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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탐정 바사리를 따라 돌아본 피렌체

| 조회수 : 2,036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09-10-29 15:13:41

탐정 바사리?

바사리란 이름은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지만 그가 탐정으로 나온 추리소설이 무엇일꼬?

이렇게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혹은 그녀는 이미 르네상스 미술을 만나본 사람이겠지요?

바사리는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글을 읽을 때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르네상스 미술가 열전을 쓴 작가이자 본인이 화가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탐정으로 삼아 르네상스기의 피렌체,그 안에서 펼쳐지는 황금기의 피렌체 미술을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소개하는 만화 한 편이 출간되었는데요



만화가 자신이 이 열전을 읽고 혼자서 알기엔 너무 아까워서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펼쳐보여준다고 했으니

저도 혼자서 읽고 말기엔 너무 아까워서 어제 읽던 시간의 즐거움을 기억하면서

오늘 소개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만화가인 작가의 프로필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태권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 학교를 수료했다. 여러 해 동안 일정한 수입도 없이, 주위에서 보기로는 백수 생활을, 본인의 주장으로는 습작 생활을 거친 후, 『장정일 삼국지』와 『십자군 이야기 1, 2』로 일러스트와 만화에 동시 데뷔했다. 「문화일보」·「프레시안」·「시사in」·「팝툰」 등의 매체에 연재했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들어가 희랍과 라틴문헌을 공부하고 있다.
이 책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는 2008년 「팝툰」에 연재하던 「르네상스 탐정 바사리」를 기초로, 많은 부분을 새로 그려 책으로 묶은 만화이다. 그동안 작업한 책으로는 『십자군 이야기』(1권 2003, 2권 2005), 『삼인삼색 미학오디세이 3』(공저, 2006) 등이 있고, 『장정일 삼국지』(2004), 『철학학교』(2004) 『에라스무스 격언집』(2009) 등의 일러스트를 작업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MB악법’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만화가들의 공동작업 『악!법이라고?』(공저, 2009)에 참여했다.
현재 「한겨레」에 라틴어 격언을 소개하는 글과 일러스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창비주간논평」에 20세기 현대사를,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20세기 정치·경제를 풀이하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중국 고대사와 정치경제학을 그린 만화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예스24 제공]  




십자군 이야기를 구해서 읽고 이  저자에 감탄해서 3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으나

아무리해도 3권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미학오딧세이를 만화로 재구성한 3권에서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아직 그가 미학과 출신이란 것을 몰랐을 당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어려운 개념을 어떻게 만화로 그려낼 수 있을까? 사실 반신반의하면서 읽었는데

머리에 쏙 들어오게 개념을 설명하는 능력에 반했다고 할까요?

그 뒤 한겨레신문을 읽다보니 에라스무스와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청소년대상의 글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라틴어를 인용하는 대목에서 설마? 라틴어를 원전으로 읽을 수 있으랴 했더니

어제 책의 추천사에서 미술사교수가 소개한 글을 보니 라틴어,그리스어 원전을 공부해서 제대로

읽고 있는 드문 능력의 소유자이자 미술사의 개념을 .화가들을 자기 식으로 이해하고 다시 재구성해서

쓸 수 있는 저자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미술지식만화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즐거운 만화를 통해 피렌체로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책이 널리 소개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읽고 나서 정말이네 그렇게 생각이 되면

주변에도 널리 소개해주시길.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9.10.30 1:37 AM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도나텔로의 예언자 하박국입니다.

    조각이 살아서 말을 걸어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그것이 일종의 푼크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는 밤이네요.

  • 2. 깜장이 집사
    '09.10.30 5:16 PM

    김태권씨의 십자군 이야기 3권을 기다리는 또 다른 1인 입니다.
    김태권씨 개인적으로 한다리 건너 아는 사인데..
    엄청 바쁘고.. 엄청 열심히 살고..
    역쉬..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르네상스 미술.. 아하.. 질러야겠네요..

  • 3. wrtour
    '09.10.31 11:58 AM

    그래서 이런 말도 있죠,
    /바사리가 없었으면 지금의 서양미술사도 없었을 것이다/
    근데 저 도나텔로의 예연자요,
    어리석은 자라는 뜻의 주코넬고도 하는데 사실 저 작품은 미술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아죠.
    르네상스 초기 본격적으로 사실주의를 알리는 거로요.
    보통 이전 예언자 모습은 동방풍에 두르말이 책을 들고 수염 길른 노인네 형상 이였죠.
    근데 저 예언자는 이전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죠.
    기존 전통을 깡그리 무시한 새로운 시도로요.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시각적 충격을 주고요.
    190센티가 넘는 키에 토가를 두른 모습,
    그리고 누군가에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꼭 로마시대 원로원 모습을 연상시키구요.
    비로서 현실적인 예연자 모습이라 할수있겠죠.
    고흐가 자신이 만족한 그림에만 빈센트라는 서명을 했듯이 도나텔로가 최초로 서명한 조각품이구요.
    또한 얼마나 애지중지한 작품이었던지 타인과 약속할 때에는 /주코네를 걸고 맹세한다/고 했다죠.
    피렌체 성당 종탑에 걸려져있었는데 지금은 피렌체 성당 박물관에 있다네요.

  • 4. intotheself
    '09.10.31 12:51 PM

    도나텔로와 브루넬레스키의 베틀 1이라고 책에서 표현된 작품

    즉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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