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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중의 바쁜수확의 계절...가을

| 조회수 : 1,946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9-10-06 11:18:36

  제주 귤은

  

귤꽃아 제발 피지마라

한때는 ‘대학(大學)나무’라 칭송하며

너나없이 귤나무 심었지

희망도 함께 심었지

한라산자락 빼곤 섬 둘레에

돌 틈새마다 흙 부어가며 심어

귤 팔아 대학 보냈다하여

대학 나무라 불렀지

근 30년 호시절 누렸지

그도 그럴 것이 좁은 땅 제주귤이

넓은 땅 육지부에 실려 나가

시골이건 도시이건 불티나게

먹어주니 귤 농사꾼 얼굴이

싱글 벙글 웃음 지었지

땡볕 염천에 통통거리는 경운기로

온종일 일해도 지친 줄 모르고

귤 밭도 살판나고

농사꾼도 살판났지

봄이면 귤나무 가지마다 귤꽃송이

눈송이 보다 하얗게 덮여 지긋이

바라보는 농사꾼은 혼자서도 실룩실룩

입가에 웃음꽃이 귤꽃만큼이나 만발했지

새천년 시작되어 석삼년 흐른 지금

귤 값은 똥값이라 농사꾼 얼굴이 똥빛이네

누구를 원망할꼬

누구를 탓을 할까

느는 근심

느는 부채

희망이 난감 하구나

귤꽃아 제발 피지마라

날아드는 벌나비들아

귤꽃 가까이 제발 가지마라  

- 이승익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10.6 11:45 AM

    추석연휴를 보내고 이제 서서히
    우리들곁에 잠시 머물고 떠나는 가을안에
    바쁨중의 바쁜 노지귤수확철이 돌아오고있네요
    샛노랗게 물들어가는 중에도 드문드문 푸르른빛 띄운 귤 올려봅니다^^
    노지에서 첫수확이 되는 극조생감귤 입니다
    11월경부터 수확되는 저장감귤인 조생귤만큼 당도가 높지는않지만
    수확하면서 바로 생과로 보내드리기 때문에
    알알이 부드럽고 새콤 달콤한 알짜배기 귤 맛보실수 있답니다^^
    무후숙.무착색이라서 샛노랗지않고 생생한 푸르름이 있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하기때문에 크기가 고루지는않지만
    아담사이즈로 선물용으로도 넘~ 권할만합니다
    늦은오후 하나 따내어 맛보아보곤 적당(?)하다 싶음
    생생한 가을냄새를 한껏 담아 올려놓아 볼께요^^

  • 2. Gina
    '09.10.6 1:45 PM

    오늘부터 안가던 장터에 들락날락 해야겠네요.
    딸램이 귤을 너무 좋아해서 유기농귤 사먹이느라 허리가 휘었거든요 ㅠㅜ

  • 3. 오지팜
    '09.10.6 7:11 PM

    메밀밭같네요.

  • 4. 들꽃
    '09.10.6 11:46 PM

    시부모님께서 남편 몫으로 남겨놓으신 밀감밭이 있었어요.
    거기에서 나오는 밀감을 팔아서 남편 대학공부 시키셨어요..
    대학나무~ 정말 맞는 말이예요.

  • 5. wrtour
    '09.10.7 12:43 AM

    아니,
    지금 봉지에 담긴 5000원 조생귤 먹고있는데..............

  • 6. 캐드펠
    '09.10.7 2:07 AM

    제 친구도 부모님께서 귤 농사로 대학 보내 주신다고 했었는데 맞는말인가 봅니다.
    무주심님!!!
    건강 챙겨 가시면서 하시어요.

  • 7. 소꿉칭구.무주심
    '09.10.7 9:16 AM

    Gina 님 이제 썩 권할만큼의 당도가 올랐답니다^^
    오지팜님 메밀밭 맞아요^^
    들꽃님 wrtour 님 캐드팰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줏말로 간세도 부리멍 살아야 하는디...다 타고난 지 복이랜 헙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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