않게 하는 일이 참 많아서 어쩔땐 머리가
    무쟈게 복잡한 경우가 있는데요
    저 그럴땐 가끔 그럽니다
    팔자려니~~~
    특히 제가 일을 대책없이 벌려놓을때는요ㅎ^^

  • 4. 들꽃
    '10.7.21 4:15 AM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일~~~
    그 일이 다음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면.......저는 이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능소화 사진 매력있어요.
    저도 자꾸 보게 되네요^^

  • 5. 열무김치
    '10.7.21 6:06 AM

    저도 근래 "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일들" 이 단체로 찾아와서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지만,
    intotheself님 사진처럼 좋은 결과를 남길 것 같은 기쁜 기분이 들어요 ^^

  • 6. 미실란
    '10.7.21 6:48 AM

    참 많은 사진을 찍지만
    혼자서 늘 만족하곤 합니다.
    늘소화 꽃이 가장 이른 아침에 맘에 듭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 7. intotheself
    '10.7.21 7:31 AM

    약간 취한 기분에 낮에 찍은 사진에 공연히 감탄하면서 올려 놓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살짝 후회가 되어 지우려고 들어오니 함께 기뻐해주시고

    좋은 사진이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냥 즐겁게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자, 그렇게 마음 먹게 되는 행복한 수요일이네요. 감사,감사

  • 8. intotheself
    '10.7.21 7:51 AM

    안나돌리님

    지난 금요일, 자세에 대해서 해주신 조언덕분에 마지막 사진

    구부리고 앉아서 찍어보았습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생겨서 얼마나 즐거웠던지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까, 저절로 수긍이 간 날이기도 했고요. 감사,감사

  • 9. 마실쟁이
    '10.7.21 8:56 AM

    약간의 취기에 올리신 사진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처음하는 일은 늘 설레임과 함께
    약간의 흥분이 일기도 하죠?
    언제나 흥미진지한 일을 만들어 가시는 것 같아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 10. 박빙
    '10.7.21 12:45 PM

    사진을 공식적으로 배우지않고 그냥 똑딱이로 찍어댔는데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군요..

  • 11. 여차하면
    '10.7.21 2:44 PM

    약물이 해독되기전 촬영한 작품은 무효입니다.......
    사진 촬용하시는 분들도 음주 측정이 필요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ㅎ..ㅎ..ㅎ..
    촬영에 성공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12. intotheself
    '10.7.21 4:31 PM

    여차하면님의 오해를 풀자면

    술마시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술마시고 골라서 올린 사진이란 의미랍니다.

    촬영에 성공했다는 말이 재미있어서 웃고 있어요. 감사,감사

  • 13. 청미래
    '10.7.21 5:57 PM

    능소화 사진 넘 멋져요. 신기해 하실 만 한 작품입니다~
    일신우일신, 날로 새로워라~
    딱 인투님께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 14. intotheself
    '10.7.21 10:35 PM

    청미래님

    일신우일신은 청미래님에게도 해당하는 칭찬이랍니다. 서로 칭찬하면서

    (우선은 그렇게 하면서 힘을 비축해야겠지요? ) 오랫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길!!

    오늘 가회동 길도 좋다고 소개를 받았답니다. 그렇다면 하고 마음에 꼽아 두었습니다.

    갈 일이 우선인지 찍고 싶은 욕구가 우선인지 모를 길들이 생겨날 것 같은 묘한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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